식품전반

[농식품부 공동기획] 지속가능한 쌀 산업 미래 희망을 찾는다④

곡산 2020. 8. 24. 08:19

[농식품부 공동기획] 지속가능한 쌀 산업 미래 희망을 찾는다④

    •  이태호 기자

 

  •  승인 2020.08.05 10:57

 

“더 안전한 세척곡물로 쌀 가공식품 시장 선도할 것”

경기도 평택시 농업회사 법인 ㈜남양식품 신도철 대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식량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울리면서, 쌀을 중심으로 한 튼튼한 식량안보 체계의 확립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여기에 기후변화가 식량문제에 치명적인 충격을 줄 수 있음을 고려할 때, 지속가능한 쌀 산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재고 누적과 소비 감소, 수입개방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쌀 산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농업인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기획으로 지속적인 쌀 품질 향상은 물론이고 소비촉진, 가공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농업인 등을 발굴, 이들의 활동상을 통해 미래 쌀 산업 방향을 6회에 걸쳐 엮는다.

경기도 평택시 (주)남양식품  전경

“우리 가족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전해주는 마음으로 건강한 식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1970년 경기도 평택 남양만 간척지에 ‘’남양농장‘이 세워진 이후 99년 농업회사법인 (주) 남양식품을 설립, 2012년 지금의 자리인 평택공장 부지로 신축 확장이전 한 신도철 대표는 친환경 잡곡과 양곡, 기능성 잡곡, 기능성영양강화미, 세척과 발아곡물 가공제품을 주로 생산, 가공·유통해 우리의 식탁을 더 건강한 밥상으로 실현하고 있다.

미곡종합처리장

전체부지 7273㎡(2200평)에 미곡종합처리장(RPC)을 비롯 제 1공장, 2공장에 곡물도정, 세척곡물 처리, 소포장 생산설비와 저온창고, 상온창고, 물류창고, 교육장과 부설연구소가 자리하고 있는 남양식품은 지난 2016년 친환경농산물 제조 및 가공 취급자 인증을 받은 후 2017년 세계최초 잔류농약 제거시스템을 개발 도입해 친환경 전용 공장으로 준공해 연간 3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한, 경기도 학교급식 전처리업체로 선정돼 자라나는 성장기 학생들의 뛰어난 영양 공급원인 잡곡류을 제공해 왔으며, 남양식품이 자랑하는 세척곡물 특허출원과 미생물 살균 곡물 건조기, 제조공정 특허, 농산물 건강기능식품 제조설비 공정특허 등 국내 특허등록 7건, 전용실시권 1건, 특허출원 4건, 해외 특허출원 1건 등 신도철 대표는 최고의 품질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성과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 결과 신도철 대표는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2019년에는‘ 24회 농업인의 날’ 대통령상 수상과 경기도 10만불 수출탑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4년 런칭, 개빌만 8년 ‘세척 잡곡’
남양식품이 지난 2018년 세계 최초로 세척 잡곡을 출시 한 ‘엄마밥상’시리즈는 새로운 곡물 가공 기술 개발로 씻거나 불릴 필요없는 조리의 간편성(Easy Cook)을 내세운 제품이다.
특허받은 깨끗한 원료만을 고집해 사용하고 씻을 필요가 없이 누구나 곡물 그대로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바쁜 직장인도 조리시간이 줄어들어 바쁜 아침에도 영양많은 잡곡을 간편히 먹을 수가 있어 인기다.

신도철 대표가 엄마밥상 시리즈를 비롯한 남양식품 대표 제품들을 설명하고 있다.

무엇보다 계약재배 농가들과 상생해 100% 국내산 경기미를 수매해 깨끗한 원료 가공후 출시하는데, 가공처리 후 토양으로부터 유래하는 병원성 미생물과 병해충을 없애고 곡물 도정시 발생하는 미분과 잔여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해 보존성과 맛이 뒤어난 것이 특징이다.
또, 고온 제습 에어를 사용해 곡물 표면의 잔류농약을 제거함으로써 믿을 수 있는 식품안전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마트, 오뚜기, GS편의점 유통 
누구나 뚝딱 시리즈인 ‘통곡물밥상’과 ‘모둠콩’, ‘오색오미’, ‘영양 혼합9곡’은 100% 통곡물 사용으로 현재 지난 6월부터 우리나라 토종 대형 유통체인인 이마트의 까다로운 검수를 거쳐 납품되고 있다.

GS마트는 엄마밥상 1종이, 편의점에는 엄마밥상 3종과 선물세트, 온라인 SSS.com과 노브랜드로도 소포장 형태로 공급되고 있으며, B2B형태로 세척 곡물이 오뚜기에도 납품되고 있다. 편의점에서 2kg 백미 골든퀸 3호 쌀 또한, 소호족에게도 매우 인기가 좋아 판매량이 늘고있다고 했다.
대형 유통체인들은 공장의 설비상태와 위생상태, 포장 및 보관상태 또한 수시로 불시에 검수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동안 쌓아온 노력만큼 신 대표는 품질상태와 공장의 관리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 이유는 신 대표와 함께 원료곡 수매와 남양식품의 모든 제품의 개발과정에서부터 관리, 유통시스템까지 늘 의논하고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상무이사 이진영 박사의 깐깐하고 꼼꼼한 관리가 한 몫하고 있다.

               이진영 (주)아인스 대표 겸 남양식품 상무이사가 농산물의 안정성에 관해 강조하고 있다.

