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및 결산

음료 수출 고성장…작년 5억1900만 불

곡산 2017. 9. 24. 14:01
음료 수출 고성장…작년 5억1900만 불
10년간 160% 급증…수입 증가 불구 2억6900만 불 흑자
농식품부-aT 시장보고서
2017년 09월 18일 (월) 13:49:34이재현 기자 ljh77@thinkfood.co.kr

작년 국내 음료류 시장 수출 규모는 5억1976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 2007년 1억9851만 달러대비 16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입규모도 2억831만 달러에서 2억5001만 달러로 20% 늘었지만 수출 증가율이 매년 상승세를 보이며 무역수지는 ’07년 980만 달러 적자에서 작년에는 2억6974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핵심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경우 ‘박카스’ 등 에너지음료의 인기와 맞물려 수출이 지난 5년새 각각 689.3%, 245.9%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는 18일 음료류에 대한 ‘2017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국내 음료류 전체 시장 규모(소매시장 기준)는 3조4246억 원으로, 커피·주스 전문점 등 대체재 확대 등으로 매출 비중이 큰 커피음료, 과채음료 등 매출이 줄면서 전년대비 1.3% 감소했다.

[음료류 소매시장 규모](단위=백만 원)

구 분

2014

2015

2016

’15~’16
증감률
(%)

커피음료

762,661

767,052

756,205

-1.4

탄산음료

695,719

741,817

728,367

-1.8

과채음료

702,570

684,033

630,647

-7.8

이온/비타민음료

402,019

401,144

436,493

8.8

두유

343,028

321,038

293,279

-8.6

인삼음료

181,646

195,480

210,543

7.7

액상차

220,466

212,956

202,082

-5.1

에너지음료

134,133

144,655

166,982

15.4

합 계

3,442,242

3,468,176

3,424,599

-1.3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품목은 커피음료(22.1%)며 이어 탄산음료(21.3%), 과채음료(18.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에너지음료(15.4%), 이온·비타민음료(8.8%), 인삼음료(7.7%) 등은 ’15년과 비교해 시장규모가 성장세에 있어 주목을 끈다.

중국 미국 캄보디아 수출 절반 이상 차지
과채음료 이탈리아 대만 등 세 자릿수 증가

세계시장에서 우리 음료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낮았지만 매년 수출규모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시장조사기관인 Canadean에 따르면 세계 음료류 시장 규모는 ’16년 기준 약 5558억 달러(약 672조 원)이며, 이중 우리나라는 약 0.5%를 차지했다.

국내 음료류 수출 규모는 ’07년 1억9851만 달러에서 작년 5억1976만 달러로 10년 동안 161.8% 증가해 ’07년 980만 달러 적자에서 작년 2억6974만 달러 흑자 전환했다.

[음료류 수출입 추이](단위=천 달러)

구 분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수출액

198,507

211,522

223,044

247,527

333,575

426,393

454,339

480,996

462,874

519,757

수입액

208,307

201,659

163,798

184,217

235,178

276,300

273,875

241,511

251,350

250,015

무역수지

-9,800

9,863

59,246

63,310

98,397

150,093

180,464

239,485

211,524

269,742

주요 수출국은 중국(23.9%), 미국(15.4%), 캄보디아(10.9%) 등 순이며, 이들 3개국이 전체 수출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수출 증가율이 주목을 끄는데,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 등에 따라 인·홍삼 음료, 차음료 및 드링크 음료 등이 인기를 끌며 5년새(’12년~’16년) 탄산음료 외 기타 품목 수출액은 베트남 689.3%(7.9배), 캄보디아 245.9%(3.5배) 증가했다.

캄보디아는 대장금 등 인기에 따른 한류 열풍과 활력 및 피로회복에 대한 지대한 관심, 옥외·TV광고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등으로 박카스가 ‘국민 에너지음료 1위’로 이미지를 구축하며 음료류 수출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국가별 음료류 수출 현황](단위=천 달러, %)

구 분

수 출 액

'12~'16
증감률

2012

2013

2014

2015

2016

중국

85,815

94,130

85,311

107,940

124,244

44.8

미국

60,852

58,847

69,579

72,128

80,064

31.6

캄보디아

17,727

29,499

36,099

46,127

56,503

218.7

일본

63,405

56,578

35,194

21,281

26,257

-58.6

러시아

60,482

54,854

50,215

19,187

20,892

-65.5

베트남

3,780

5,748

6,547

9,127

15,741

316.4

기타

134,333

154,683

198,051

187,084

196,056

45.9

합 계

426,393

454,339

480,996

462,874

519,757

21.9

과채음료는 국내 매출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이탈리아와 말레이시아, 대만 등 아시아권 국가에서 수출이 각각 2172.2%, 553.8%, 354.5%의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탈리아의 경우 당도가 낮은(브릭스(Brix) 값이 20을 초과하지 않는) 제품의 수출이 지난 ’14년 이후 3년간 205배 가까이 늘고, 말레이시아는 기타 과채음료, 대만은 혼합주스의 수출이 증가했다.

음료류 주요 수입국은 미국(30.2%), 독일(6.7%), 중국(5.5%) 등의 순이며, 이들 국가가 전체의 42.4%를 차지하고 있다. ’12년 이후 수입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베트남(655.2%)으로, 깔라만시 등 열대과일에 대한 인기가 늘며 과채음료류의 수입이 크게 늘었다.

유통은 B2C 시장이 75~80%, B2B 20~25%의 비중을 보였다. 오프라인 소매채널 중에선 편의점(39.7%), 독립슈퍼(17.5%), 체인슈퍼(17.1%) 등에서 주로 판매되고, B2B는 고기를 판매하는 일반음식점 및 치킨, 피자전문점 등에서 탄산음료 유통 비중이 높았다.

국내 시장은 3조4000억 대…커피음료 22%
에너지·비타민음료 상승…여성은 차음료   

  
 

음료류 구입에 대한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는 평소 자주 사 먹는 음료로 탄산음료(26.8%), 커피음료(17.6%), 수분보충용 음료(17.3%) 등을 꼽았으며 탄산음료는 남성(28.8%)이, 차음료는 여성(16.4%)이 더 자주 사 먹는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또한 탄산음료는 계절에 상관없이 구입빈도가 높았고, 여름에는 수분보충용 음료의 소비가 늘면서 커피음료와 과채음료의 소비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www.aTFIS.or.kr)에 게재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음료류 시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