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뉴스

찜통 더위 빙과시장 하이킥

곡산 2007. 8. 7. 10:13
찜통 더위 빙과시장 하이킥
8월초 피크…롯데 등 매출 증대 총력전


한여름 본격적인 빙과 성수기를 맞은 관련 업체들의 움직임이 숨가쁘다.

지난해의 경우 잦은 비와 홍수로 성수기 특수를 누리지 못했던 빙과업체들은 올해 무덥고 비가 적은 마른장마가 계속되면서 호황이 계속되고 있어 시장 규모가 1조원 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빙과 매출이 가장 높았던 날은 8월 3일로 1일 순매출액이 33억 원에 달할 정도로 8월은 빙과 최대 성수기여서 이를 겨냥한 빙과업체들의 판촉전이 불꽃을 튈 정도이다.

롯데제과는 올해 순매출 목표를 전년보다 약 6% 높인 3700억 원으로 책정했다. 지난 6월20일부터 7월3일까지 빙과 순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순매출이 12.5% 신장하는 등 매출 호조로 목표치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 상승을 주도하는 제품은 설레임, 월드콘, 스크류바 등으로 이 기간 전년보다 10~3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제과는 올해 이들 제품에 대해 오리지널 맛인 바닐라를 중심으로 웰빙 니즈에 맞춰 카카오, 키위 등을 넣은 제품을 새롭게 추가했다.

안성근 계장은 “소비자 취향에 맞춰 제품을 다양한 한 것이 선택을 폭을 넓히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며 “본격 찜통더위가 기다리고 있는 8월을 대비해 아이스크림 생산라인을 24시간 풀가동하는 등 빙과 물류 확보에 나섰다”고 말했다.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5.2%의 매출 상승을 타고 있는 롯데삼강은 올해 빙과 매출 1900억 원으로 잡고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돼지바’ ‘빠삐코’ ‘초코퍼지’ 등은 TV 광고를 통한 입소문이 매출에 영향을 미쳤던 만큼 광고제작에 신경을 많이 썼다. 2004년 이효리편, 2006년 임채무편으로 연달아 히트시켰던 ‘돼지바’는 올해는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인기를 얻은 이순재를 기용해 지난 4월부터 인기 몰이에 나섰다.

롯데삼감 구구콘도 초콜릿 맛 오리지널 외에 구구콘 바닐라를 추가해 10대 중고생들을 집중 공략한다. 광고도 학교를 배경으로 남녀학생이 서로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구구콘이 전달하며 영화배우 유해진은 체육교사로 등장해 유쾌함과 달콤함을 전한다.

올해 2700억 원의 매출 목표를 세운 빙그레는 연매출에 15%가 신제품에서 차지하는 만큼 올해 건강을 생각하며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웰빙 바 ‘썸머베리’ ‘사과랑 야채’와 카카오 함량 기존 초코우유의 약 3배인 ‘카카오 Gold’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 중이다. 또 대표 장수제품으로 꼽히는 ‘메타콘’에 대한 대대적인 리뉴얼도 실시했다. 신선한 생우유에 고급 콘과자와 초코렛 토핑을 사용해 더욱 진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딸기, 카카오, 허리케인’ 세 가지 맛으로 준비했다.

빙그레는 이번 ‘메타콘’ 리뉴얼에 맞춰 ‘메타콘댄스콘테스트’ ‘메타콘 스쿨어택’ 등의 다양한 이벤트로 주 공략층인 10~20대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했다.

해태제과는 올해의 빙과 전체 매출 목표는 2500억 원으로 잡고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부라보콘’을 중심으로 '아네모니' '탱크보이','썬키스트' 등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아네모니' '탱크보이' '썬키스트' 등 얼음 알갱이가 씹히며 청량감을 주는 빙과류 제품들이 올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하며 관심을 집중시킬 방침이다.

해태제과 소성수 팀장은 “7월 중순까지 전년대비 약 17% 상승한 480억 원의 매출 기록하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매출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미 기자 : indiun21@thinkfoo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