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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F가 지난해 6곳의 식품 회사를 인수하며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
패션 밀고, 식음료 끌고…LF 쾌속질주
지난해 식품회사 6곳 인수…화장품∙리빙도 눈독
지난해 식음료 사업 강화를 위해 6개 회사를 인수∙합병(M&A)하는 광폭행보를 보인 데 이어 화장품, 리빙 등으로의 사업 확장도 예고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F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6024억원으로 전년(1조5293억 원) 대비 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01억4600만원, 당기순이익은 703억7400만원으로 각각 39.4%, 37.6% 늘었다.
패션 사업부의 경우 국내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고 온라인 채널인 LF몰의 영향력을 확장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무엇보다도 지난해 인수한 식품∙식자재 관련 종속회사의 수익이 연결실적에 반영된 효과다.
LF는 지난 2007년 100% 자회사로 편입한 LF푸드를 통해 외식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해산물 뷔페 ‘마키노차야’와 일본음식 전문점 ‘하코야’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식품∙식자재 업체를 6곳이나 인수하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여기에 들인 금액만 800억원 규모다.
각각 지난해 5월, 9월 인수한 식자재 유통 업체 ‘모노링크’와 ‘구르메F&B’가 핵심이다.
LF푸드는 일본 식자재 유통업체 모노링크 지분 전량을 364억원에, 치즈 수입∙판매 업체 구르메F&B 지분 71.69%를 360억원에 인수했다.
모노링크는 일본 식자재 및 간편식을 유통하는 ‘모노마트’를 보유한 회사다. LF는 모노링크 인수를 기해 모노마트 점포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경매를 통해 1세대 버거 브랜드 ‘크라제버거’의 상표권을 10억원대에 인수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외식 사업 확장뿐 아니라 상표권을 활용한 가정간편식(HMR) 개발 가능성도 열려 있기 때문이다.
LF푸드는 지난해 7월 구본진 대표 체제에서 외부 인사인 윤종국 대표 체제로 변화를 꾀했다. 삼립GFS(현 SPC GFS) 출신으로 식품업계에 잔뼈가 굵은 윤 대표가 회사를 혁신할 적임이라고 판단한 결과다. 윤 대표의 첫 작품이 바로 구르메F&B 인수였다.
구본걸 LF 회장이 지난달 주총에서 “푸드, 리빙,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사업 윤곽이 나온 상황은 아니다.
LF 관계자는 “유통업계에서 자체브랜드(PB)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트렌드로 떠올랐다”며 “화장품, 리빙 등을 통해 LF몰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 확정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식음료 사업의 볼륨이 늘었지만 여전히 메인은 패션이고 실적 비중도 절대적”이라며 “크라제버거의 경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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