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개혁 멈출 수 없다"…이재용 구속 충격에도 조직개편 '가속화'
김종민 기자jmkim@newsis.com
등록 2017-02-17 10: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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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혁신실장 황각규·사회공헌委장 소진세 등 내주 이사회서 임명
지주사 전환도 속도 내고 있지만 국회서 논의 중인 상법개정안 '부담'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재계가 충격에 빠져있지만 롯데는 그룹 쇄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은채 예정된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
롯데그룹의 인사와 조직개편은 이미 검찰 수사 등으로 예년에 비해 두어달 가량 지연된 상태다. 각 사업부, 계열사별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터라 더이상 미루기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1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21일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등 화학 및 식품 계열사 이사회, 22일 롯데쇼핑 등 유통, 23일 호텔롯데 등 서비스 계열사 이사회가 잇달아 열릴 예정이다.
이사회 직후 계열사별로 조직개편안 및 임원 인사가 발표된다. 이에 앞서 이번 주말 사장단 인사 대상자들에게 내용이 통보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현행 정책본부 7개 실을 재무, 인사, 커뮤니케이션, 가치혁신팀 등 4개 팀으로 구성된 경영혁신실로 축소하고, 90여개의 계열사를 유통, 화학, 식품, 호텔 서비스 등 4개의 사업부문(비즈니스유닛·Business Unit)체제로 개편할 방침이기 때문에 해당 조직의 수장이 누가 될지가 이번 인사의 관전 포인트다.
우선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이 명실상부한 롯데그룹의 2인자 자리인 '경영혁신실장'에 확정됐다. 화학부문장엔 허수영 롯데케미컬 사장, 유통부문장엔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 호텔·서비스부문장엔 송용덕 롯데호텔 사장, 식품부문장에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총괄사장)은 신동빈 회장 직속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을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준법경영위원회는 외부 법률가가 맡을 예정이다.
인사·조직개편과 함께 롯데그룹의 지주사 전환 밑그림 공개도 관심사다.
롯데가 지주회사로 전환되면 복잡하게 얽힌 순환출자를 해소하고 투명경영 제고, 신성장동력 발굴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일각에선 3월말께 열릴 정기주총에서 지주사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 합병, 호텔롯데 상장 여부 등이 첫 언급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아직 정기 주총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주요 안건으로 어떤 사항이 거론될지도 미정이지만 통상적으로 실적 보고, 정관 변경, 이사 급여 한도 조정 등이며 지주사 전환 밑그림 공개는 주총에서 발표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합병 분할 등 지주사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예정인 대기업 대주주의 권리를 대폭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개정안도 부담이다.
롯데 관계자는 "가뜩이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 투명경영을 강조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있는 시점인데 상법개정안이 거론돼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라며 "법 개정과 관련된 사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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