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올라갈때면 힘이 든다. 그럼 난 겸손한 마음가짐을 갖게 된다. 욕심이니 속상한 일도 많이 덜어낼수 있다. 마치 우리의 인생사와 산길은 어쩜 그리도 비슷할까 생각하면서..... 하지만 나무그늘에서 쉴때 불어주는 바람, 그리고 경쾌한 하산길, 경쾌한 능선. 힘들게 올라오지 않으면 아름다움도 애틋함도 적을것이다. 올라온 길이 힘든줄 모르면 하산길의 홀가분함도 없을것이다. 산에서 참는 법과 견디는 힘을 기른다. 친구여, 곁에서 산에 같이 가자고 하는 사람이 있을때 부지런히 다니도록 하자. 그럼 어느날부터 그 산이 나에게 다가온다. 산은 늘 날 기다려준다. 기쁠때도 슬플때도. 그리고 주기만 하지 받을 생각도 하지 않는다. 산에 다니기 시작하기까지 대학 졸업 후 25년 이상이 걸렸다. 물론 그 전에도 산 어귀에는 갔지만.... 하지만 이제는 산에 안가고는 견디질 못한다. 같이 갈 사람이 있으면 있는데로, 없으면 혼자라도 산에 오른다. 처음 친구(동창)들 따라 산에 따라다니기 시작했을때 정말 설움 많이 받았다. 하지만 그게 친구에 대한 배려였다는걸 이제는 안다. 정말 힘들고 포기 할 까도 생각했지만 이겨냈다. 정말 내가 포기 할 지경에 이르렀을 때 친구들이 어땠을까 한번은 생각해보지만 내가 그것을 극복하고 지금에 이른것은 친구들 덕분이다. 그 이후론 혼자서 많은 산행을 하면서 내 자신을 뒤돌아보고 반성도 하고..... 이젠 좋은 산행 친구들이 많이 생겨 너무 행복하다. 조금만 더 양보하고 조금만 더 배려해주는 마음. 바로 이것이 내가 산에 다니면서 배운 교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