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글루텐 과민성 장질환을 막을 수 있는 효소 성분이 발견됐다.
연구결과 한 효소가 글루텐을 분해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글루텐을 함유한 식사에 이 같은 효소를 추가함으로 글루텐에 의한 독성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1일 네덜란드 라이덴의대 연구팀이 위장관학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결과 아스퍼질러스 니가(Aspergillus niger)라는 진균에서 분리한 프롤릴 엔도프로테아제(prolyl endoprotease: PEP)라는 효소가 글루텐 펩타이드와 단백질을 분해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 같은 효소의 pH는 위장내 환경과 비슷해 위장내 위산에 의해 파괴되지 않았다.
연구에 따르면 인체내 위장관 환경과 거의 동일하게 만들어진 환경속에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이 같은 효소가 흰 빵속에 함유된 글루테닌(glutenins)과 글리아딘(gliadins)의 소화속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90분 후 글루텐 단백질이 더 이상 감지되지 않았다.
이에 비해 이 같은 효소가 없는 경우에는 글루텐이 최소 120분간 위장관내에 남아 있었다.
또한 유사한 결과가 흰 빵 대신 패스트푸드를 섭취했을 경우에도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효소가 글루텐 독성을 없앨 수 있는 성분을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효과가 입증된다면 식품 산업 전반에 폭 넓게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yjua@mdtoday.co.kr) 블로그 가기 http://yju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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