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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VADATABASE] 지속가능한 미래에서의 플라스틱의 역할①

곡산 2019. 9. 16. 14:07
[INNOVADATABASE] 지속가능한 미래에서의 플라스틱의 역할①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9.09.16 01:45


신소재 등 재활용성 높인 혁신 요구돼
생산자에 책임 지우는 플라스틱세 등 부담

Packaging Innovations 2019 전시회에서는 디지털 인쇄에서부터 생산 및 디자인, 라벨링, 산업용 및 운송 포장에 이르는 전체 패키징 밸류체인이 소개된 전시회였다.

이 전시회의 담당자에 의하면, 올해 전시회에서는 플라스틱을 둘러싼 지속가능성 논쟁을 전망했고, 향후 진행되어야 할 계획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노력에 대한 평가 등이 전시회에서 나타났다고 했다. 전세계적인 플라스틱 오염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겠지만, 이러한 문제 해결을 어떻게 가장 잘 다룰 것인가에 대한 전략은 매우 다양했다.

전시회에서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에 의하면, 재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된 플라스틱 패키징에서 나타나는 일련의 혁신 사례들을 발표했다. 주목할 만한 사례들 가운데에는, Mondi사의 완전한 재활용이 가능한 라미네이트인 BarrierPack Recyclable과 플라스틱 대체제로서 The Sherwood Group에서 개발된 카톤보드에 적용가능한 수용성 기반의 생분해성 차단기능제인 Puracoat 등도 포함되었다.

더욱 지속가능한 패키징을 개발해야 하는 이유에는, 더욱 도전으로 다가오는 규제시행 및 이를 준수할 도적적 의무도 있을 것이다. 영국의 환경식품농무부에 의하면, 영국 내 재활용 수준과 인프라가 유럽 표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후 재활용된 플라스틱이 30% 이하로 사용된 플라스틱 포장 제품에 대해 세금 부과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환경식품농무부는 재활용 비용을 생산자가 부담하게 하는 ‘확장된 생산자 책임(EPR) 제도’와 캔과 병에 대한 ‘예치금 환급제도(DRS)’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 바 있다.

█ 플라스틱 세금이 대신, 확장된 생산자 책임 필요

영국 플라스틱 연합(British Plastics Federation; BPF)의 Plastic & Flexible Packaging Group 담당 이사에 의하면, 확장된 생산자 책임제도의 도입을 지지하고 있지만, 영국 폐기물 산업에 이러한 세금이 재투자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플라스틱 세금을 경계하고 있다고 했다.

EPR 시스템을 통하여, 공급망 전체에 걸쳐서 보다 지속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추진하기 위한 인센티브가 제안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최상의 설계와 플라스틱 소재 사용을 최적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를 통해 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여야 하며, 영국 플라스틱 연합은 여기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플라스틱에 대한 세금이 아닌, 영국의 재활용 인프라 구축에 사용되는 재투자여야 함을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들도 이러한 계획의 시행 및 규제가 어렵기 때문에, 플라스틱 세금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에 의하면, 플라스틱 병 제조사가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는 PET 업계에서는 재활용된 플라스틱 소재를 30% 이상 함유시키는데 문제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전체 패키징에서 이러한 목표를 진행하는 데에는 아직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PET병 용기를 주로 사용하는 영국의 음료제조사인 Britvic사에 의하면, 자사는 이미 플라스틱 규제나 확장된 생산자 책임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2020년까지 자사의 전체 브랜드에서 재활용된 PET의 목표치를 이미 설정했으며, 영국과 유럽연합에서 요구하는 재활용된 플라스틱 소재의 비율을 충족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추어, 패키징 전시회에서는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다양한 패키징의 제품들도 소개되었다. 영국의 스타트업 Garçon Wines에 의하면, 자사의 납작한 형태의 와인 병에서는 100% 재활용된 PET소재를 이용하였고, 지난 해 출시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