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분석,동향

‘한국산 낫토’ 건강 간편식으로 각광

곡산 2017. 4. 5. 07:10

한국산 낫토건강 간편식으로 각광

소포장 판매 늘어 편리 아침 대용식·간식용 주목

 대형마트에 다양한 낫토 상품이 진열돼 있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주부 김모씨(56)는 아침에 밥 대신 낫토 한팩을 먹는다. 몇년 전만 해도 낫토가 낯선 음식이었지만 방송에서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고 소개되는 것을 보고 사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김씨는 한번 먹을 분량을 먹기 좋게 소포장해 판매하기 때문에 아침식사 대용으로 제격이라고 했다.

 회사원 오은미씨(29)는 낫토 다이어트 중이다. 오씨는 여자 연예인들이 다이어트용 한끼 식사로 낫토 셰이크를 마시는 것을 보고 따라한다면서 낫토는 냄새도 거의 없어 먹기 좋다고 말했다.

 국내 식품업체들이 일본식 청국장인 낫토를 소비자 입맛에 맞게 제품화한 한국산 낫토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산 낫토는 100% 국산콩을 쓰고 일본 수입종균이 아닌 전통 청국장에서 분리한 국산 종균이나 자체 기술로 만든 정통낫토균을 사용한다. 낫토가 낯선 소비자들이 더욱 친숙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볶음김치나 달짝지근한 간장 등을 소스로 제공하는 전략도 취하고 있다.

 실제로 국산콩과 종균을 사용한 대상㈜의 <종가집 우리종균 생나또>는 출시 4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을 만큼 관심을 받았다. 다른 업체들도 아침 대용식이나 간식용으로 소포장한 낫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식품업체들이 한국형 낫토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건강 트렌드와 식이 편이성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낫토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강식품인 데다 2차가공 없이 생으로 먹을 수 있고 냄새도 거의 나지 않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2006년 국내시장에 처음 등장한 이후 10년가량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 건강식을 중시하면서 먹기 편한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 덕에 낫토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2014년 약 90억원이었던 국내 낫토 시장 규모는 2016260억원 정도로 3배가량 증가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최근 발표한 2016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청국장시장보고서에 따르면 낫토는 전통 청국장보다도 큰 소매시장을 형성했다.

 이영훈 대상_ 신선1팀장은 식사 대용식을 포함한 가정간편식 시장규모가 16000억원 규모로 성장하고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도 늘었다면서 이러한 소비트렌드 변화를 보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식인 낫토는 계속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