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치면 우르르" 식품·유통업계가 미투에 치중하는 이유는? | |
| 기사입력 2017.02.17 14:39:53 | 최종수정 2017.02.17 15:54:43 | |
최근 식품·유통업계에서 히트를 친 특정 제품의 `미투(Me too) `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자체 제품 개발보다는 트렌드에 편승한 `베끼기` 행태가 업계 전체의 공멸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것.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고구마`가 식품업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지난해 말부터 식품·유통업계에서는 미투제품·상품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SPC그룹의 생과일 음료 브랜드인 잠바주스는 지난달 `자색 고구마라떼`를 출시했다. 카페베네가 지난해 10월 내놓은 `고구마 카페라떼`와 `고구마 티 라떼`의 미투 상품이다.
고구마를 콘셉트로 한 상품 출시 경쟁은 편의점 업계에서도 벌어졌다. 홈플러스 계열 편의점 365플러스는 지난해 12월 `노랑노랑 호박 고구마`를 내놨다. 지난해 11월 GS25가 아이스군고구마를 `설마`라는 브랜드로 리뉴얼한 데 자극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투 상품은 시장에서 성공한 경쟁사의 상품을 모방하는 것을 말한다. 검증된 제품 콘셉트를 활용해 단기간에 매출을 늘릴 수 있다.
가장 대표적 사례가 허니버터칩이다. 해태제과가 지난 2014년 출시한 허니버터칩은 품귀현상까지 빚으며 출시 첫해 200억원, 다음해인 2015년 9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 오리온 `오감자! 허니밀크`, 롯데제과 `꿀먹은 감자칩`과 `허니버터 꼬깔콘`과 `도리토스 허니칠리맛` 등 이름 앞에 `허니`가 붙은 상품만 40여 종이 출시됐다.
일각에서는 우리 식품업계가 연구개발(R&D)을 하지 않고 손쉽게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모방에만 치중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에서 신선한 신제품이 나오지 않다보니 최근 편의점·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이 자체브랜드(PB) 상품을 개발하며 식품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식품업계는 빠르게 변하는 소비 트렌드를 직접 개발한 신제품으로 따라잡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토로한다. 투자 불확실성이 큰 탓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에 출시하는 제품은 연간 100여건에 달하지만 실제 성공하는 제품은 10%가 조금 넘는 수준"이라며 "한 제품의 연구개발에는 설비마련, 기계 도입·설치, 공간 확보 등 다양한 조건을 갖추기 위해 수백억원이 들어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 맞추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고구마`가 식품업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지난해 말부터 식품·유통업계에서는 미투제품·상품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SPC그룹의 생과일 음료 브랜드인 잠바주스는 지난달 `자색 고구마라떼`를 출시했다. 카페베네가 지난해 10월 내놓은 `고구마 카페라떼`와 `고구마 티 라떼`의 미투 상품이다.
고구마를 콘셉트로 한 상품 출시 경쟁은 편의점 업계에서도 벌어졌다. 홈플러스 계열 편의점 365플러스는 지난해 12월 `노랑노랑 호박 고구마`를 내놨다. 지난해 11월 GS25가 아이스군고구마를 `설마`라는 브랜드로 리뉴얼한 데 자극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투 상품은 시장에서 성공한 경쟁사의 상품을 모방하는 것을 말한다. 검증된 제품 콘셉트를 활용해 단기간에 매출을 늘릴 수 있다.
가장 대표적 사례가 허니버터칩이다. 해태제과가 지난 2014년 출시한 허니버터칩은 품귀현상까지 빚으며 출시 첫해 200억원, 다음해인 2015년 9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 오리온 `오감자! 허니밀크`, 롯데제과 `꿀먹은 감자칩`과 `허니버터 꼬깔콘`과 `도리토스 허니칠리맛` 등 이름 앞에 `허니`가 붙은 상품만 40여 종이 출시됐다.
일각에서는 우리 식품업계가 연구개발(R&D)을 하지 않고 손쉽게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모방에만 치중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에서 신선한 신제품이 나오지 않다보니 최근 편의점·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이 자체브랜드(PB) 상품을 개발하며 식품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식품업계는 빠르게 변하는 소비 트렌드를 직접 개발한 신제품으로 따라잡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토로한다. 투자 불확실성이 큰 탓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에 출시하는 제품은 연간 100여건에 달하지만 실제 성공하는 제품은 10%가 조금 넘는 수준"이라며 "한 제품의 연구개발에는 설비마련, 기계 도입·설치, 공간 확보 등 다양한 조건을 갖추기 위해 수백억원이 들어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 맞추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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