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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도 취향 따라 구독한다”…신세계百, 프리미엄 양곡 정기배송 서비스 출시

곡산 2026. 5. 14. 08:21

“쌀도 취향 따라 구독한다”…신세계百, 프리미엄 양곡 정기배송 서비스 출시

김동욱 기자입력 2026. 5. 14. 06:01
‘발효:곳간’ 온라인 정기구독 론칭…2주마다 갓 도정한 쌀 배송
밥 소믈리에·한식 셰프가 개발한 블렌딩 쌀 ‘옥로’ 앞세워 미식 수요 공략
쌀 소비 줄어도 ‘밥맛’ 관심 확대…5월 최대 23% 할인 프로모션 진행
사진은 신세계백화점 발효곳간 옥로.(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이 프리미엄 쌀 정기구독 서비스를 선보이며 ‘밥맛 미식’ 시장 공략에 나선다. 쌀 소비량은 감소하고 있지만 품종과 맛, 품질을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고급 양곡을 정기배송 형태로 제공해 차별화된 식문화를 제안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4월 말 한식연구소 브랜드 ‘발효:곳간’의 ‘양곡 온라인 정기구독 서비스’를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온라인 정기구독을 통해 밥 소믈리에와 한식 셰프가 설계한 프리미엄 쌀을 2주마다 정기 배송받을 수 있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1층 발효곳간 매장 모습.(신세계백화점 제공)

이번 서비스는 고객들의 실제 반응에서 출발했다. 신세계백화점 하우스오브신세계의 한식 다이닝 ‘자주한상’에서 발효:곳간의 쌀을 사용한 이후 “밥맛이 좋다”는 고객 호평이 이어졌고, 이를 계기로 정기구독 서비스까지 확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정기구독 대표 상품은 발효:곳간의 프리미엄 블렌딩 쌀 ‘옥로’다. 국산 품종인 삼광·백진주·여리향을 조합한 상품으로, 쌀알의 식감과 구수한 향, 찰기의 균형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옥로는 밥 소믈리에와 신세계 한식연구소 셰프들이 수년간 연구한 끝에 완성한 ‘최적 비율 블렌딩’ 방식으로 개발됐다. 지난해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올해 1~4월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밥맛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2주 단위 도정 시스템도 구축했다. 갓 도정한 쌀을 배송해 보다 신선한 상태로 소비자 식탁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가구 형태에 따라 용량 선택 폭도 넓혔다. 기존 450g~1kg 소용량 상품 외에도 4kg, 10kg 대용량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특히 10kg 제품은 정기구독 전용 상품으로 운영한다.

발효:곳간은 온라인에서 총 4종의 선별 조합미를 경험할 수 있는 맛보기 상품과 혼합 구독 상품, 옥로 1개월·3개월 정기구독 상품 등을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5월 한 달간 최대 23%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정기구독 상품은 신세계백화점 이커머스 플랫폼 비욘드신세계와 SSG닷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프리미엄 쌀과 전통 식문화 콘텐츠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본점 더 헤리티지 5층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에서 특별전 《쌀의 직조》를 열고 한국인의 의식주를 지탱해온 벼와 쌀 문화를 조명했다.

당시 전시에서는 신세계백화점 한식연구소가 연구·개발한 쌀 기반 음식들을 소개했으며, 발효:곳간은 토종 벼 ‘귀도’를 활용한 쌀 제품과 스파클링 막걸리, 탁주 등을 선보였다. 전통 다과 공간인 ‘디저트 살롱’도 계절 메뉴를 운영하며 한국 식문화의 현대적 해석을 제안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소비자들의 식문화 트렌드가 단순 소비를 넘어 ‘미식 경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쌀 구매 시 품종을 확인한다는 소비자 비중은 2021년 12.3%에서 2024년 16.4%로 증가했다.

한희정 신세계백화점 한식연구소 소장은 “프리미엄 쌀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발효:곳간 정기구독 서비스가 고객들의 일상 식탁 수준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통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품격 있는 한식을 제안하는 발효:곳간의 철학 아래 한국 식품 장인들의 우수한 식재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