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친화식품 5.6조로 컸다…식품업계 ‘실버 식단’ 경쟁
현대그린푸드·아워홈, 요양시설 B2B 공략
대상웰라이프·신세계푸드도 제품군 세분화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고령친화식품 시장이 죽과 환자식 중심에서 맞춤형 식단, 질환별 영양식, 연하식, 실버타운 급식 서비스로 넓어지고 있다. 초고령사회 진입과 건강관리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식품업계가 ‘실버 식단’을 차세대 성장 분야로 키우는 모습이다.

소비 품목도 달라지고 있다. 최근 1년 내 고령친화식품 구매 경험 품목은 건강 기능·보조 식품이 4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영양조제식 39.8%, 두유·우유 36.6%, 두부·묵류 30.4% 순이었다.
이 같은 변화는 식품업계의 제품 개발 방향도 바꾸고 있다. 고령친화식품 수요가 단순히 ‘부드러운 음식’에 머물지 않고, 영양 보충과 질환별 식단, 씹고 삼키기 쉬운 물성 조절 식품으로 세분화되고 있어서다.

아워홈은 실버타운·요양시설 급식 운영과 케어푸드 연구개발을 결합한 식음 서비스형 모델이다. 아워홈은 지난달 기준 실버타운과 요양원 등에 12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실버타운 점포는 일반 오피스 사내식당과 달리 영양학적 측면과 저작 용이성에 초점을 맞춘다. 상시 죽을 제공해 밥과 죽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생선류와 계란·두부 등 고령층 선호도가 높은 단백질원을 메뉴에 반영한다.
대상웰라이프는 질환별 영양조제식과 액상형 균형영양식이 중심이다. 뉴케어는 1995년 환자용 특수영양식으로 출발한 브랜드로, 현재 균형영양식과 질환별 영양식, 전문 영양식, 건강음료, 경관급식용 제품 등으로 제품군을 넓혔다. 관절·혈당·혈압·암환자용 제품까지 라인업을 세분화하며 ‘마시는 영양식’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씹고 삼키기 어려운 소비자를 위한 연하식·무스식에 초점을 맞췄다. 케어푸드 브랜드 ‘이지밸런스’는 2020년 출시된 연하식 제품으로 소불고기, 돼지고기수육, 가자미구이, 닭고기, 동파육, 고추잡채 등 6종으로 운영된다. 이들 제품은 고령친화우수식품 인증을 받기도 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고령친화식품은 더 이상 병원식이나 죽류에 머물지 않는다”며 “건강 상태별 식단, 영양조제식, 연하식, 실버타운 급식처럼 세분화된 수요에 맞춘 제품과 서비스 개발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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