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 식료품점, 식품 소매 매출의 약 40% 차지
미국 독립 식료품점이 전체 식품 소매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식료품협회(National Grocers Association, NGA)가 월요일 발표한 최신 경제적 영향 분석에 따르면, 미국 독립 식료품점은 연간 9,2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식품 소매시장 가운데 3,530억 달러 이상, 즉 38%가 넘는 매출을 담당하고 있다.
NGA는 독립 식료품점 매출 1달러가 전국적으로 공급망 및 가계 지출에서 추가로 58센트를 창출한다고 분석했다. 협회는 이 같은 ‘승수 효과’가 독립 식료품점의 실제 경제적 파급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라고 설명했다.
독립 식료품점의 총매출은 2020년 2,536억 달러에서 2024년 3,535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4년간 39% 늘어난 수치다.
독립 식료품점, 연간 5,575억 달러 경제활동 창출
NGA의 이번 경제적 영향 분석에 따르면, 독립 식료품점은 연간 총 5,575억 달러 규모의 경제활동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2%에 해당한다.
그렉 페라라 NGA 회장 겸 CEO는 이번 분석 결과가 소비자들이 지역 기반의 독립 식료품점과 지역 식료품 유통업체를 더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NGA는 독립 식료품점이 고용 창출, 임금 지급, 임대료, 공급망 지출 등을 통해 지역경제 전반에 강력한 파급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독립 식료품점의 경제적 영향은 이들이 판매하는 식품의 가치보다 훨씬 클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주요 수치로 본 독립 식료품점의 경제 효과
독립 식료품점은 미국 내 148만 개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14만 명은 독립 식료품점이 직접 고용한 인력이며, 약 30만 명은 공급망을 통해 간접적으로 지원되는 일자리다.
또한 독립 식료품점은 상품 기획, 물류, 유통 서비스 등을 포함해 1,913억 달러 규모의 부가가치 경제활동을 창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수 기여도도 상당하다. 독립 식료품점이 창출하는 연간 세수는 총 273억 달러로, 이 가운데 연방세가 47억 달러, 주세가 102억 달러, 지방세가 124억 달러를 차지했다.
성장세에도 대형 체인과의 경쟁 압박 지속
다만 이 같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독립 식료품점은 여전히 대형 체인과의 치열한 경쟁 압박에 직면해 있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할 수 있으며, 월마트와 크로거 같은 기업들은 옴니채널 쇼핑, 인공지능 등 신기술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향후 독립 식료품점에 더욱 어려운 경쟁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NGA는 이번 분석이 미국 전역의 모든 연방 하원의원 선거구별 매장 단위 소매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문의 : LA지사 박지혜(jessiep@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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