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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VADATABASE]패키징 이노베이션- 해양 플라스틱①

곡산 2017. 12. 26. 07:47
[INNOVADATABASE]패키징 이노베이션- 해양 플라스틱①
해양 폐기물 활용한 플라스틱 병 친환경 포장재 수요 증가 부응
2017년 12월 15일 (금) 12:25:30식품음료신문 fnbnews@thinkfood.co.kr

최근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일부 기업들은 해양 플라스틱으로부터 제조된 포장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해양 폐기물을 이용해 새로운 플라스틱 병을 만드는 아이디어는 미국의 생활용품 회사인 Method사에서 시작됐다. 이 아이디어는 6년 전 거대한 북태평양의 해양 쓰레기 더미에서 수거된 재료들을 이용해 ‘ocean bottle’로 처음 개발됐다.

Method사는 모기업인 Ecover사를 통해 재활용 해양 폐기물의 사용을 더욱 늘린 플라스틱 병을 최근 개발했다. 한정판매로 출시된 이 용기에서 해양 플라스틱의 사용 비율은 50%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해변에서 수거된 플라스틱 폐기물이 쓰였고, 나머지 50%는 표준 재활용 플라스틱이다. 회사에 의하면 해양생물의 생체 모방 기술의 적용으로 인해 상품용기는 기존 용기 디자인보다도 약 15% 더 적은 플라스틱이 사용됐다.

제품을 출시하면서 벨기에 세척세제 상품 기업인 Ecover는 2012년 Method사를 인수했다. 향후 2020년까지 100% 재활용 플라스틱을 모든 제품용기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메서드 사 혁신적 아이디어 산업화
바다 청소하고 원료 획득…순환경제 촉진 

  
 

이 회사의 롱텀-이노베이션 매니저는 플라스틱과 같은 내구성 자재들이 1회용으로 사용되는 것은 시스템적으로 맞지 않기 때문인데, 산업계에서 이러한 이슈에 대해 더 많은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cover사는 100% 재사용이 가능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제품 용기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미 2012년부터 회사 대부분의 제품 용기는 4분의 1의 재활용 플라스틱과 4분의 3의 재생가능한 식물성 기반의 플라스틱을 사용해 온 Ecover사는 이미 바이오와 친환경 패키징에 있어 산업계의 리더임을 강조했다.

2014년 처음으로 Ocean Washing-Up Liquid 용기가 출시됐을 당시 북해의 어부들에 의해 수거됐던 해양 플라스틱을 10% 이용했다고 했다.

회사 담당자는 “이것은 시작 단계에 불과했다. 만약 해양을 깨끗이 청소하고 플라스틱에서 우리의 의존을 줄이는 것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 본다면 모든 사람들이 취해야 할 여러 단계들이 있다”고 전했다.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0년에 설립된 The Ellen MacArthur Foundation에 의하면 플라스틱 패키징 소재 가치의 약 95%(연간 약 1억2000만 달러)가 경제적으로 손실된다고 했다. 또한 현재 추세로 본다면 2050년에는 해양 플라스틱이 물고기보다도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cover사와 Method사의 사례를 이은 또 다른 회사이며 거대 소비자상품 브랜드의 기업인 Procter & Gamble(P&G)도 해양 플라스틱으로 제조한 용기를 개발해 왔다. 이 용기는 널리 알려진 Fairy 주방용 세제 브랜드 제품에 적용됐다.

총 32만개의 Fairy Ocean Plastic 용기들이 제작돼 영국에서 출시될 예정인데, 해양 플라스틱으로 제조된 재활용이 가능한 세계 최대 규모의 주방세재 용기 생산량이 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주방세제 용기는 영국의 재활용 전문회사 TerraCycle사와 협업으로 탄생하며,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내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