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인터뷰

<인물>육가공 위룬식품 최고경영자 주이차이

곡산 2009. 1. 30. 23:31

<인물>육가공 위룬식품 최고경영자 주이차이

주이 차이(Zhu Yicai) 중국 위룬 식품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에서 25 번째 부자다.

자산 가치는 약 9억 7500만 달러, 원화 기준 1조 3000억원 가량이다.

주이 차이는 간단히 말해 생(生) 돼지나 냉동 돼지고기 가공업자로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그는 돼지고기 유통은 물론 햄, 소시지 등의 생산에, 부동산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주이 차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육가공 업체를 만든다는 포부아래

지난 10년 동안 30여개의 육가공 업체를 인수했다.

이후 주이 차이가 이끄는 위룬식품은 지난 해 35억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6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금은 1조원이 넘는 재산을 갖고 있는 부자지만 그는 중국 동부 산악지대에서 태어난 가난한 아이에 불과했다. 이후 어린 시절 부둣가에서 하역일을 하며 보냈다.

그러다 지난 1989년 30달러를 들고 자기 사업을 시작한다. 수산물을 매입한 뒤 외국 무역상에게 되파는 일이었다.

그렇게 2년을 보낸 후 주이 차이는 6만 달러를 벌 수 있었다.

다만 주이 차이는 자신이 원래 꿈꿨던 ‘사업가’의 모습을 그리며 단지 중개인에 불과했던 수산물 중개업을 포기하게 된다.

그리곤 바로 중국인들이 햄이나 소시지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 육가공 사업 쪽에 눈길을 준다.

다만 당시 중국에서 유행하던 햄, 소시지 생산 방식이 아닌 서양식으로 제품을 만들어 냈고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현재 분기별로 1000만 마리의 돼지를 도살해 생육은 물론 햄, 소시시 등을 만들어 낸다.

주이 차이의 작은 꿈은 이뤄졌고, 2010년에는 현재 매출의 3배 가량으로 늘리고 안전하고 맛있는 제품을 공급해 중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가장 큰 육가공 업체가 되겠다는 새로운 꿈을 키우고 있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