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국내 편의점 시장 동향③-어떤 식품 잘 나가나 |
빵·우유·삼각김밥 효자 상품 날씨 영향 음료·맥주 늘고 양주는 감소 |
편의점을 찾는 고객들은 매장에서 필요한 상품을 찾고, 고르고, 선택하기까지 2~3분가량의 짧은 시간을 소요하기 때문에 충동구매를 유도할 수 있도록 점내 체류시간을 늘리는 것이 구매력(객단가)을 높이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좋은 것은 고수익·고매출의 신상품을 꾸준히 출시하는 것이다. 또 편의점은 매장이 협소하기 때문에 잘 팔리는 상품을 압축해 판매한다. 전국에 있는 수천 개의 매장에서 제공되는 판매 데이터를 철저하게 분석하지 않으면 안 된다. 판매가 부진한 상품이 있다면 과감하게 새로운 상품으로 교체해야 한다. 미련을 갖고 시간을 끌다보면 판매기회를 놓치게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편의점의 주력 상품 군 판매 동향을 알아봤다. ◆ 음료군= 편의점의 효자 상품 군에 속하는 음료는 매출성수기인 7~8월 날씨에 따라 매출액에 큰 차이를 보인다. 지난해 여름에는 비 오는 날이 적고, 무더웠기 때문에 점포당 음료매출이 1.7%정도 증가할 정도로 짭짤한 재미를 보았다. 최근 웰빙 트렌드로 탄산음료의 인기는 떨어지고 있는 반면 기호음료 판매 증가율은 8.5%에 달할 정도로 대조를 이뤘다. 토마토 알로에 오렌지 등이 함유된 과즙음료도 5.1% 가량 늘었다. 숙취해소용 음료는 술 소비에 따라 판매량이 좌우되기 때문에 술자리가 잦은 연말에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 중의 하나다. ◆ 주류군= 지난해 소주시장은 알코올 도수 20도 이하 저도주가 출시되면서 여성 음주인구가 증가하는 등 큰 변화를 보여 판매량이 2005년보다 3.3% 가량 늘었다. 저도주 선호 추세로 와인은 13.2%의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고, 순한 약주 시장은 저도 소주에 밀려 침체됐다. 또 월드컵과 무더위 덕분에 맥주 판매량도 2.6% 가량 늘어난 반면 양주 소비량은 8.4% 정도 줄었다. 저도주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취향이 변하는데다 경기 침체에 따라 고급술인 양주의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주류군 전체로는 판매량이 전년보다 0.5% 정도 감소했다. ◆ 우유·빵 등 먹거리 상품= 편의점의 대표 먹을거리 빵과 우유, 삼각김밥은 라면 내지 생수 등과 함께 인기리 판매되는 제품들이다. 베이커리 전문점이 많아지면서 고객들이 고급 빵을 많이 찾게 되자 상품의 질은 베이커리 수준으로 높이고 디자인도 세련되게 만든 편의점 전용 빵 ‘빠띠스’가 출시되는 등 변화가 있었다. 품목별 판매량은 우유류와 빵이 각각 2.6%, 0.8% 늘었지만, 빙과, 컵라면, 삼각김밥은 각각 5.3%, 1.2%, 8.8% 감소했다. ◆ 삼각김밥= 편의점 히트상품 중 하나는 ‘삼각김밥’이다. 매월 새로운 ‘삼각김밥’이 수십 개씩 출시되고 있다. 매일 1개씩 먹어도 싫증나지 않을 정도로 종류가 다양하다. ‘삼각 김밥’ 1개의 용량이 약 100g으로 2개(200g) 정도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점포당 1일 삼각김밥 판매량은 2005년보다 6.4% 감소한 36.5개였다. 전국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삼각김밥은 하루에 36만2400여 개로 18만여 명 정도가 삼각김밥을 구입하는 셈이다. |
장강훈 기자 : zzang@thinkfood.co.kr |
'식품전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특집]국내 편의점 시장 동향⑤-10년 후 (0) | 2007.06.14 |
---|---|
[특집]국내 편의점 시장 동향④-07년 전망 (0) | 2007.06.14 |
[특집]국내 편의점 시장 동향②-매출 및 점포 (0) | 2007.06.14 |
[특집]국내 편의점 시장 동향①-종합 (0) | 2007.06.14 |
[스크랩] 다이어트도 달콤하게, 아이스크림 다이어트 (0) | 2007.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