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2분기 식품부문 매출 1조1815억 원 달성

CJ제일제당, 2분기 식품부문 매출 1조1815억 원 달성

‘햇반 컵반’ ‘비비고 국·탕·찌개’ ‘고메’ 등 HMR 성장 견인 전년대비 7% 상승 식품 효과 전체 매출 8.3% 증가 3조9089억원…원재료값 상승에 영업익은 감소

2017년 08월 07일 (월) 09:56:42 이재현 기자 ljh77@thinkfood.co.kr

CJ제일제당은 가정간편식 등 식품부문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3조9089억 원(대한통운 포함 연결기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력사업인 식품부문은 전년 보다 7.1% 늘어 난 1조1815억 원을 시현했다. 가정간편식(HMR) 등 주력 제품군의 판매 성과가 좋았던 식품부문이 전사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고, 주요 아미노산 제품의 판매가 증가한 바이오 부문도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반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원당과 대두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재 사업의 수익성이 하락했고, 동남아 생물자원 시장의 시황이 부진하면서 영업이익은 21.9% 감소한 1644억 원에 그쳤다. 이중 식품부문의 매출은 전년대비 7.1% 증가한 1조 1815억 원으로,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을 유지했다. 햇반 컵반과 비비고 국·탕·찌개, 고메 프리미엄 냉동제품으로 구성된 HMR제품군이 2분기 52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 주효했다. 올해는 HMR제품군 매출이 2500억 원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외에도 햇반과 냉동제품군의 매출이 약 27% 가량 늘어나며 주력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했고, 해외에서는 미국 내 만두 판매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까우제와 민닷푸드 등 최근 인수한 베트남 식품업체들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이에 반해 주요 원재료인 원당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36%)해 소재사업의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전체 식품부문의 영업이익은 35.8% 낮아진 542억 원에 머물렀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원당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식품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구조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식품부문에서는 HMR 등 가공식품 분야에서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본격 성장과 베트남 등 동남아 신규 시장 공략을 통해 해외 식품 매출 증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전 사업부문의 R&D 역량이 집중된 통합연구시설을 기반으로, R&D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혁신 기술, 혁신 제품 개발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바이오부문 매출은 주요 제품인 L-메치오닌 판가 하락에도 대부분 아미노산 판매량이 늘며 전년비 2.9% 증가한 4692억 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의 L-메치오닌과 핵산 판매량은 모두 작년에 비해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바이오부문 영업이익은 10.4% 늘어난 329억 원을 시현했다. 고수익 제품인 핵산 및 발린의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고, 트립토판의 글로벌 판가가 상승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또한 전체 매출의 약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생물자원부문의 매출액은 54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전체 사료 판가가 약 7% 가량 하락했지만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주요 진출국가의 사료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자리 수 이상 늘며 성장성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 2017년도 2분기 및 상반기(누계) 실적(CJ대한통운 포함 연결기준) 구분   (억원) 2분기 상반기(누계) 2016년 2분기 2017년 2분기 전년비 증감률 2016년 상반기 2017년 상반기 전년비 증감률 매출액 36,096 39,089 8.3% 71,436 77,754 8.8% 영업이익 2,106 1,644 -21.9% 4,434 3,569 -19.5% 세전이익 1,325 702 -47.0% 3,364 1,954 -41.9% 당기순이익 719 431 -40.0% 2,213 1,342 -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