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카스부터 무신사까지…월드컵 특수 노리는 유통가
GS리테일·세븐일레븐·요기요, '집관족' 겨냥 마케팅

유통업계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열흘가량 앞두고 스포츠 팬심 공략에 나선다. 월드컵 테마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가 하면 집관족(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먹거리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 중이다. 월드컵 특수를 제대로 활용해 실적 확대를 이루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이 올림픽과 함께 전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로 꼽히는 월드컵 시즌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 모습이다.
이는 올해 2월에 개최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주류 및 안주류, 스낵 등의 매출이 뛴 것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 이번 동계올림픽 당시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의 주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13~44% 증가했다. 곁들일 안주·스낵 매출 역시 약 19~51% 신장했다.
다만 한국대표팀의 조별리그 3경기가 모두 한국시간 기준 평일 오전에 열려 새벽시간대에 중계됐던 동계올림픽만큼의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그럼에도 평년 이상의 실적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은 확실히 크다.
오비맥주는 월드컵 공식 스폰서이자 대표팀 공식 파트너인 맥주 브랜드 '카스'를 앞세워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강남역 인근에서 체험형 팝업스토어 '카스 FIFA 월드컵 팬 베이스 캠프'를 연다. 월드컵 콘셉트의 이곳에서는 대표팀 경기일에 맞춰 단체 관람이 진행된다. 또한 축구를 모티브로 한 게임과 응원 콘텐츠 등으로 월드컵의 열기를 느낄 수 있다. 대표팀 선수들의 사인을 '원팀 에디션' 캔에 각인할 수 있는 체험도 마련됐다.

GS리테일은 편의점·슈퍼마켓·홈쇼핑 등 전 채널을 통해 응원 열기를 끌어올린다. 우선 GS25는 대표팀 경기 전날 저녁 8시부터 당일까지 인기 주문조리식품을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 1+1 등의 혜택을 적용한다. 일부 결제수단을 이용해 맥주 및 안주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할인, 페이백 등을 제공한다. 2030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GS25홍대레드로드점의 내외부 디자인은 월드컵 기간 동안 맞춤형으로 변경된다.
GS더프레시는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라는 현수막을 활용한 응원 캠페인을 전개한다. 아울러 대표팀 경기 당일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자체 애플리케이션(앱) '우리동네GS' 사전예약 타임딜 행사를 진행한다. GS샵은 12일부터 25일까지 'GOAL든 페스타'를 열고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세븐일레븐은 먼저 오프라인에서 6월 한 달간 즉석치킨 할인, +1 또는 음료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즉석치킨 '당일픽업' 할인, 제휴 할인, 즉석피자 추가 증정 등으로 월드컵 경기 관람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수요에 대응한다.
배달앱 요기요는 고객들이 경기 응원과 배달 주문을 더욱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음달 5일까지 '메가적립 페스타'를 전개한다. 해당 페스타는 주문횟수에 따라 혜택이 커지는데 최대 5만 포인트까지 누적 적립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 스포츠 시즌 경기 관람과 함께 즐기기 좋은 메뉴 할인, 승리 기원 특별 적립 이벤트 등 흥미요소를 강화했다.
무신사는 다채로운 쇼핑 혜택을 선사하는 프로모션 '스포츠위크'를 오는 7일 오전 11시까지 실시한다. 관전 포인트는 대표팀 공식 MD를 무신사 선발매다. 이와 함께 국내외 인기 축구 구단들의 다양한 유니폼 제품도 혜택으로 소개된다. 더불어 인기 스포츠 브랜드 아이템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행사 기간 모든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0% 할인 쿠폰과 최대 10% 추가 중복 할인이 가능한 스포츠위크 장바구니 쿠폰을 제공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월드컵 일정과 초여름 시즌이 맞물리면서 식품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들이 부담 없이 집에서 열띤 응원과 함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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