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파스퇴르는 '고급우유'로 불리며 1990년대 풍미한 프리미엄 장수브랜드다.
1987년 국내 최초 저온살균우유를 도입한 ‘파스퇴르 후레쉬우유’는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시장을 섭렵했고 현재에도 저온살균우유 시장에서 70%대 점유율(업계 추정)을 차지하고 있다.
저온살균우유란 135℃ 이상의 고온에서 수초간 살균하는 초고온 살균방식의 일반적인 우유와는 달리63℃ 의 저온에서 30분간 살균하는 방식의 우유다. 또 비타민 손실과 단백질 변성이 적고 칼슘흡수를 저하시키지 않아 건강한 우유 섭취를 도와준다. 낙농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이 같은 저온살균우유가 널리 소비되고 있다고 롯데푸드 관계자는 설명했다.
‘파스퇴르 우유’ 공정은 초고온살균법보다 더 많은 공정 과정과 시간이 걸리며 이 때문에 드는 비용도 더 높다. 따라서 당시 출시 가격이 시중 우유보다 비쌌지만 유익균이 다량 함유된 '고급 영양 우유'라는 마케팅으로 마니아층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브랜드명은 저온살균법을 고안한 프랑스 미생물학자였던 루이 파스퇴르의 이름을 땄다.
유익균 많은 영양 우유…비싸도 마니아층 확보
시장 1000억대 성장…요구르트 등 발효유로 확대
롯데푸드는 저온살균우유의 경우 모든 균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유해균만 살균하기 때문에 원유의 품질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도입 당시부터 지금까지 현재 일반 1급 A우유(세균 수 3만 마리 이하)보다 3.7배 까다로운 ml당 세균 수 8,000마리 이하의 엄격한 기준으로 원유를 관리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파스퇴르는 엄격한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HACCP인증을 받았고, 무항생제 우유 취급자 국가 인증을 획득해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요즘은 무항생제 인증목장 우유, 유산균 우유 등 잇따라 출시해 전체 우유 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런 기술 개선의 노력으로 우유시장의 침체와는 다르게 저온살균 우유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눈이 더 깐깐해지면서 저온살균우유의 인기가 식지 않는 것이다. 2012년 730억 원 규모였던 저온살균 우유 시장은 최근 급성장하여 2014년에는 1020억 원 규모로 2년 만에 40%가량 성장했다.
또한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발효유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파스퇴르의 대표 발효유 브랜드는 ‘쾌변 요구르트’다.
쾌변 요구르트는 세계적인 유명 유산균 LP299V를 한 병당 15억 마리 이상 넣어 건강함이 살아있는 발효유다. LP299V는 스웨덴의 프로비(Probi)社가 개발해, 발매 1년만에 프로바이오틱스 북유럽 최대시장인 스웨덴의 판매 1위를 기록한 유산균을 사용하고 있다. 임상시험 40여편을 포함해 논문 130여편, 국제 특허를 통해 기능성이 검증됐다. 특히, 위산에 죽지 않고 장까지 살아가는 생존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바이오틱 유산균 외에도 1병당 7500mg의 식이섬유가 들어있어 식이섬유 1일 권장량 30%를 충족한다. 식이섬유는 소화되지 않고 장까지 도달해 유산균의 먹이가 된다. 유산균과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식이섬유가 함께 들어있어 신바이오틱스 시스템을 이루고 있는 것. 신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유산균과 장내 유익균의 생장에 도움을 주는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를 혼합해 유산균의 효능을 극대화 한 것이다.
쾌변 요구르트는 사과, 포도, 골드키위, 저지방 플레인과 상큼한 저지방 크랜베리&석류 맛의 5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밖에도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1급 A원유와 유산균으로만 만든 ‘오직 우유 100% 요구르트’, 특허 받은 김치 유산균이 들어있는 ‘LB-9 요구르트’, 친환경 무항생제인증목장 원유로 만든 ‘바른목장 요구르트’ 등 맛과 품질이 뛰어난 발효유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푸드는 소비자에게 더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술 개발과 품질 관리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엄격한 품질 관리와 차별성 있는 제품들의 출시를 통해 모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