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베트남,동남아시아등등

베트남 2007년 경제 및 기업뉴스 베스트 10

곡산 2008. 1. 11. 09:35

베트남 2007년 경제 및 기업뉴스 베스트 10

- WTO 가입 이후 1년, 베트남 경제 주요 뉴스 한눈에 돌아보기 -

 

보고일자 : 2008.1.10.

박동욱 하노이무역관

shanepak@yahoo.com

 

 

  ○ 베트남의 WTO 가입이 2007년 1월 11일로 정확하게 1년을 맞이한 베트남은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일보한 발전상을 보이는 중임. 특히 WTO 가입과 함께 UN 비상임이사국 지정, 역내 자유무역협정 등 국제경제체제로의 편입된 베트남의 경제발전 속도는 더욱 급격히 상승하는 추세임. 이에 아시아 최빈국에서 신흥유망시장(Emerging Market)의 대표국가로 부상한 베트남의 WTO가입 후 1년에 대한 평가를 현지 언론이 발표한 경제 및 기업 뉴스 10대 사건을 소개하며 무역관의 자체의견을 종합해 봄.

 

□ 베트남 경제 뉴스 베스트 10

 

 1. 두자릿수 물가상승

 

  -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대비 12.6%로 두 자리를 기록하며 지난 11년 동안 최고치를 기록함. 이는 유가상승·식음료 원자재가격 상승 등 국제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상승요인도 있으나, 우선 외국인투자의 급증에 따른 현지 통화(M2)의 급격한 증가와 정부의 인위적인 환율상승 억제에 따른 국내 통화유동성 관리에 실패한 요인도 큰 것으로 파악됨.

 

  - 경제전문가에 따르면, 경제성장 속도를 따르지 못하는 베트남 중앙은행의 통화 및 금융정책 노하우 부족을 요인으로 지적하기도 함. 이같은 높은 인플레 상승으로 8.5%의 최고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경제 또한 잠재성장률 잠식 논란에 휩싸여 있음.

 

 2. 역대 최대 외국인 투자유치 달성

 

  - 2007년 외국인직접투자는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69% 증가한 U$203억을 기록함. 또한 간접투자자본의 경우 U$53억, ODA자본이 U$54억, 그리고 해외 베트남교포의 국내송금이 U$80억으로 외국인투자금액이 베트남 경제에 유입속도가 매우 빨라진 상태임.

 

  - 이는 최근 WTO가입과 개방정책에 따른 베트남 경제가 매우 매력적인 투자대상지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으나 향후 베트남 정부가 경제발전을 위해 이같은 기록적인 외국인투자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산업구조 개편에 활용하는가 또한 베트남 경제발전의 도약 또는 정체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됨.

     

 3. 부동산(집·토지), 금가격 인상

     

  - 2007년은 베트남 부동산 및 자산시장의 급등세를 보인 해로서 대도시인 하노이와 호치민시의 경우 집값이 2~3배 이상 폭등하면서 부동산 거품이 매우 크게 형성되고 있음. 호치민시의 경우, 연초 The Vista·Sky Garden 3·Blue Diamond 같은 고급 아파트 분양 시 대혼란이 있을 정도였으며 이같은 현상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와 함께 정부정책의 혼란이 주 요인으로 파악됨.

 

  - 그러나 베트남 또한 부동산 불패 인식이 확고하고 금년 내 정부의 외국인에 대한 현지 부동산 취득 허용이 법제화될 경우 외국자본의 유입과 함께 부동산 가격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음.

     

 4. 무역적자폭 확대

     

  - 2007년 무역적자 규모는 U$125억 이상으로 이러한 무역적자는 외국인 투자확대 및 공장설립에 따른 자본재(기계 및 설비·중장비)와 소비재 공통으로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임. 이같은 무역수지 적자폭 확대는 향후 베트남 경제의 큰 짐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정부의 산업구조 고도화 정책이 효과를 보지 못할 경우 지속적인 확대가 전망됨.

     

 5. 식품 위생 취약 및 전염병 발생

     

  - 간장에 들어있는 발암성 성분인 3-MDCP이 허용량을 초과한 사실 은폐, 정부 기관들의 돼지 콜레라 확산에 대한 대응력 부실같은 상황은 식품 및 공공의료 부분에 있어 정부의 부실한 관리를 보였으며 전국적으로 식중독이 계속 발생, 식품위생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됐음.

