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시사

<순간포착> 과자 포장지 마구 뚫는 쌀벌레

곡산 2008. 4. 19. 17:56

<순간포착> 과자 포장지 마구 뚫는 쌀벌레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4.18 15:39


(서울=연합뉴스) 초콜릿 과자, 스낵류 등에서 살아있는 상태로 종종 발견돼 소비자들을 경악케하는 쌀벌레가 포장지를 자유자재로 뚫을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5~10mm 길이의 쌀벌레는 인도에서 우리나라까지 퍼진 것으로 추정되는 화랑곡나방 애벌레를 말한다.

고려대 개체군 생태학 실험실에 따르면 쌀벌레는 초콜릿, 컵라면 등 갖가지 과자, 스낵류 등 사용되는 포장용 비닐을 손쉽게 침투해 내용물을 먹고 성장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화랑곡나방은 곡류, 과일, 채소, 사료, 각종 과자류 등 애벌레 먹잇감 인근에 알을 놓는데, 이 알은 장기간 생존해 있다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면 순식간에 부화해 애벌레가 된다.

강력한 이빨로 무장한 애벌레는 주변의 열매껍질, 포장지 등을 필사적으로 뚫고 들어가 내용물을 먹으며 성장한다는 것.

쌀벌레의 침투를 막을 수 있는 포장지가 개발되지 않아 청결한 유통 환경을 유지하는 것만이 유일한 쌀벌레 예방책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kgt10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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