인하대 식품영양학과 겸임교수로도 몸담고 있는 이진영 이사는 세척 잡곡의 개발배경에 관해 의외의 단순한 진리를 말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잡곡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현미를 불리는 이유와 물의 양도 잘 모르고 그래서 쉽게 먹을 수 있고 누구나 똑같이 편리하게 잡곡밥을 만들어 먹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진영 이사는 “모든 사람들이 건강한 밥상을 통해 맛있고 영양많은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열심히 기술개발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기능성 곡물, 판로를 넓히다
남양식품은 무농약 인증을 받은 친환경 곡물 ‘엄마밥상 영양곡 세트’도 출시하고 있다. 또한,  기능성 소포장으로 선재광 한의원 원장과 함께 레시피를 개발해 선재광 원장의 ‘영양통곡물’제품도 브랜드화 해 출시하고 있다.

현대인에게 당뇨같은 성인병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데, 건강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과 의원을 찾는 환자들에게도 통곡물이 혈당을 낮추는 ‘혈당강하 쌀’로 알려지면서 반응이 좋아 앞으로 판로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신도철 대표는 선재광 한의원 원장과 함께 레시피를 개발해 선재광 원장의 ‘영양통곡물’제품도 브랜드화 해 출시하는 등 곡물가공의 소비활성화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신도철 대표는 “정말 열심히 고생해서 설비도 개발하고, 도정과 레시피 개발, 몇톤씩 수 없이 밥도 해 먹으며 시행착오를 겪었다”면서,“쌀과 곡물로 최고로 뛰어난 맛과 품질을 만들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남양식품의 제품들에는 “특허받은 공정으로 세척한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문구가 새겨있다고 했다. 그 이유는 많은 수의 공장들이 세척되지 않은채 가공되는 경우가 많은데 세척하는 공정을 거치면 유해 병해충과 미생물, 잔류농약 등을 제거하는 기능을 해 더 안전한 식품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남양식품의 원료는 안전하다. 그 안전한 원료로 가공해 식탁에 올린다.” 

신 대표는 이처럼 안전한 원료로 가공해 만든 잡곡밥은 지어놓고 섭취한 다음 시간이 지나 식어도 일반밥에 비해 부패가 없고 밥 상태가 깨끗하고 식감과 맛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간편식 시장 트랜드, ‘안전과 편리함’

이미트 매대에 진열 판매중인 누구나둑딱 '오색오미', '통곡물 밥상' 제품

최근 HMR(가정 간편식)시장이 뜨겁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외식이 줄어들고 집밥을 간편하게 해먹기 위해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영양식과 간편식을 찾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남양식품은 기존의 양곡, 잡곡 시장의 변화가 아닌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세척곡물로 선도하고자 한다고 올해 목표를 밝혔다.

아울러, 새로운 BI 작업을 통해 “디자인이 곧 소비다“라는 개념을 농산물에 적용해 도전하기로 했다.

소포장은 1~2인 가족용 상품으로 용기의 다변화를 통한 다양한 상품 라인업도 강화하고, 간편 조리, 즉석 조리의 개념을 농산물에 도입하는 것이 앞으로 더욱 시장에서 상품을 유지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쌀 가공식품산업 지원, 기업경쟁력 강화 

원료곡 보관창고

정부는 현재 제품 용도별 맞춤형 가공용 쌀 생산-유통-가공간 계열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농가와 사전 계약 완료한 생산단체는 들녘경영체로 우선 선정해 생산분야에 필요한 농기계와 시설, 장비가 우선 지원된다.

계약재배 단지와 연계된 RPC는 소규모 포함 가공용 쌀 도정시설과 건조 ·보관시설 개보수도 우선 지원하고 있다.

쌀 가공업체의 시설확충과 개보수와 운영자금 지원은 2019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연간 500억원, 총 2500억 원 규모가 저리로 지원된다.

남양식품은 2016년 밭식량작물사업 선정과 2019년, 2020년 경기도 잡곡시설기반사업 선정으로 보조금 사업, 시설자금을 지원받고 있고, 2020년 들녘경영체 컨설팅 사업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친환경제품, 수출시장 확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신도철 대표는 소비자는 GMO식품 불안 등 안전한 식품을 원하고 있어 앞으로 기존의 양곡, 잡곡 시장의 변화가 아닌 더 안전한 식품의 새로운 트렌드를 세척곡물로 선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단품 개발된 상품들은 수출확대와 친환경제품 라인 확대, B2B 납품을 위한 죽, 냉동밥, 떡국떡, 누룽지, 현미칩, 선식 등 향후 건강기능식품으로도 활용가능한 여러가지 제품개발과 대기업 테스트용 B2B 원료 등 대내외적으로 판로를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라벨부착 자동화 시스템

수출또한 현재 호주에 12년째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데, 세관통과 할 때 가장 어려웠던 것이 현미였다고 했다. 이에 세척 곡물로 새로운 시장을 선도해 수출에 따른 inspection(검사)의 germination test(발아시험)에 완벽한 제품으로 대응해 새롭게 시장을 구축하려 하고있다.
또한, 소비자와 생산자와 유통하는 업체 모두가 수직 구조가 아닌 수평 구조로 서로를 바라보면서 같이 상생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신 대표는 우리가 살길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소비자에게 런칭하고 다가가야 쌀 소비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아울러, 농산물을 기존의 인식에서 벗어나 농산물도 직접 섭취하는 식품이므로 식품에 준하는 안전성을 반드시 확보해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도 세계 1등이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우리 쌀 농산물을 활성화 하고 고품질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시켜 FTA 개방시대에 살아남는 혁신 가공상품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김진섭기자ㆍ이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