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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세계에서 물값이 가장 비싼 나라로 꼽혀

곡산 2008. 9. 30. 21:40

독일, 세계에서 물값이 가장 비싼 나라로 꼽혀

- 이는 수요공급에서가 아닌 정치와의 연관이 큰 작용 -

 

보고일자 : 2008.8.29.

김자영 프랑크푸르트무역관

jykim@ktcffm.de

 

 

□ 독일 물 시장동향

 

 ○ 세계에서 독일이 물값이 제일 비싸다는 사실이 최근 국제자문기관인 NUS Consulting의 연구에서 밝혀짐.

  - 상업용 고객의 1년치 물 사용량인 1만㎥를 사용할 경우, 1㎥당 물의 가격은 1.91유로이며 같은 양의 물이 벨기에에서는 1.85유로, 프랑스에서는 1.27유로이며 미국의 경우에는 47센트로 독일의 물이 상대적으로 많이 비싸다는 것을 알 수 있음.

 

 ○ 그러나 다른 국가에서는 에너지 가격의 상승 등이 원인으로 최근 물값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으나, 독일에서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그나마 물가격이 안정적인 편임.

  - 지난 1년 동안 독일 내 물값은 그리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으며, 2007년 7월부터 현재까지 1.6% 상승했음. 벨기에에서는 이 기간 내에 13.2% 상승폭을 보였으며, 호주의 경우는 18.5%가 상승함.

 

□ 독일 물 소비량 추이

 

 ○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이 2005년도에 독일 내 물 소비량은 지난 1990년도에 비해 약 22%가 감소했음. 이는 산업 및 기타에 소비된 물의 양이 각각 5.3%와 4.9% 감소했기 때문임.

  - 그러나 일반가정과 소규모 영업소의 물 소비량은 눈에 띄는 감소세를 보이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서 전체 물 소비량 중 일반가정과 소규모영업소의 물 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더 높아짐.

 

물 소비량 추이

       (단위 : %)

자료원 : 일간 신문 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

 

 ○ 독일에서 한 사람이 가정에서 소비하는 물의 양은 하루126ℓ로, 4인 가족의 경우 하루 504ℓ의 물을 소비하고 있음. 이는 벨기에 120ℓ, 오스트리아 145ℓ, 영국 147ℓ, 프랑스 151ℓ, 일본 278ℓ 등 다른 나라와 비교 시 물소비량이 높지 않은 편임.

  - 이는 1990년 145ℓ에 비해서 현저하게 줄어든 수치임. 또 작센주와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성인 한 사람이 하루에 88ℓ의 물을 소비하고 있음.

  - 독일 사람의 하루 물 소비량 126ℓ 중 제일 많은 부분인 31.7%를 화장실 변기물로 사용하고 있음.

 

□ 물값이 높은 이유

 

 ○ 독일에서는 물값으로 들어오는 수익이 다른 공공 사업을 위해 할당되기 때문임.

  - 한 예로, 특정 회사의 물을 사 마시는 경우, 한 병당 그 가격의 몇 %를 물이 부족한 어떤 지역에 우물을 파는 데 쓰임. 보통 이러한 내용은 물병에 간단하게 적혀 있으며, 해당 홈페이지 등에 들어가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음.

 

 ○ 이러한 이유로 독일에서 물값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책정을 하며, 물로 인한 수익은 원칙적으로는 세금으로 진행이 돼야 하는 그 지역의 프로젝트를 위한 보조금으로 지출되고 있다고, NUS 연구에서 밝혀짐.

 

 □ 높은 물값에 대한 소비자들의 대응책

 

 ○ 독일에서는 물 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승하는 폭이 적다고는 하나, 물 가격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현재 독일에서는 소비자들이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을 구매 시에 물소비량을 따짐. 이와 관련된 전자상가들의 추세가 세탁기 및 식기세척기 등 물을 사용해서 작동되는 제품에 전시소모량과 함께 물소비량을 표시하고 있음.

  - 이뿐만 아니라 화장실 변기 세척 시에도 물 조절버튼이 장착돼 있는 것을 선호하며, 수도꼭지도 물 절약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많이 판매되고 있음.

  - 정원이나 개인의 땅에 물 절약을 위해서 개인 물통을 설치하는 사람이 늘고 있으며, 집 내부에 펌프를 설치함으로써 빗물을 저장해 변기 세척에 사용함으로써, 많은 양을 물을 절약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

 

□ 전망 및 시사점

 

 ○ 전 세계적인 추세인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에너지 가격에 소비자들은 예상 외로 발 빠르게 대체하고 있음. 이에 물 시장도 예외가 아님.

 

 ○ 독일 쪽으로 세탁기나 식기세척기 등 물과 관련된 제품을 수출하고자 하는 업체는 에너지 절약형 모델로 공략하는 게 필수임.

 

 

자료원 : 독일 경제신문 Handelsblatt, 일간 신문 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 무역관 자체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