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0주년 특집-식품경쟁력 R&D에 달렸다 : 농심기술개발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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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제품 개발…라면 시장 부동 1위 밑거름 라이스 등 차세대 주력 품목 전담 개발팀 운영 MSG·나트륨 저감화 위한 기능 소재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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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라면 스낵분야에서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비결은 제품에 대한 꾸준한 연구개발 노력의 결실이다. 한국인의 평균기호에 근거한 새롭고 독창적인 맛, 새로운 유형의 신제품이 그만큼 소비자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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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의 간판제품 ‘신라면’의 품질개선 노력은 끊이지 않는다. | | ‘믿을 수 있는 농심’을 만든 연구개발의 산실인 개발본부는 1965년 9월 회사 창립과 더불어 ‘연구과’라는 명칭으로 출발해 그 역할을 수행해 오다가 1978년 3월 농심 제품개발실, 1982년 2월 식품개발연구소를 거쳐 1983년 10월 농심 기술개발연구소로 그 조직과 규모가 확대, 발전됐다. 이러한 변신은 국제무대를 휩쓸기 위한 기본 전략이기도 하다.
대지 3,000평(건평 2,000평) 규모의 3층 연구동에 각종 현대식 파일럿 플랜트 및 실험장비, 최첨단 분석 장비 등 연구개발에 필요한 각종 장비가 구비된 대규모 연구소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왔다. 현재는 건축면적 3,330㎡에 연면적 68,380㎡, 지하 3층 지상 A동 12층 및 B동 20층의 규모의 ‘농심 R&D센터’가 2005년 착공에 들어가 2007년 7월이면 그 거대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농심 R&D센터는 개발본부장 박수현 상무를 필두로 석박사 66명을 포함한 130여명의 전문 연구 인력이 국내외 시장에서 농심이 운신의 폭을 마음껏 넓힐 수 있도록 쉼없이 불을 밝히고 있다.
농심 개발본부의 활동 범위는 크게 개발부문과 연구부문, 지원부문으로 나눠지며, 주요 업무는 R&D기획과 분석이다.
R&D기획은 전략의 방향을 제시해 이의 시행을 추진하고 평가하는 것과, 자원분배 및 추진관리를 담당하는 R&D 매니지먼트 두 가지이다. 이 외에 개발본부의 R&D 행정관리 업무,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운용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기술정보 및 자료입수 제공 업무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분석팀에서는 대내외적으로 발생되는 각종 시험분석업무와 식품안전성 관련 성분분석 및 원인규명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농심 개발본부는 면, 스프, 스낵 주요 제품 연구부터 차세대 주력 제품이 될 라이스, 냉동, 음료에 이르기 까지 전담 개발팀을 구성하고 연구를 진행 중이다.
면 개발팀은 ‘소고기라면(1970)’면부터 탕면시대를 개척한 ‘안성탕면(1983)’, 매운맛의 대명사로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신라면(1986)’, 생생한 면발의 라면 ‘생생우동(1995)’등 이름만 들어도 쉽게 알 수 있는 농심의 간판제품을 포함해 모든 면류 제품을 개발을 하는 부서이다.
