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 3조 시장 '코 앞'···업계 각축전 치열
박주연 기자pjy@newsis.com
등록 2017-09-18 16: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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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맛과 원재료 품질을 높이고 고퀄리티의 포장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이 속속 나오면서 '한끼를 대충 때울 수 있는 싸구려 패스트푸드'라는 인식도 '맛있고 간편한 한 끼 식사'로 바뀌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HMR 시장은 2010년 7700억원 규모에서 올해 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면·컵라면·3분카레 등이 주류였던 국내 HMR시장은 탕·국·찌게 등 한식부터 파스타·스테이크, 안주류, 해외 이색요리 등으로 끊임없이 확장되고 있다.
HMR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식품·유통업체들은 연구개발(R&D) 역량을 HMR에 쏟아부으며 신제품 출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식품업계의 맏형 CJ제일제당의 올 상반기 HMR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300억원)에 비해 200% 이상 폭증한 1010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HMR제품군의 연간 매출 목표를 2500억원으로 잡고 있다.
CJ제일제당이 18일 전문점 셰프의 미식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고메 냉장 간편식'을 출시했다. 조리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자레인지 전용 제품으로 선보였다.
이를 위해 제품을 개봉하지 않고도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수 있는 특수 증기배출 파우치를 활용했다. 조리하는 과정에서 내용물의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아 부드럽고 촉촉하게 제품을 즐길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함박스테이크'와 '토마토 미트볼' 등 2종이다. 고기를 갈지 않고 썰어 넣어 입자가 살아있으며, 고온에서 직화로 빠르게 구워 육즙 손실을 최소화했다. 파우치 구조를 우묵한 그릇 모양으로 설계해 별도 용기에 덜어내는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소용량∙간편식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1인 가구가 많이 찾는 편의점 경로를 주력으로 편의점 주 고객층인 2030세대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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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편식 |
신세계푸드는 최근 경기도 시흥시 신세계 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1층에 HMR '올반' 전용 매장인 '올반키친샵'을 열었다. 올반 육개장, 육즙가득 왕교자 등 올반 HMR 100여종과 신세계푸드의 디저트, 음료 제품을 시식·판매하는 곳이다.
아워홈, 한국야쿠르트, 동원홈푸드 등도 자사의 강점을 내세워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아워홈은 지난 5월 국·탕·찌개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국물취향'을 론칭했다. 오랜 시간 진하게 끓여낸 육수와 풍부하게 어우러지는 다양한 식재료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국물취향은 '시원한 소고기 무국'과 '얼큰 시원 대구탕', '홍합 미역국' 등 다양한 국·탕·찌개류를 내놓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자사의 야쿠르트 아줌마 배송 시스템을 활용, HMR 브랜드 '잇츠온'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온라인몰에서 잇츠온을 주문하면, 야쿠르트 아줌마가 냉장상태로 제품을 배송해주는 시스템이다.
동원홈푸드의 가정간편식(HMR)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은 올해 서울 시내에 대규모 조리공장을 열고, 수도권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더반찬을 2021년까지 2000억원대의 국내 최고 HMR 전문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 맞벌이가구가 늘고, HMR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면서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며 "업계 역시 고유의 기술력을 통해 다양한 제품들을 내놓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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