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와 차

[World of tea] 중국차의 모든 것 한데 정리

곡산 2009. 6. 20. 19:12

[World of tea] 중국차의 모든 것 한데 정리
[포커스신문사 | 박영순기자 2008-03-21 10:26:41]
 
■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茶' 펴낸 박홍관씨

"한국차만 고집하지 말아야" 
 
"한국차만을 고집하면서 중국차를 굳이 멀리하려는 태도는 세계 속에서 우리 차가 설 땅을 좁게 만들 뿐입니다."
 
자신의 호를 딴 블로그 '석우연담'을 통해 차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박홍관(사진)씨는 차에 대한 '국수주의'에서 벗어나야 차의 진실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씨는 원광디지털대와 원광대학교 대학원에 출강해 차의 진면목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이기도 하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차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 잘못돼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책을 쓰기로 했던 것인데, 어느새 시리즈가 됐네요."
 
'차도구의 이해', '찻잔이야기', '한국의 찻자리'(근간) '한국 현대 차인1'(근간) 등 '차문화 코드 시리즈'란 이름으로 그가 펴냈거나 준비중인 책은 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주목을 매료시켰고 가슴 설레게 하고 있다.
 
중국의 깊은 산골을 마다하지 않고 현장을 일일이 찾아간 덕분에 그의 저서에는 땀내음이 물씬 풍겨난다. 중국 10여개의 성을 수차례 방문하면서 최고의 차를 찾아냈다. 때론 12시간 택시를 타고 두메산골의 차밭을 찾아가 작업자를 만나고 제조공정을 눈으로 확인했다.

그 결정체중 하나가 최근 시리즈에 추가한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茶'(형설출판사 펴냄).
 
철강성, 광동성, 운남성, 안휘성 등 중국의 12개 성과 대만 등  6대 다류를 중심으로 100여 종의 차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차밭, 탕색, 젖은 잎 등 선명한 사진들은 마치 현장에 있는 듯 한 생생함을 불러일으킨다.
 
게다가 중국차에 대해선 백과사전이자 교과서라고 할 정도로 박씨는 온갖 문헌정리와 관계자 인터뷰 등을 통해 '정론'을 구축했다. 중국차에 이름을 붙이는 법, 찻잎의 외형 용어, 가공방법이나 발효 정도에 따른 중국차의 분류 등 차의 기본기를 닦는데 필요한 정보들이 풍성하다. 박씨는 또 녹차를 이름에 따라 58종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백차, 청차, 홍차, 황차, 흑차 등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특히 중국차를 우리는 차도구를 설명한 대목에서는 그의 전문성이 더욱 빛을 발한다.
 
"저는 차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는 아닙니다. 찻그릇을 다루다보니 차 자체에 매료됐고 차를 사랑하다보니 책을 펴내게 됐네요."
 
차는 사람을 명상에 잠기게 할 뿐 아니라 겸손하게 만드나 보다. 20년 차와 인연을 맺은 덕분인지, 말상대마저 평온하게 만드는 그의 묘한 매력은 차의 향기보다 더욱 매력적이었다.
 
/박영순기자 yspark@f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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