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전반

수면 개선 건기식 제품 다양화 절실

곡산 2017. 3. 13. 12:59
수면 개선 건기식 제품 다양화 절실
성인 5명 중 불면 장애…성장 가능성 충분한데 시장은 미미
2017년 03월 10일 (금) 12:17:22이재현 기자 ljh77@thinkfood.co.kr

과로와 스트레스 등으로 수면부족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갈수록 증가하며 짧은 시간 동안이라도 질 높은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재조명받고 있는 가운데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적극적인 홍보와 제품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2010년 28만9500명에서 2015년 45만5900명으로 5년 만에 57% 이상 급증했다. 대한수면학회 등 관련 학회 보고서에서도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10명 중 6명이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 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수면제나 의약품을 복용하고 있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의사처방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현재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은 KGC인삼공사 자회사인 KGC라이프앤진의 ‘XR레드시크릿’이 유일하다.

  
 △감태 추출물을 원료로 수면의 질 개선에도움을 줄 수 있는 KGC 라이프앤진의 ‘XR레드시크릿’ 제품. 

‘XR레드시크릿’은 한국식품연구원 조승목 박사가 연구 개발한 감태추출물을 기술 이전 받은 제품이다. 감태추출물은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안전하면서도 효과 높은 천연 식물성 소재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면 관련 기능성 개별인정을 획득한 유일한 원료이기도 하다.

방문판매로 이뤄지는 이 제품은 홍삼과 옥타코사놀, 감태를 주원료로, ‘활력증진’ ‘피로개선’ ‘수면의 질 개선’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2015년 감태 개별인정 획득 후 기능성 추가 리뉴얼을 통해 전년대비 판매량이 24% 증가하는 등 회사 매출 중 비홍삼군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하지만 수면 관련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조 원 규모의 국내 전체 수면시장에서 1%에도 못 미치고 있다. 업계에선 국민 성향과 홍보 부족을 이유로 꼽고 있다.

수면제 등 비해 부작용 적어 다변화 해야
인삼공사 ‘~레드시크릿’ 독주…적극적 홍보 필요  

실제 롯데헬스원은 지난 2012년 7월 웰슬립(well-sleep) 드링크제 ‘꿈속으로 양백마리’를 출시했으나 판매처가 약국에 한정돼 매출 하락세를 겪다 현재는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CJ제일제당도 2015년 1월 3년여 동안 연구개발한 숙면 보조 건강식품 ‘슬리피즈’를 내놓은 지 1년 만에 매출 저조로 철수했다. 하이트진로 역시 유럽 민간에서 수면에 좋은 약초로 쓰인 호프를 사용한 무알코올음료 ‘하이트제로 0.00’를 선보였으나 판매율이 미미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은 수면제를 찾는다. 단기적 효과를 보려는 국민성으로 인해 식품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건식협회 허석형 국장은 수면의 질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현대인들에게 수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입장이다.

허 국장은 “소비자들의 기대효과로 아직까지 국내에선 건강기능식품보다 의약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지만 부작용없이 안전한 건강기능식품이 적극적인 홍보와 관련 제품이 늘어난다면 이 시장은 향후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재 CJ제일제당과 롯데헬스원은 수면 관련 제품 카테고리는 여전히 유지한 채 향후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