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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은 옛말?"…'파이버맥싱' 열풍에 식품업계 '들썩' [권 기자의 장바구니]

곡산 2026. 5. 18. 07:19

"단백질은 옛말?"…'파이버맥싱' 열풍에 식품업계 '들썩' [권 기자의 장바구니]

권용훈입력 2026. 5. 17. 14:03수정 2026. 5. 17. 14:07
식이섬유 챙기는 소비자 급증
사진=CJ프레시웨이

여름 시즌을 앞두고 몸을 가볍게 관리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식품업계가 ‘식이섬유’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단백질과 저당 중심이던 건강식 트렌드가 장 건강과 식이섬유 섭취까지 확장되면서 관련 제품군도 빠르게 늘어나는 분위기다.

 “48시간 관리하세요”…클렌즈·제로소다 경쟁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파이버맥싱(Fiber Maxing)’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파이버맥싱은 하루 식단에서 식이섬유 섭취량을 의도적으로 늘리는 소비 흐름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주목받은 뒤 국내에서도 음료와 간식, 베이커리 등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단백질 위주였던 건강관리 트렌드가 식이섬유와 저당, 장 건강 등으로 다변화되면서 소비자 선택지도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식이섬유가 일상 식단만으로 충분히 챙기기 어려운 영양 성분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채소와 과일을 꾸준히 섭취하기 쉽지 않은 만큼 간편하게 마실 수 있거나 한 끼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형태의 제품 수요가 커지고 있어서다.

풀무원헬스케어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채에 기능성 원료를 더한 ‘리셋클렌즈 48시간’ 3종을 선보였다. 중요한 일정 전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48시간 클렌즈 루틴을 제안한 제품이다. 대표 제품인 ‘리셋클렌즈 48시간 ABC’는 사과와 레드비트, 당근을 담았으며 식약처 인증 기능성 원료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함유했다. 감미료인 D-소비톨액과 수크랄로스를 넣지 않고 과일 유래 단맛을 활용한 점도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식이섬유를 담은 프리바이오틱 소다 ‘해피즈’를 출시했다. 제품은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 설계를 적용했으며 캔당 식이섬유 2.5g을 담았다. 레몬라임과 트로피칼믹스, 팝핑체리 등 3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빵·간편식까지…“저당+고식이섬유” 확대

오리온은 저당·고식이섬유 설계를 적용한 ‘마켓오네이처 한끼바 치즈맛’을 선보였다. 제품 1개당 당 함량은 1.9g 수준으로 낮추고 단백질 6g과 식이섬유 6g을 담았다. 멀티바이오틱스도 함께 넣어 간편한 한 끼 수요를 겨냥했다.

파리바게뜨도 ‘파란라벨’ 신제품 라인업을 통해 고식이섬유·저당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 ‘오트그레인 깜빠뉴’와 ‘식이섬유 흑보리 식빵’, ‘저당 닭가슴살 샌드위치’ 등을 선보이며 건강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독자적인 흑보리 사워도우 발효기술을 적용해 풍미와 식감을 함께 살렸다는 설명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칼로리를 줄이는 수준을 넘어 필요한 영양 성분까지 챙기려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며 “식이섬유를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군은 여름철 시즌과 맞물려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 기자의 장바구니는 기자가 직접 담은 현장 체감 물가와 식품·유통 트렌드를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온라인몰 등을 오가며 실제 장바구니에 담긴 가격 변화를 추적하고, 신제품 출시와 소비 흐름까지 함께 짚습니다. 단순 가격 나열이 아니라 '왜 올랐는지, 무엇이 팔리는지, 소비자는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풀어내는 데 초점을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