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건기식·단백질셰이크 '싹쓸이'…연내 10곳 더 생긴다
외국인 매출 비중 50% 육박
올리브영과 복합 매장도 검토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새롭게 런칭한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 ‘올리브베러’(OLIVE BETTER)가 14일로 100일째 순항 중이다. 인디 브랜드 인큐베이팅 전략을 통해 K뷰티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한 올리브영의 성공 공식이 ‘K웰니스’에서도 통했다는 평가다.
올리브베러는 올해 1월 30일 올리브영이 기존의 헬스 카테고리를 웰니스 전반으로 확장해 선보인 플랫폼이다. 다소 추상적이었던 웰니스의 개념을 ‘잘 먹기’, ‘잘 채우기’ 등 직관적인 카테고리로 재정립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웰니스를 경험한 올리브영 회원은 18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말 기준 올리브베러 매장 매출 상위 30개 제품 중 절반 이상이 웰니스샷과 구미형 건강식품이었다. 올리브베러는 간편한 섭취와 높은 흡수율로 글로벌 웰니스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웰니스샷과 구미 식품을 전면에 배치해 대중적인 수요를 창출했다. 작은 병이나 포에 농축된 웰니스샷 등을 낱개 단위로 선보여 고객 부담을 덜어냈다.
신규 브랜드도 적극 발굴했다. '타이거모닝', ‘도씨’ 등 국내 인디 브랜드부터 글로벌 브랜드 ‘유스트(Just)’, ‘이야이야앤프렌즈’에 이르기까지 560여 개의 웰니스 브랜드와 1만3000개에 달하는 상품을 신규 입점시켰다. 특정 품목에 집중하던 중소 브랜드들이 올리브베러를 통해 고객 반응을 살핀 뒤 제품군을 늘린 사례도 있었다. 단백질셰이크 주력 브랜드였던 ‘플라이밀’과 티백차 전문 ‘낫띵베럴’은 올리브베러 입점 후 ‘마녀스프’와 ‘웰니스샷’을 시장에 안착시켰다.

올리브영은 자체 브랜드(PB) ‘올더베러’(ALL THE BETTER)를 통해 웰니스에 대한 진입 장벽을 한층 낮췄다. 구미, 올리브오일, 워터스틱 등 50여 종의 다채로운 상품을 실속 있는 가격으로 구성해 초기 접근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올더베러 제품 구매 고객이 평균 3~4개의 타 브랜드를 추가로 구매하며 웰니스 경험을 확장해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한 관광객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외국인 고객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 1호점(광화문점) 오픈 직후인 지난 2월 첫 주 매장 매출 중 외국인 비중은 7%였으나 4월 말 5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랐다. 외국인 고객 구매 상위 5개 제품이 리쥬란, 비비랩, 낫띵베럴 등 모두 국내 브랜드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리브영은 웰니스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채널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연내 명동·성수 등 외국인 관광객과 2030 세대가 밀집한 서울·수도권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10개 매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해 올리브영과 올리브베러를 결합한 복합형 매장도 검토한다. 온라인몰도 세부 목적별, 기능별로 고도화해 맞춤형 쇼핑 편의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베러는 K이너뷰티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았음을 확인하고,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무대”라며 “국내 신진 웰니스 브랜드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시장 혁신을 이어가며 K웰니스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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