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연의 맛을 알린다…가공식품 ‘클린 라벨’ 제품으로 건강성 마케팅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6.05.28 07:52
간결하고 투명한 표시 원재료 본연의 맛 강조
오뚜기 ‘간편육수링’ 담백한 채수 풍미 구현
매일유업 ‘우유속에’ 진하고 달콤…편안한 소화
새미네부엌 김치양념 ‘프레시 공법’ 맛·향 살려
“가공식품은 건강하지 않다?”
최근 식품업계가 원재료 본연의 맛을 강조하는 ‘클린라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영양 성분도 중요하지만 원재료의 품질과 가공 정도가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클린라벨’이 합성첨가물·보존제 무첨가 또는 최소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면 현재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원재료를 사용하고, 성분표가 간결하고 투명하게 표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가공식품이 건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을 타파하는 접근방법으로, 최근 식품업계는 원료의 투명성을 강조하며,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오뚜기는 100% 국내산 다시마와 표고버섯을 활용한 신제품 ‘요즘 간편육수링 다시마&표고’를 출시했다. 원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채수를 보다 간편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엄선된 100% 국내산 다시마와 표고버섯을 베이스로, 8가지 야채를 황금 비율로 배합해 깊고 담백한 채수의 풍미를 완성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육류·해산물 베이스 육수와 차별화된 깔끔하면서도 깊은 채수의 풍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링(Ring) 형태’로 설계해 물과 닿는 면적을 극대화함으로써 용해 속도를 높였으며, 필요에 따라 쪼개 사용할 수 있어 정량 조절도 간편하다.
매일유업은 기존 ‘우유속에’ 3종에 락토프리를 적용해 맛과 기능, 음용 편의성을 동시에 높였다. 진하고 달콤한 맛을 찾는 소비자 기호 변화를 반영해 원재료 풍미와 우유 본연의 부드러움을 조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 제품은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방식으로 제조돼 우유 섭취 후 속 불편함을 느끼던 소비자도 비교적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도록 했다. ‘우유속에 딸기과즙’은 국산 설향 딸기를 사용해 과즙 특유의 상큼함과 달콤함을 강화했고, ‘우유속에 코코아’는 벨기에산 생초콜릿을 활용해 깊고 진한 풍미를 구현했다. 단맛 중심이 아닌 초콜릿 특유의 꾸덕한 질감을 우유와 조화시킨 점이 특징이다. ‘커피속에 모카치노’는 브라질산 아라비카 원두에서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사용해 커피 향과 맛을 보다 진하게 잡았다.
크라운제과도 ‘C콘칩 골드’를 선보였는데, 기존 옥수수 스낵에 덴마크산 체더치즈를 더해 ‘프리미엄화’를 시도했다. 단순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원재료와 풍미를 강조한 전략이다.
아울러 새미네부엌 김치양념 제품은 김치 제조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순화하기 위해 양파 마늘 액젓 풀 등 필수 재료를 한 팩에 담았다. 가열하지 않는 ‘프레시 공법’을 적용해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이는 ‘직접 담근 김치’의 가치와 ‘간편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결과로 평가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가공식품 선택에 있어 점점 더 꼼꼼해지고, 의심하며, 신뢰성을 따지고 있다. 업계에서도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원재료의 투명성을 강조하고, 소비자들이 제품을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심혈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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