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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로하스 엑스포, 동물 성분 대체 식품·건강 간식 주목

곡산 2018. 3. 2. 13:00
홍콩 로하스 엑스포, 동물 성분 대체 식품·건강 간식 주목
천연 유기농 식품, 뷰티·헬스케어 등 37개국 100여 개 업체 참가
2018년 02월 19일 (월) 16:03:14식품음료신문 fnbnews@thinkfood.co.kr

유기농·건강 관련 및 환경친화적 상품 거래를 위한 ‘홍콩 로하스 엑스포’에서, 동물성분을 대체한 식품들과 건강간식들이 주목을 끌었다.

지난 1일부터 3일간 홍콩에서 열린 제7회 로하스 엑스포에서는 천연 또는 유기농 식품, 가정용품, 지속 가능한 경제 및 뷰티·헬스케어 등 4개 섹션으로 분류돼 전시가 진행되었으며 37개국 4000여 명이 넘는 바이어 및 유기농・건강관련 10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기후 변화의 주범인 탄소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육류 소비를 줄이자는 취지로 ‘지속 가능성’을 키워드로 한 육류 및 유제품 대체식품이 주목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채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또 유기농 채소와 과일을 첨가물 없이 건조 또는 동결 건조해 연령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스낵으로 선보이는 상품이 많았으며, 사과칩, 고구마 말랭이, 김스낵  등 한국 제품들도 관심을 모았다.

완두콩 단백질 패티, 식물성 치즈·아이스크림 등 선봬
한국산 김스낵·사과칩·곶감·고구마말랭이 등 호평
옥수수-감자로 만든 탈취제, 미네랄 성분 살충제 눈길  

■홍콩 로하스 트렌드 

◇동물성분 대체 식품
식물성 육류와 유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식물성 육류의 경우 미국 기업 비욘드 미트가 완두콩 단백질을 주원료로 고기의 맛과 향을 구현해 현재 햄버거 패티와 치킨 트립, 소시지, 다진 고기 등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홍콩 유기농 매장인 ‘그린 커먼’는 비욘드 미트 상품을 선보이며 적색육류 소비를 줄여 기후변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물 소비량을 감소시키자는 목적의 캠페인에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식물성 유제품의 경우, 유제품의 대표 상품인 치즈와 아이스크림을 식물성 성분으로만 제조한 상품들이 전시됐다. 전분을 이용한 치즈 ‘Daiya’, 코코넛 오일과 콩을 주성분으로 한 ‘Sheese’ 등 다양한 식물성 치즈 상품이 소개되었으며, 코코넛 크림을 사용한 식물성 아이스크림 ‘Happy cow’도 모습을 드러냈다.

◇건강 간식
첨가물이 전혀 없는 천연 간식에 대한 홍콩 시장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을 만큼 말린 케일과 고구마, 다양한 동결건조 과일칩 등의 관련 상품이 많이 전시됐다. 특히 한국 업체들의 말린 고구마와 곶감이 좋은 반응을 보였으며 유아 간식을 겨냥한 유기농 딸기와 망고 등 달콤한 과일칩도 선보였다.

이 외에도 기존의 감자칩을 대체할 바삭한 식감의 칩이 단백질과 바나나, 쌀, 김 등의 다양한 건강식 재료를 사용해 ‘헬씨 스낵’ 트렌드를 반영했다.

  
△최근 홍콩에서 열린 로하스 엑스포에서는 ‘지속 가능성’을 키워드로 한 육류 및 유제품 대체식품이 각광을 받았다. 사진 왼쪽부터(시계방향)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Daiya 식물성 치즈’, ‘Sheese 식물성 치즈’, ‘김을 사용한 칩’, ‘Happy cow 식물성 아이스크림’

◇농장 직배송 유기농 채소
홍콩은 대부분 식재료를 수입하는바, 신선식품 유통과정에 대한 우려가 불거져왔다. 이에 따라 산지 직배송 농산물을 취급하는 업체가 전시회에서 이목을 끌었는데, ‘팜 디렉트’는 홍콩 내 농장을 보유하고 있고 11개 직영점과 소수의 유기농 매장에 농산물을 납품하는 업체로 국내 생산을 강조하며 케일로 만든 국수 등 가공식품도 제조한다. 또 ‘파머스 초이스’는 중국 광저우 지역에 농장을 보유하고 온라인으로 소비자에게 농산물을 판매하는 업체로 안전성을 검증받은 유기농 채소를 선보였다.

◇인체 무해한 천연 성분의 생활용품
코코넛 오일로 만든 얼룩 제거제와 옥수수와 감자로 만든 섬유 탈취제, 물과 미네랄 성분의 살충제 등 가정에서 사용하는 화학제품들을 모두 천연재료로 제조한 상품이 주목받았다.

[자료 제공=코트라 홍콩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