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경영

프랜차이즈 커피숍 불만요인 1위는 '비싼 가격'

곡산 2012. 6. 14. 17:03

기획/특집기획특집
프랜차이즈 커피숍 불만요인 1위는 '비싼 가격'[기획시리즈]프랜차이즈 산업인식 및 이용실태 조사②

젊은층 이용 많아…1회에 ‘5천~1만원’ 지출 39%
김현옥 기자  |  hykim996@thin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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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6.11  03: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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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금 커피에 미쳐 있다? 얼마 전 모 방송사에서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커피를 다룬 적이 있다. 전 세계 S커피숍을 방문하는 것을 목표로 한 사람(윈터)이 서울에서 2주일 머무는 동안 당초 계획과 달리 모조리 방문하지 못하고 떠난 것을 보아도, 거리엔 커피숍이 넘쳐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원두 수입량은 해마다 증가해 이미 10만 톤을 넘어선 실정이다.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커피에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넓은 유리창의 커피숍 안에는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로 또 하나의 보는 재미를 연출한다. 친구들과 또는 연인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혼자서 고독을 즐기는가 하면, 휴대용 컴퓨터를 켜놓고 무언가 자신의 일에 몰두해 있거나, 비즈니스 상담 중인 모습도 보인다. 한 쪽 구석진 곳에서는 커피 한 잔 앞에 놓고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는 경우도, 심지어 그룹으로 모여 앉아 공부하는 모습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70~80년대 대학생들이 주를 이루던 음악다방이 그 시대를 풍미했다면, 이제는 세련되고 도회적 이미지를 구축한 커피숍들이 20대들의 문화공간으로 변했다. 오피스 가에서는 아침 출근시간이나 점심 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이 한손에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회사로 돌아가는 모습도 자연스런 현상이 됐다.

그러면 소비자들은 개인커피숍과 프랜차이즈 중 어느 곳을 선호하며, 커피숍을 한 번 이용할 경우 얼마를 지출하고, 커피숍을 찾는 이유는 무엇인지, 한 번 방문했을 때 평균 몇 시간 정도 머무는지 등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 서울 및 수도권(인천/부천)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이용 행태를 조사했다.

◇1회 기준 지출 비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75.4%가 프랜차이즈 커피숍을 이용한 적이 있으며, 24.6%는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프랜차이즈 커피숍 이용 소비자의 39.2%가 1회 기준 ‘5000~1만원’의 비용을 지출하며, 5000원 이하를 지출한다는 응답자도 32.2%에 달했으며, ‘2만~3만원’은 3.8%, ‘3만 원 이상’ 소비한다는 응답자도 0.2%나 됐다.

커피프랜차이즈는 주로 20대(92.5%)와 30대(90%)의 소비자 층에서 높은 이용률을 보이며,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10대(61.7%)가 가장 많고 50대(38.8%), 40대(28.3%)의 순이다.

   
 
◇이용 목적과 소요 시간

그러면 프랜차이즈를 이용하는 주목적은 무엇일까. ‘휴식 및 만남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79.3%로 가장 많았다. ‘커피 자체를 즐기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16.7%였는데, 그 중에서도 20대(22.5%)와 30대(20.4%)가 타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1회 방문 시 평균 이용시간은 ‘30분~1시간’이 44.6%로 가장 많았고, ‘1~2시간’ 이용한다는 응답률도 35.8%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특히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30분~1시간’ 이용이 57.2%로 가장 많은 반면, 여성은 ‘1~2시간’이 46.6%로 남성보다 오래 머무는 것으로 밝혀졌다.

   
 
“휴식가 만남 위해” 79% 최다…여성이 오래 머물러 
선호 브랜드 ‘스타벅스’ 43%…카페베네·커피빈 순

◇ 최선호 프랜차이즈 브랜드 및 이용 빈도

소비자들이 최고로 선호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무엇일까? ‘스타벅스’가 43.5%로 단연 높았고, 다음으로 ‘카페베네’(23.9%), ‘커피빈’(10.6%)의 순이었다. 특히 ‘스타벅스’의 경우 40대(50.0%)와 50대(75.5%)의 선호도가 타 연령층에 비해 두드러지게 높게 나타났으며, ‘카페베네’는 인천·부천 지역(31.2%)에서, 선호와 20대의 ‘커피빈’은 20대(18.9%), ‘할리스’는 10대(21.7%)에서 더욱 선호하는 특징을 보였다.

최선호 커피 프랜차이즈 이용 횟수는 한 달에 ‘1~2회’(34.2%)가 가장 높았고, 특히 20대의 22.5%가 한 달에 5~6회 이용한다고 응답해 타 연령층보다 이용빈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또한 ‘카페베네’ 이용자의 25.6%가 한 달에 ‘3~4회’, ‘커피빈’ 이용자의 20.0%가 한 달에 ‘5~6회’ 이용한다고 답해, 경쟁 브랜드인 ‘스타벅스’보다 방문하는 빈도수가 높아 주목을 끌었다.

   
 
   
 

만족도 76%로 높아…‘맛 품질 메뉴’·‘서비스’ 꼽아
‘비싼 가격’ 불만족 1위 올라…50대 만족도 낮아    

◇최선호 프랜차이즈 만족도 및 이유

최선호 커피 프랜차이즈 만족도는 76.4%로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20대(88.3%)의 최선호 커피 프랜차이즈 만족도가 타 연령층 대비 매우 높은 반면, 50대(51.0%)의 만족도는 매우 낮았다. 커피 프랜차이즈별로는 ‘커피빈’(77.5%) 선호자의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선호 커피 프랜차이즈 만족 이유로는 ‘맛/품질/메뉴’(53.1%)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서비스’(49.3%), ‘매장 분위기’(45.8%)의 순이다. 불만족 이유로는 대다수가 ‘비싼 가격’(88.8%)을 꼬집었고, ‘서비스 및 이용’(6.7%), 맛(4.5%), ‘분위기’(1.1%)는 대체적으로 불만을 갖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