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란?
라틴어의 '푸른 풀'에서 비롯
허브의 어원은 라틴어의 "푸른 풀"을 의미하는 HERBA에서 비롯되었으며 영어의 허브는 옥스퍼드 사전에 의하면 "잎, 줄기가 식용, 약용에 쓰이거나 향기나 향미로 이용되는 식물" 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의 허브는 그 이용 부위와 범위가 훨씬 넓어졌다. 잎, 줄기와 함께 꽃, 뿌리도 허브에 포함되며 식용 약용 외에 세제용, 염료용으로도 쓰인다. 그러므로 허브란 그 성분이 식품이나 음료 속에 보존용 향신료 또는 건강 증진제로 첨가되는 식물과 식품 외의 제품에 향수, 화장, 세정의 효과를 기대하여 쓰여지는 식물의 전부라고 정의를 확대 해석해야 할 것이다.
오랜 옛날부터 약용, 식용, 스파이스로 이용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식물의 잎, 열매, 줄기, 뿌리, 꽃등을 약용이나, 식용 또는 향을 즐기기 위해 이용해 왔다. 이렇듯 인간의 생활 속에는 허브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단지 몇년전부터 유럽, 지중해, 서남아시아 연안으로부터 허브의 새로운 종들이 들어오며,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용도로는 약용, 관상, 향료, 염료, 요리, 차등에 다양하게 사용되어지고 있으며, 전세계에는 약 2500여종 이상이 있다.
인류가 식물을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약 1만년 전으로 추정된다. 고대문명의 발상지인 메소포타미아나 서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다양한 식물이 재배되고 있으며, 주변에 이러한 것들을 전해왔다.
허브도 그 하나로 많은 종의 채집방법,관련지식등이 주변국으로 퍼져 나간 것임에 틀림없다.
고대 이집트, 로마와 지중해 연안지역에서 유럽을 통해 동양에 전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전해지면서 지역특성에 맞게, 변형 추가되어 오늘날의 허브의 역사를 이루게 된다. 허브의 원산지가 유럽과 지중해 연안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것도 이러한 것을 말해주고 있다.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며 저변 확대
허브는 약학, 의학, 식물학자들에 의해 약용으로 이용되던 것이 향마사지, 향목욕등에 이용되다가 아로마테라피라는 방향요법으로 정착되었다. 그리스에서 허브의 약리 연구가 시작되면서부터 서양에서는 식물 성분의 병에 대한 효력의 유무를 연구하면서 분석 기술이 발달하여 갖가지 병이나 상처에 듣는 성분들이 분명해지자 그 성분을 합성하는 연구가 시작되었다. 허브가든은 중세 수도원에서 시작되어 지금은 플라워가든, 식용을 위한 키친가든, 식물원 형태의 가든 등으로 발전되었다. 로마병사들은 원정시 상비약으로 허브를 지니고 다녔는데 그때 애용하였던 것은 페파민트였다.
뿐만 아니라 고대 이집트에서도 허브를 사용하여 미이라를 방부 처리하였으며 목욕제, 치료제로 활용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20세기 후반부터 월남 전쟁을 계기로 인간성 회복이 제창되면서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허브 리바이벌 조류가 싹트게 되었다. 또한 환경 오염으로 인하여 생태계가 파괴되고 각종 공해의 위험에 노출된 현대인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과학, 의술의 발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들면서 자연을 이용한 인체의 균형을 위하여 허브의 이용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지금은 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 스위스 화란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각 국에서 허브가 왕성하게 재배되어 가고 있는 추세이며 일본에서도 재배와 이용의 붐이 형성되어 가고 있다. 독일의 경우 허브의 이용이 가정에 보편화된 나라로 가벼운 감기나 통증에는 허브 차를 마시거나 허브오일을 이용하여 치유하고 있다. 허브는 고대부터 전승 되어온 치료 목적의 역할도 크지만 지금은 요리나 미용 아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건강 증진을 위한 신체적 정신적 조절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병을 이기는 건강 생활로 유도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새로이 인식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도 약효, 건강, 미용, 향치료, 관상등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점차 저변이 확대되어가고 있다.
허브의 역사
허브는 고대인들에게 약초로서 큰 힘을 발휘하였다.
중국에서는 기원전 5,000년 경 부터 허브를 사용하였으며 이집트에서는 기원전2,800년경에, 그리고 바빌로니아 에서는 기원전 2,000년경에 허브를 사용하였다는 사실을 역사적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다. 이집트에서는 미라를 만들 때 부패를 막고 초향을 유지하기 위해 허브를 사용하였다. 당시 무덤에서 발견된 파피루스에는 식물의 치료효과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는데 펜넬이 시안액으로 눈에 좋다는 기록이 되어 있다. 또한 허브의 향을 이용하여 아픈 곳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어 경애와 숭배의 대상으로 삼기도 하였다.
인도에서는 홀리 바질을 힌두교의 크리슈나신과 비슈누신에게 봉헌하는 신성한 허브로 여겼는데 힌두교의 성스러운 허브라는 뜻으로 `툴라시`라 하였다.
현재에도 이 허브가 `천국으로 가는 문을 연다.`고 믿어 죽은 사람 가슴에 홀리 바질잎을 놓아두기도 한다. 한편 메소포타미아에서 출토된 점토판에는 인간에게 유용한 식물의 목록이 새겨져 있으며, 고대 로마시대의 학자 디오스코링데스가 기원전 1세기에 저술한 약학, 의학, 식물학의 원전인 [약물지]에는 600여 종의 허브가 적혀있다.
`의술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데스는 그 저서에서 400여 종의 약초를 수록하였는데 특히 타라곤을 뱀과 미친개에게 물렸을 때 사용하는 약초로 사용하였다.
허브와 신대륙의 발견
유럽에서는 중세 때 아라비아 상인을 통하여 각종 향신료가 유럽에 전파되어 요리 등에 이용되기 시작하면서 아주 비싼 가격에 거래되기 시작하자 향신료를 구하기 위하여 동방 항해를 하기 시작하였고 항해술의 발달로 말미암아 신대륙발견을 가져오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의 허브
우리나라의 경우 서양의 허브와는 다른 고유의 허브가 많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까지 즐겨 마시는 한방차, 민간요법으로 사용하던 갖가지 약초, 식물 등도 허브의 개념에 포함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허한 것들은 우리 고유의 허브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옛날부터 일상에서 허브를 사용하였던 민족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허브인구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대 이후 허브인구가 늘어나긴 하였으나 아직 미약한 수준이며, 오늘날 우리 주위에서 구할 수 있는 로즈마리, 라벤더, 캐모마일, 레몬그라스 등은 대부분 지중해성이나 동남아성 기후에 가까운 것으로 대량 재배를 하기에는 기후 여건상의 어려움이 있어 분화를 위주로 허브 분화 판매가 활성화되어 있으며, 허브오일을 이용한 아로마테라피 강좌, 허브리스, 허브화환 만들기, 허브차 시음 등이 전개되고 있는 시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몇몇 허브를 제외하고는 허브원료의 산지로서는 적합하지 않다. 왜냐하면 허브재배는 노동 집약적인 농업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재배되는 허브의 대부분이 중.후진국에서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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