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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FHA 박람회를 통해 살펴본 싱가포르 식품 트렌드

곡산 2026. 5. 21. 07:28

[싱가포르] FHA 박람회를 통해 살펴본 싱가포르 식품 트렌드

[지구촌리포트]

<요약>

 

- 싱가포르 식품시장은 건강·프리미엄·간편식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추세임.

- 이번 FHA F&B 박람회는 HoReCa 통합 개최와 체험형 국가관 운영 확대가 주요 특징

- 2026 FHA F&B 박람회 한국관에서는 저당 음료, 간편식 등이 주목받았음.

 

 

□ 싱가포르 식품 트렌드 동향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내 대표적인 프리미엄 소비시장으로, 최근 식품 소비 트렌드 역시 ‘건강’, ‘품질’, ‘편의성’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싱가포르 시장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1) 건강지향적 소비의 확산 싱가포르 소비자들은 가격 경쟁력보다 원재료, 영양성분, 기능성,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건강 중심 소비 성향이 강한 편이다. 이에 따라 저당·무가당·고단백·클린라벨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정부 역시 당 및 포화지방 함량을 표시하는 Nutri-Grade 제도를 확대 적용하면서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저당·저염 제품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가 높은 만큼,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건강성과 영양 정보를 고려한 제품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2) 프리미엄 및 가치소비 경향 싱가포르 시장의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싱가포르는 높은 구매력을 바탕으로 단순 저가 제품보다 ‘가격 대비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문화가 형성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원산지, 기능성, 패키징 완성도, 브랜드 스토리 등을 갖춘 이른바 ‘이유 있는 프리미엄’ 제품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현지 바이어들은 차별화된 콘셉트와 독창성을 갖춘 신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며, 식물성 대체 단백질, 친환경 제품, 할랄 인증 품목 등 소비자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도 수용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는 여전히 가격 경쟁력과 가성비 중심 소비가 강한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싱가포르 시장만의 차별화된 특징으로 평가된다.

3) 즉석식품 및 간편식 바쁜 도시형 라이프스타일과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빠르고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조리 시간과 번거로움을 줄이면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이 주목받고 있으며, 레토르트 국탕류, 냉동 한식, 밀키트, 컵형 떡볶이, 즉석 라면류 등 다양한 간편식 카테고리가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단순 편의성을 넘어 ‘현지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정통 한식 경험’이 중요한 소비 포인트로 자리잡으면서, 대형마트뿐 아니라 편의점과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관련 제품 유통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 2026 FHA F&B 박람회 주요 특징

2026 FHA F&B 박람회는 2년에 한번 개최되는 Horeca 박람회와 통합 운영되면서 전시장 레이아웃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이루어졌다. 기존 국가관 위치였던 Hall 1~4 구역에 Horeca관이 배치되면서 국가관은 Hall 7~9로 이동하였고, 이에 따라 관람객 동선과 유입 구조에도 큰 변화가 나타났다. 특히 메인 통로 및 주요 출입구와의 인접 여부에 따라 국가관별 집객 효과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단순 부스 규모보다 위치 선정과 체험형 콘텐츠 구성이 실제 상담 성과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또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육류, 치즈 등 특정 품목을 메인 테마로 구성한 국가관 운영이 두드러졌다. 단순 제품 진열 방식에서 벗어나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체험형으로 전달하는 전시 전략이 강화된 것이 특징으로, 브라질·호주·유럽 등 주요 육류 수출국들은 국가 단위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원산지에 대한 신뢰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했다. 아울러 시식 행사, 셰프 쿠킹쇼, 라이브 조리 시연 등을 연계해 제품 활용성과 브랜드 스토리를 함께 전달하며 관람객과 바이어의 관심을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 2026 FHA F&B 한국관 주요 동향

이번 한국관에는 신선과일, 가공식품, 음료, 장류, 수산, 임산물 등 식품 전반에 걸쳐 총 44개사가 참가해 다양한 K-푸드 품목을 선보였다. 특히 저당·기능성 음료, 간편식(HMR), 떡볶이·라면류 등 K-스트리트푸드, 신선 과일, 건강기능식품 등에 대한 바이어 관심이 높게 나타났으며, 현장 시식 이후 샘플 요청과 구체적인 유통 상담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다수 확인되었다. 딸기·샤인머스켓 등 프리미엄 신선 과일은 품질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저당 스프레드 제품은 프리미엄 패키징과 차별화된 고급화 콘셉트를 앞세워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끌며 특히 호텔·카페·프리미엄 리테일 채널 중심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전통주 제품은 단순 리테일 판매보다는 칵테일바, 호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등 HoReCa 중심의 B2B 수요가 확인되며, 칵테일 베이스 및 프리미엄 주류 시장 내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았다. FHA 박람회의 경우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주변 아세안 시장까지 함께 고려하는 바이어 비중이 높은 만큼, 한국 식품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동남아 시장 전반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함께 확인된 것으로 평가된다. 

 

<시사점>

싱가포르는 건강지향 소비와 프리미엄·가치소비 성향이 강한 동시에, 다양한 국가의 식품이 경쟁하는 글로벌 식품 허브 시장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들은 제품의 맛과 품질뿐 아니라 영양성분, 인증, 패키징 완성도 등 상품 전반의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시장 특성에 따라 이번 박람회에서도 싱가포르 시장에 맞춘 현지화 전략의 중요성이 함께 나타났다.한국관과 상담한 주요 바이어들은 제품 자체의 경쟁력뿐 아니라 Nutri-Grade 등 현지 제도에 대응한 영양성분 표기와 패키지 라벨링 완성도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경향을 보여 따라 향후 싱가포르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저당·저염 제품 개발과 함께 현지 소비 기준에 맞춘 라벨링, 인증, 패키징 전략 등을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의 : 쿠알라룸푸르지사 서재희(jaehee28@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