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수출 2억 달러 시대… K-주류 생산라인 해법, 독일 박람회서 찾는다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6.05.26 10:12
오는 11월 독일 뉘른베르크서 글로벌 양조·음료 제조기술 전시회 BrauBeviale 개막
858개사 참여해 원료·충전·포장·물류 망라… 국내 기업 생산·설비 고도화 모멘텀 기회
먹는샘물 등 무라벨 의무화 규제 직면한 한국 생산 라인에 유럽 선진 친환경 솔루션 제시
국내 소주 및 음료 산업의 글로벌 수출 물량이 비약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브랜드 마케팅을 넘어 현지 규격에 맞춘 고효율·친환경 생산 라인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유럽의 선진 제조기술을 한자리에서 비교·검증할 수 있는 세계적 박람회가 국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는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글로벌 양조 및 음료 제조기술 전시회인 ‘BrauBeviale(브라우베비알레) 2026’이 전격 개막한다. 이번 전시회는 단순한 완제품 박람회가 아니라 홉, 효모, 맥아 등 핵심 원료부터 세척, 충전, 포장, 자동화, 물류에 이르기까지 음료와 주류가 생산되는 전 공정의 공급망을 총망라해 다루는 글로벌 기술 박람회다. 직전 회차인 2024년 행사에는 전 세계 858개 기업이 참가하고 3만 명이 넘는 전문 바이어와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집결해 최신 공정 솔루션을 선봰 바 있다.
국내 주류·음료 대기업 및 중소 제조업체들은 그동안 카탈로그나 국내 지사 상담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충전·라벨링·살균·패키징 공정의 핵심 유럽산 설비들을 현장에서 직접 비교하고 기술 파트너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전시 품목은 △홉·효모·맥아 등 원료 △세척·충전·포장 공정기술 △부품·자동화·분석 △용기·포장재·물류 △판매시점(POS) 마케팅 등 다섯 가지 핵심 축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돼 공급선 다변화를 노리는 기업들에게 최적의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공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부터 한국 시장에 전면 도입된 먹는샘물 ‘무라벨 의무화’ 등 친환경 용기 규제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국내 제조사들에게 이번 박람회는 중요한 나침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시장은 일찍이 보증금 반환 제도와 무라벨 공정 기술을 선제적으로 다진 ‘먼저 간 답’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이 친환경 패키징 및 생산 라인을 리뉴얼하는 데 실질적인 기술적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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