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및 결산

작년 식품산업 생산규모 약 73조3천억원…전년 比 4.1% ↑

곡산 2017. 9. 26. 13:23
작년 식품산업 생산규모 약 73조3천억원…전년 比 4.1% ↑
식약처 통계 발표, 식품 생산 규모 연 평균 2.8% 성장
2017년 09월 25일 (월) 10:21:16김승권 기자 kskpox@thinkfood.co.kr

국내 식품시장 생산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작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약 73조3천억원으로 2015년 대비 4.1%, 2012년 이후 연 평균 2.8%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식품산업은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 대비 16.9%, 국내 총생산(GDP) 대비 4.5%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식품제조‧가공업이 전체의 55.3%인 40조5,54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식육포장처리업(12조8,733억원, 17.6%), 유가공업(6조241억원, 8.2%), 용기·포장지제조업(5조9,806억원, 8.2%, 옹기류포함), 식육가공업(4조7,905억원, 6.5%), 건강기능식품제조업(1조4,715억원, 2.0%), 식품첨가물제조업(1조2,982억원, 1.8%) 순이었다.
 

  
 

2015년과 비교해 식품제조‧가공업, 건강기능식품제조업, 식육가공업, 식육포장처리업은 각각 3.4%, 29.9%, 12.1%, 6.9% 증가한 반면, 유가공업과 알가공업은 각각 1.7%, 4.3% 감소했다.

건강기능식품제조업 생산실적 증가는 2015년 백수오 제품에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사건으로 증가세가 둔화되었던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작년부터 점차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AI) 및 구제역 등에 따른 여파로 원료 가격이 상승한데다 계란 품귀현상으로 인해 유가공업과 알가공업은 2015년 대비 성장률 감소를 나타냈다.

2016년 생산실적이 1조원 이상인 식품유형은 돼지고기 포장육, 쇠고기 포장육, 양념육, 우유 등 모두 14종으로 조사됐다.

  
 

식품유형별 생산실적은 2015년과 동일하게 돼지고기 포장육(5조9,693억원)이 1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쇠고기 포장육(4조6,337억원), 닭고기 포장육(1조9,148억원), 양념육(1조5,211억원), 우유(1조4,130억원) 순이었다.

그 뒤를 이어 기타가공품(1조3,607억원), 소스류(조미식품, 1조3,558억원), 탄산음료(1조2,778억원), 유탕면류(봉지라면, 1조2,034억원), 소주(1조1,787억원)가 10위 안에 들었다.

특히 1인 가구, 맞벌이 가족 증가 등으로 HMR 등 간편식 관련 품목의 생산이 전년대비 증가하고, 저출산의 영향으로 분유‧조제유류 등 유가공품의 생산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즉석조리‧섭취식품 생산은 2015년 1조391억원에서 작년 1조1,440억원으로 증가했다. 도시락은 2015년 7,650억원에서 2016년 9,726억원으로 늘었고 식육가공품(햄‧소시지‧베이컨류)은 2015년 1조3,657억원에서 2016년 1조5,507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유가공품(분유‧조제유류)은 2015년 3,358억원에서 작년 2,653억원으로 줄었다.

건강기능식품 중 생산실적 성장률 단연 최고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은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작년 1조4,715억원으로 전년 대비(1조1,332억원) 29.9% 대폭 증가하였으며 2012년 이후 연평균 8.7%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품목별로는 홍삼, 개별인정형, 비타민 및 무기질, 프로바이오틱스, 밀크씨슬 추출물 순으로 많이 생산되었으며, 이 중 홍삼제품이 전체의 39.7%를 점유하고 있어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등 우리 국민들은 건강기능식품으로 홍삼제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식품 생산실적은 총 47조8,336억원으로 ’15년(46조5,038억원)에 비해 2.9% 증가하였으며, ‘12년 이후 연평균 2.4%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식품군별로는 기타 식품류(5조6,244억원), 규격외 일반가공식품(4조3,880억원), 음료류(3조6,276억원), 주류(3조2,935억원), 빵 또는 떡류(3조1,321억원), 조미식품(3조326억원) 순이었다.

그 뒤를 이어 과자류(2조9,578억원), 면류(2조5,101억원), 커피(1조6,498억원), 식용유지류(1조6,180억원), 코코아가공품 또는 초콜릿류(1조907억원), 김치류(1조334억원) 등이 1조원 이상 생산된 식품군으로 확인됐다.

2015년에 비해 소스‧복합조미식품, 탄산음료, 과채음료‧쥬스 및 커피 생산이 증가하였는데, 이는 조리문화의 다변화, 피자‧치킨‧족발 등 배달식품의 증가, 과일쥬스‧커피 인기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16년 축산물가공품 생산실적은 24조79억원으로 2015년(22조7,748억원) 대비 5.4% 증가하여, 최근 5개년 연평균은 3.4% 성장하고 있다.

돼지고기‧소고기‧닭고기 포장육 생산이 전년대비 각각 12.3%, 4.7%, 2.7%씩 증가하였으며, 간편하게 조리하여 먹을 수 있는 양념육류도 11.2% 증가했다.

이는 식생활의 서구화, 외식‧캠핑문화 등의 정착으로 국민들의 육류소비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식약처는 분석했다.

[업종별 생산실적 현황(단위: 억원, %)]

구분

2015

2016

성장률(%)

 

비율

 

비율

합 계

704,118

100.0

733,130

100.0

4.1

식품 등

식품제조가공업

392,077

55.7

405,549

55.3

3.4

용기포장지제조업

(옹기류포함)

58,906

8.4

59,806

8.2

1.5

식품첨가물제조업

14,055

2.0

12,981

1.8

7.6

소 계

465,038

66.1

478,336

65.3

2.9

건강기능식품

소 계

11,332

1.6

14,715

2.0

29.9

축산물

식육가공업

42,731

6.0

47,905

6.5

12.1

유가공업

61,300

8.7

60,241

8.2

1.7

알가공업

3,343

0.5

3,200

0.4

4.3

식육포장처리업

120,374

17.1

128,733

17.6

6.9

소 계

227,748

32.3

240,079

32.7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