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가상승에도 아직은 낙관적 소비 심리 -
- 생필품 할인 매장 매출 증가 -
보고일자 : 2008.8.29.
신성연 취리히무역관
□ 스위스 물가 상승현황
○ 스위스 연방 통계청에 의하면, 스위스의 소비자 물가는 2008년 6월 현재 전월대비 0.2% 상승함으로써, 전년동기대비 0.6% 상승 및 연간 물가상승률 2.9%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15년 이래 최고치임.
- 최근의 이러한 소비자 물가 상승은 주로 연료비 상승(+4.9%)으로 인한 교통비 인상(+1%)과 난방비 인상(+7.6%)으로 인한 집세 상승(+0.7%)에 크게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됨. 연료비 중 휘발유가격은 전월대비 4.5% 올랐으며 경유는 7.6%가 올라 전년동기대비 각각 10.1%, 29.4%의 가격 상승을 나타냄.
- 또한 식음료 가격도 소폭 상승(+0.6%)했으며, 외식업 및 서비스 분야에서도 가격 상승(+0.1%)이 나타나고 있음. 이 부문 역시 연료비 상승으로 인한 운반비 인상이 원인으로 분석됨.
- 반면 의류(-2.1%), 건강 보건(-0.6%) 및 레저 분야(-0.3%)에서는 가격이 오히려 하락했음. 이 중 의류 부문의 가격 하락은 하계 세일 시즌과 맞물렸기 때문이며, 그 밖에 수입 의약품과 수입 IT제품의 가격 하락이 주 원인이었음.
○ 올해 스위스의 명목임금상승률은 2% 내외로 전망되며,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실질 임금 하락 효과가 우려되는데, 이는 지난 2000년 이래 처음 있는 일임.
○ 최근 스위스 연방 경제부는 올해 스위스 경제성장 전망과 관련, 국내 총생산 2%, 소비 2.2%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당초 전망에 비해 0.1~0.2% 정도 하향 조정된 수치임.
- 스위스 경제에서 개인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1%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음.
□ 소비 현황
○ 물가 상승과 실질임금 하락 우려에도 스위스 내 소비재 판매부문은 아직 뚜렷한 감소현상을 보이지 않고 있음.
- 최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이번 달 소비재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했으며, 올해의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7.4%의 증가를 기록함.
2008년 6월 현재 소비 증감현황
부문 |
판매 성장률 |
전년동기대비 |
누적 성장률 |
식료품 |
+11.5% |
+3.7% |
+5.2% |
레저, DIY, 자동차, 애완동물 관련 제품 |
+17.9% |
+2.3% |
-1.1% |
음료 (요식업 제외) |
+14.4% |
+1.9% |
+7.1% |
건강, 뷰티 및 바디 제품 |
+7.2% |
+0.2% |
+7.2% |
의류 및 신발 |
+12.6% |
+5.4% |
-7.1% |
시계, 장신구, 가죽제품, 액세서리 |
+6.9% |
+2.9% |
+0.8% |
자료원 : 스위스 연방 통계청, 일간지 Tages Anzeiger
- 한편, 스위스 최대 유통업체인 MIGROS는 올 상반기 매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약 5% 성장했다고 발표했으며, 2대 유통업체인 COOP은 고급식품 및 바이오식품부문의 매출 성장이 10~12%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고급 백화점 체인인 Jelmolli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약 4%의 매출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됨.
○ 이러한 소비재 판매 성장은 실업률이 낮고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나, 올 하반기에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제반 물가 상승이 지속적으로 실질 구매력과 소비심리를 위축시켜, 소비재 판매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됨.
- 최근 UBS은행이 발표한 소비지수에 의하면, 5월 들어 소비 지수가 감소세로 돌아섬에 따라 지금까지의 견실한 소비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를 유발하고 있음.