최근 활발하게 제품개발 활동을 벌여온 면 개발팀은 그동안 축적한 기술을 올해 최근 녹두국수 봄비, 쌀국수 포들면 등으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스프개발팀의 주요 업무는 라면 스프류 제품의 개발 및 개선 관련 업무와 즉석국 등 단독 스프류의 개발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건강지향 및 식품안전의식이 고조됨에 따라 스프개발팀은 더욱 표준화된 원료와 공정을 이용한 우수제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스낵개발팀에서는 농심의 스낵 신제품 개발 및 이미 출시된 제품 개선업무를 주로 하고 있다. 또한 기능성 및 건강 신소재 탐색과 농수축산물을 이용한 스낵소재 개발, 곡류 호화특성 및 가공적성 연구개발, 신공정 관련 개발 개선 등 원료 공정부문의 개발 활동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
라이스개발팀은 햅쌀밥을 포함한 포장밥 제품의 개발 및 개선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쌀 및 밥 관련 핵심기술과 차별화 된 라이스 제품을 개발해 향후 농심의 신성장 엔진으로 발돋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냉동개발팀은 냉동면을 포함한 냉동식품류와 생면 제품의 개발 및 개선 관련 업무를 담당 있으며 음료개발팀은 향후 농심의 주요 사업으로 성장할 음료사업의 기반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음료개발팀은 이에 더하여 기존 제품의 품질 향상에 힘쓰는 한편, 웰빙 트렌드에 걸맞는 차 음료 등 건강음료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기존 해외 기술제휴선의 선진기술과 자체 보유기술을 접목, 경쟁력 있는 독자브랜드 신상품 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포장개발팀은 라면, 스낵, 음료, 햅쌀밥, 특수상품 등 농심에서 다루고 있는 전 분야의 제품과 관련한 포장기획 및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포장 신규소재 개발, 신포장기술 및 포장 시스템 개발, CAD를 이용한 용기구조 및 디자인 개발, 다양한 보유 실험기기를 이용한 포장실험, Shelf-life(저장수명) 연구를 통한 제품의 안정성(보존성) 확립, Cape System(팔레트 적재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물류개발 등 다양한 포장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농심은 현재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차세대 기술개발에도 과감한 투자를 아끼고 있지 않다. 특히 식품소재 연구개발팀은 크게 4개 영역으로 나눠 업무가 수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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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맛있고 건강에 좋은 스프 개발을 위한 원료소재 연구. | | 첫째는 스프 및 신소재 개발이다. 원재료의 활용가치를 향상시켜 신규소재를 개발하고, 새로운 라면 탄생의 기반 소재가 되는 다양한 맛의 신소재 개발, 고기 엑기스 개선 개발 등의 업무가 포함된다.
둘째, 스프 혁신을 위한 제조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신건조기술을 연구해 천연의 풍미가 살아있는 소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초미립 분말화 기술(Nano technology)의 활용 연구와, 반응풍미 기술에 의해 차별화된 풍미 신소재를 개발하고, 발효양념, 장류 등 미생물을 활용한 발효 소재도 개선?개발 중이다.
셋째, 기능성 대체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MSG, 나트륨 등의 저감화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넷째, 고가치의 별첨스프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건더기류의 단점을 보완하여 가치를 향상시키고, 대형 건더기 소재를 개발함으로써 고가 라면의 주요 소재로 활용해 제품을 혁신시킬 것이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 요구에 맞춰 신소재, 신사업, 신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건강식품 연구개발에는 식품공학, 미생물, 생물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조직되어 있다. 라면과 스낵 이외에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이 절실한 시점에서 건강식품개발팀은 미래의 전략적 사업군으로 주목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기반기술과 소재에 관한 연구를 중점 수행하고 있다.
감자 스낵의 선두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했던 대관령감자연구소는 강원도 대관령에 가공용 감자품종 개발 및 씨감자 생산을 위해 설립된 후 우량종서 생산과 품종개발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우수한 가공용 원료감자 확보를 통해 고품질의 감자칩 생산을 위해 기술개발의 기반이 되고 있다.
농심 개발본부는 연구개발 전략은 고객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맛, 영양, 건강, 안전지향을 중심축으로 한 시장 선도형 차별적 신제품개발을 전개하고 위한 주요 연구개발 과제를 설정했다.
주력제품의 지속적인 성장전략 속에 원료에서 제품에 이르는 전 공정의 표준화와 규격화, 신기술 적용을 통한 소재 및 제품의 고가치화 추진, 새로운 장르의 제품개발, 건강/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제품개발, 유통 대응형 포장개발에 힘쓴다.
미래 주력사업 육성의 일환으로 건강식품 사업화를 위한 기능성 신소재개발 등과 식품 안전성확보를 통한 고객의 신뢰도 향상 위한 위해요소 사전 예방시스템 강화(생물학적, 화학적 위해요소의 사전 예방을 위한 관련 분석기술 확보, 식품안전성 관련 품질시스템 구축 등)이다.
식품제조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하면서 발전을 거듭해 온 농심 개발본부는 소비자 지향의 수준 높은 제품개발로 국내시장의 확대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국제화실현과 새로운 식문화를 선도하는 믿을 수 있는 식품회사로 인정받기 위해 130여명의 연구원들은 사명감을 갖고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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