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일본식품 시장에서는 싱글족과 맞벌이 부부를 위해 더욱 업그레이드 된 간편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또 조리없이 맛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소스와 후리카케가 연이어 출시되며 경쟁이 활성화될 전망이며, 스마트폰을 손에 놓치 못하는 세대에 맞게 수저가 필요없는 패키징을 고안한 간편식도 판매되고 있다.
코트라 오사카 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일본 식품 시장은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를 타깃으로 한 편리한 포장과 간편한 조리가 냉동식품업계에서 빠질 수 없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취식 후 용기 처리의 간편성도 중요한 구매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아울러 비빔밥과 불고기, 냉면 등 한국 음식의 경우 일본인에게 꽤 친숙한 맛으로 자리 잡아 거부감이 적고 유행을 타지 않는 음식이 됐다. 따라서 패키징의 편의성을 높혀 1인 및 맞벌이 가정에서 편리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무역관은 밝혔다.
■ 식품 트렌드1: 바쁜 직장인 남녀를 위해 간편성UP, 볼륨UP
올해 하반기 일본 식품업계에는 저출산과 1인 가구, 맞벌이 부부를 의식한 간편함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소비자를 자극했던 ‘저당질’, ‘건강한 식사’라는 키워드에서 독신남성을 위해 용량을 늘린 맛있는 한 끼 제품이 소개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하반기 출시되는 제품들은 조리법을 더욱 간단히 해 바쁜 소비자가 가장 편리하게 먹을 수 있도록 패키징을 고안했다. 데우는 것 외에는 별도 조리가 필요 없으며, 과거 유사 제품보다는 맛을 향상시키고 1회용 용기에 음식을 넣어 설거지를 할 필요없이 처리할 수 있는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아울러 저출산의 영향으로 냉동식품 시장 내에 어린이용 도시락 반찬의 비중이 축소되고 있는 반면 맞벌이 가구를 위한 ‘어른용 도시락 반찬’을 표방한 제품의 출시가 계속돼 냉동식품의 70%를 어른용 수요가 차지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마라 라유 1200억 규모…밥맛 높이는 조미 후리가케 손짓
스마트폰 즐기는 Z세대용 수저·설거지 필요없는 패키지도
■ 식품 트렌드 2: 소스와 양념만으로 조리 없이 쌀밥에 다채로움을 PLUS
◇혀를 마비하는 ‘마라 라유 열풍’ 예상
2009년 '밥에 비벼먹는 라유’ 제품이 발매된 이후 시장에서 대히트를 치면서 비벼먹는 라유 시장이 120억 엔으로 성장했다.
또 불닭볶음면과 아쿠마노키무라와 같은 매운 음식 섭취가 유튜브 등 인터넷 상에서 유행하면서 2018년 여름을 기점으로 TV매체, 편의점에서 매운 음식 붐이 형성됐고,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한 ‘마라 붐’이 외식업계에 형성됐다.
이러한 외식 트렌드가 가정용 식품에도 영향을 미쳐 하반기에 잇달아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데, 8월에는 모모야와 S&B에서 라유 양념에 ‘마라향’를 가미한 신제품을 발매해 일반 가정 식탁에서도 마라 맛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다시 ‘밥맛 높이는 제품’ 으로
최근 몇 년 동안 ‘고영양’, ‘건강식’을 중심으로 한 ‘건강지향 붐’이 계속 돼 왔다. 일본 정책금융공재농림수산사업의 ‘2019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건강지향’ 붐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장기간 지속된 건강 붐에 대한 반동으로 편의점 판매를 통해서 인기를 모았던 맛과 양을 중시한 제품들이 가정용 조리 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편의점 인기상품인 ‘아쿠마주먹밥’으로 출시한 HAMAOTOME사는 밥에 뿌려먹는 조미가루인 후리카케, ‘마제코미 아쿠마메시’를 출시할 예정이며 OOMORIYA도 ‘유혹의 후리카케’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어른의 후리카케 시리즈 트러플 풍미(NAGATANIEN)’와 ‘에비칠리풍 후리카케(NINBEN)’가 9월 중순 경에 발매돼 맛 시장의 경쟁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 식품 트렌드 3: 스마트폰 세대에 맞춘 onE-HAND식품
방식의 효율화가 좀 더 활성화될 전망이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과 음식을 테이크 아웃해 습관 등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식품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즉 아침을 거르기 쉬운 직장인들과 스마트 폰을 보면서 밥을 Z세대를 주로 타깃해 식품을 한 손에 쥐고 형태로 만들거나 접어서 먹을 수 있는 패키징을 통해 그릇이나 수저가 필요없는 간편식을 판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