     

 6. 부족한 사회간접시설 경제성장 방해요소

     

  - 베트남의 투자여건 중 가장 열악한 분야로 현지 도로·전력부족난은 매우 심각한 수준임. 현지 도로부족에 따른 교통혼잡은 국민생활과 경영활동에 장애요인이며 수력발전에 의존하는 베트남 전력공급은 여름 건기가 되면 빈번하게 단전 및 정전이 발생해 기업 생산활동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함.

     

 7. 전자정부 구현 실패(e-정부 112 프로젝트 중단)

     

  - 2001~05년에 걸쳐 추진된 e-정부 112프로그램에 따른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전산화작업이 진행됐으나 재정운영 미숙과 일부 관료의 부패로 실패했으며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킴. 2001년 기준으로 총 U$138백만 규모였으나 지출에 대한 정확한 규모 파악이 되지 못하고 있으며 정부 또한 정확한 사용예산 결과를 공개하지 못하는 등 신임총리가 07년 4월 동 프로그램의 중단을 지시함.

     

 8. WTO 가입

     

  - 2007년 1월 11일 베트남은 WTO에 정식 가입국이 됐으며 이로 인해 정치·경제·문화 모든 분야에 국제수준에 적합한 법령개정 및 시행세칙이 개정되는 혼란의 시간이 있었음. 하지만 이같은 정부의 비교적 조속한 법개정 노력은 외국기업의 베트남 투자에 대한 인식개선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됨.

     

 9. 주식시장 불안

     

  - 베트남 주식시장은 ’07년 1월 주가지수 741포인트에서 시작, 동년 12월 25일까지 918.43포인트까지 상승해 25%의 상승률을 기록함. 하지만 베트남 주식시장은 일반투자자의 묻지마 투자에 따른 주가 급등락이 반복되며 정상적인 주식시장으로서의 역할이 제한됨.

 

  - 경제 전문가에 따르면, 금년에 투자현상이 해소돼 안정적인 투자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며 올해부터 예정된 국영기업의 주식유동화작업에 따른 추가상승을 전망함. 현재 베트남 주식시가총액은 GDP의 40%대를 기록

     

 10. Can Tho 교량 붕괴

     

  - 지난 9월 26일의 Can Tho 교량붕괴 사고로 인부 59명, 사망 8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12월 15일 Ban Ve 발전소의 지반 붕괴로 인해 18명이 사망함. 이는 베트남 건축물 사고에 있어 가장 비극적인 참사로 기억되며 건설관리시 안전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킨 사건임.

     

□ 베트남 2007년 기업뉴스 Top 10

     

 1. 대만 Foxconn그룹 베트남에 50억 달러 투자 계획

     

  - 2007년 9월 초 대만의 Foxconn그룹은 베트남에 단일기업 사상 최대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함. 이 계획에 따르면 Foxconn그룹은 고급기술·산업지원·부동산 분야에 투자하며 총 투자액은 50억 달러임. Foxconn 그룹은 Bac Ninh 성에 1억6000만 달러를 투자해 2개의 공장을 기건설 중이며 대만 Foxconn그룹은 세계 500대 그룹 중 150위 기업임.

     

 2. 환경오염문제로 대형 제지공장 허가 반대

     

  - 2007년 8월 초, 홍콩이 투자한 Lee & Man Paper Co 는 12억 달러 규모의 베트남 최대규모의 제지공장 건설프로젝트에 들어갔으나 연간 42만 톤의 종이와 15만 톤의 펄프가 생산 가능한 반면, 현지 언론에서 환경오염 및 자원고갈 문제로 반대에 봉착해 결국 정부관계자의 프로젝트 재심의를 추진함.

     

 3. Binh Dan 병원 주식화 시도 중지

     

  - 2006년 6월 21일 호치민 인민위원회는 3년의 준비와 2년간 추진돼온 Binh Dan병원 주식유동화에 대한 여론 수렴을 거쳤으나 공감대 형성 미비로 계획안이 중지됨. 이에 따라 병원의 우선주를 구매한 많은 일반인의 금전적 손실이 불가피해 현지 경제문제로 집중 부각되기도 함.

     

 4. 베트남 기업의 그룹화 추진 및 금융분야 진출 은행설립 붐

     

  - 베트남 정부는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영기업 중심으로 8대 그룹 설립을 유도함. 주요 그룹으로는 Petro Vietnam·EVN·VNPT·Vinacomin·Vinashin·Vinatex·Vietnam Rubber Group·Insurance Finance Group이며 각각 석유·통신·은행·광산·조선·섬유·고무·보함 등 분야별 특화된 그룹형태로 정부의 육성정책이 추진중임.