UBS 소비지수 변화 추이
자료원 : UBS(그래프 설명: 청색막대-전년대비 실질 소비변화, 적색선-UBS 소비지수)
- 최근 스위스 연방 공대 산하 경기관측 연구소도 스위스 내 소비 감소현상이 올해 하반기 및 내년도 스위스 경제 성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내용을 발표했음.
□ 소비 행태변화
○ 할인 매장의 매출증가 두드러져
- 최근 스위스 최대의 생필품 할인매장인 Denner는 올 상반기 중 매출 증가율 8%를 기록했고, 또 다른 스위스 최대 유통업체 MIGROS의 경우 저가 제품 부문이 6%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으며, 최저가격을 제공하는 제품군의 경우 무려 20%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음.
- 스위스 가정의 식·음료비 지출 비중은 소득의 약 9%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지속되는 물가 및 연료비 상승에 따라 소비자의 발길이 좀 더 할인매장으로 향할 것으로 보임.
○ 물가 상승과 실질 구매력 하락이 지속될 경우 가장 소비 감소가 두드러지는 부문은 가구, 자동차, 고급 서비스 업종, 레저, 문화, 여행 업계, 요식업 및 고급 전자기기 부문일 것으로 전망됨.
- 참고로, 수출부문에서는 해외 경기의 악화 및 스위스 프랑화 강세로 인한 둔화현상이 지속되고 있음. 또 시설 증대 투자 및 건축부분에서도 감소추세가 나타남.
○ 또 석유계 화학제품 중에서 비석유계제품으로 대체가 가능한 품목, 예를 들어 플라스틱(식음료) 포장재나 플라스틱 가구를 비플라스틱 재료로 대체한 제품의 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됨.
○ 유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격 내 유가비중이 큰 항공업계, 특히 저가 항공사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저가 항공사들이 많이 취항하는 공항(바젤, 제네바)보다는 대형 항공사들이 많이 취항하고 있는 취리히 공항이 상대적으로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임.
○ 중동 지역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석유 및 가스 개발 혹은 인프라 분야 투자 사업은 활황을 지속할 것으로 보임.
- 스위스 플랜트 건설업체인 ABB와 Sulzer의 경우, 이러한 중동 특수에 힘입어 수주 증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대응 현황
○ 대형 유통업계에서는 특히 소비재 가격의 상승에 대한 대응책으로 Parallel Import를 제안하고 있음.
- Parallel Import란 동종 유사제품의 동시 수입으로, 생필품의 수입비중이 큰 스위스에서는 수입 가격 간의 경쟁을 유발해 가격 인하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안되고 있음.
○ 최근 연방 내각이 제안한 부가세율 일원화에 대한 업계의 반대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음.
- 스위스의 부가가치세는 생필품 2.4% 및 일반 상품 7.6%의 세율이 적용되고 있는데, 최근 연방 내각은 이를 6.1%로 일원화 하는안을 의회에 발의한 바 있음. 이것이 실현될 경우 생필품가격 상승 총액이 약 1조 스위스프랑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연방내각은 최근, 유가 인상에 따른 운수업계의 마진 감소와 이에 따른 운송비 인상 압력을 줄이기 위해, 내년 도입하기로 했던 화물차에 대한 유럽 환경부담세 제도 적용을 2011년에 시행하는 것으로 변경할 의사를 보이고 있음. 그러나 업계가 주장하는 유류세 감축은 고려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자료원 : 스위스 연방 통계청, Tages Anzeiger, Baseler Zeitung, Finanz und Wirtschaft, Handelszeitung, Neue Zurcher Zeitung, NZZ am Sonntag, Cash Daily, UBS, ETH-KOF, Swissinfo
'유럽 , 아프리카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국] 2008년 하반기 수출시장 진단 (0) | 2008.09.30 |
---|---|
독일, 전자레인지 제품 동향 (0) | 2008.09.30 |
독일, 세계에서 물값이 가장 비싼 나라로 꼽혀 (0) | 2008.09.30 |
독일, 농업이 다시 뜨는 추세 (0) | 2008.09.30 |
터키 경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장기 과제는 (0) | 2008.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