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뉴스

색다른 원료 쓴 식품 줄줄이

곡산 2007. 10. 26. 12:04
[SHOPPING] 색다른 원료 쓴 식품 줄줄이 [중앙일보]
상황버섯 식빵 … 첨가물 없는 발효유
식품·음료 업계가 이색 원료를 쓴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시장이 성숙했다고 보고 차별화 전략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겠다는 것이다.

기린은 상황버섯 균사체를 발효해 만든 고급 식빵 ‘천년의 향’을 출시했다. 나흘간 숙성시킨 발효액과 유기농 밀가루, 올리브유 같은 고급 원료를 사용해 일일이 손으로 만들었다. 값이 한 봉지(550g)에 1만원이나 한다. 보통 식빵과 크기는 비슷한데 무게가 두 배 이상으로 묵직하다. 기린은 균사체를 발효제로 활용한 기술을 특허 등록까지 했다. 남양유업은 합성 향 등 인공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고 천연 원료만 사용한 프리미엄 발효유 ‘자연의 시작 불가리스’(150mL 1000∼1200원)를 선보였다. ‘1A등급’ 원유에 천연 식이섬유 ‘화이바졸-2’와 피부 노화 방지 성분인 ‘옥시니아’를 첨가했다. 톱스타 이영애를 광고 모델로 내세우는 등 고급스러운 이미지 구축에 힘쓴다. 해태음료는 아사이베리라는 특이 원료를 가지고 ‘아마존의 활력’(1L·4만5000원) 음료를 선보였다. 야자수과 나무인 아사이의 열매인 아사이베리는 남미 아마존 전사들이 전쟁에 나가기 전에 체력 증강을 위해 먹었다고 한다. 시장 반응이 좋아 연말께 용량을 줄인 제품을 낼 계획이다.

이현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