 

  - 정부의 분야별 특화정책의 당초 취지와는 달리 각 그룹은 경쟁적으로 부동산업과 금융업에 진출하고 있으며 특히 은행업의 경우 사활을 걸고 운영권 확보노력을 전개하고 있음. 이같은 비주력분야에 대한 베트남기업의 진출 확대는 향후 개별기업의 주력분야에 대한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금융분야에 대한 중복투자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임.

     

 5. 부정확한 언론보도로 기업 손실 발생

     

  - 2007년 7월 ToanMy사는 스테인레스 제품 판매가 되지 못해 10억동에 달하는 손해를 본 사건임. 원인은 신문보도에 자사의 제품에 폐암유발 물질인 망간함유 과다기사였으나 추후에 베트남 품질검사국의 결과 문제가 없는 걸로 판명됨. 결국 오보에 따른 기업의 손실과 파산까지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주목받았으며 한국의 10년 전 유지파동과 유사한 사례라 할 수 있음.

     

 6. 베트남 4개 국영유통기업 주도 유통합작그룹 설립

     

  - WTO 협약에 따라 2009년부터 베트남 유통 시장의 완전 개방이 예정된 가운데 베트남 유통기업의 현지 유통망 구축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음.

 

  - 국영기업 간 협력프로젝트 또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이중 대표적인 사례가 4개 상위 유통기업들(Satra·Hapro·Saigon Co·Phu Thai)이 베트남 최초로 유통그룹 설립에 합의, 계약을 체결함. 신규 설립기업은 Vietnam Distribution System Investment and Development Joint Stock Co(VDA)그룹으로 투자자본은 6조(VND)으로 공동사업 영역 및 유통망 구축을 목표로 함.

     

 7. 베트남 국영금융기업 Bao Viet & Vietcombank의 주식회사화

     

  - 2007년 최대보험사와 은행인 BaoViet과 Vietnambank사는 베트남 최대규모의 주식상장을 추진함. Bao Viet사는 법정자본의 8.74%를 차지하는 총 5944만 주를 발행, 하노이 주식거래소에 상장됐으며, Vietcombank는 법정자본의 6.5%를 차지하는 9700만 주를 발행해 호치민 주식거래소에 상장됨. 이같은 베트남 기업의 주식시장 상장은 많은 외국인 투자자와 국내 투자자의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도 했으나 현재 주식시장 규모에 비해 물량과 상장가격이 높아 논란이 일기도 함.

 

  - 베트남 총리령(06.12.29)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71개 그룹과 대형 국영기업의 경우 반드시 주식유동화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향후 몇 년간 대형기업의 주식시장 상장이 추진예정임.

     

 8. 베트남 첫 번째 민간항공사 설립

     

  - 2007년 12월12일 베트남 100% 개인투자 항공사인 Vietjet Air사가 경영을 위한 허가를 취득함. Vietjet Air사의 공동 설립주주는 T&C·Sovico·HD Bank이며 법정 자본금은 6조(VND)임. 투자계획에 따르면 2008년 말 Vietjet Air사는 국내선 호치민-하노이-다낭과 국제선 하노이-호치민·싱가포르·태국·대만을 운행할 예정으로 베트남 최초의 민간항공사로 기록됨. Vietjet Air사는 Vietnam Airline·Pacific Airline·Vasco 등 국영기업에 이어 4번째 항공사임.

     

 9. 베트남 전력공사(EVN_의 전력거래소의 민영기업화 불허

     

  - 베트남 전력공사의 전력거래소(판매)의 민간기업 신설(안)이 주관부처인 베트남 산업무역부에 의해 승인이 거부됨. 이는 여타 정부기관 및 World Bank에서 제시한 사업유형별 사업성검토 작업에서 부정적 의견이 많았으며 전력산업의 특성상 정부 독점사업이 민간기업의 독점구조로 변경 시 파생될 많은 문제가 주요 이슈로 언론의 관심이 부각됐음.

     

 10. 개별기업 VIS 합법적 철강수입, 베트남 철강협회와 분쟁

     

  - 2007년 3월, VietItalySteel(VIS)는 5000톤의 스틸바(VIS상표)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하여 판매했으나 베트남 철강협회의 부적절한 시장개입 시도로 분쟁을 벌임. 이를 통해 베트남 정부기관의 경영환경에 대한 오판와 독선에 대한 여론의 악화를 경험하는 계기가 됨.

 

 

자료원 : 베트남 Saigong News 및 무역관 자체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