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8년 만에 최대 실적…'정용진표 체질 개선' 통했다
코스트코 벤치마킹한 트레이더스
영업익 12% 늘며 실적개선 이끌어

이마트가 8년 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대대적 리뉴얼을 통해 체험형 점포로 바꾸고 트렌드에 맞춰 경쟁사 전략을 과감히 채용해 본업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정용진 신세계 회장(사진)이 직접 현장 경영하며 이끈 ‘패러다임 시프트’가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마트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1234억원, 영업이익은 178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1.9% 증가했다. 이마트의 분기 영업이익이 1700억원을 넘긴 건 2018년 3분기(1946억원) 이후 8년 만이다. 1분기로만 따지면 2012년 1분기(1905억원) 이후 14년 만의 최대치다.
본업인 마트·슈퍼 사업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창고형 할인마트인 트레이더스가 전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트레이더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1% 늘어난 478억원을 기록했다. 할인점 부문(이마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803억원, 이마트에브리데이는 51.4% 급증한 58억원이다.

스타필드마켓으로 이마트 점포를 대대적으로 리뉴얼한 것도 이번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꼽힌다. 스타필드마켓 일산점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75.1% 늘었고, 동탄점은 12.1%, 경산점은 18.5% 증가했다. 오프라인 소비가 체류·경험 중심으로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체험형 콘텐츠와 공간을 마련해 집객 효과를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마트는 대형마트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 코스트코, 다이소 등 경쟁사를 과감히 벤치마킹했다. 불황에 강한 두 회사의 전략을 이마트에 이식한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트레이더스는 양질의 해외 상품을 대량 수입해 싸게 판매하는 코스트코의 전략을 적극 벤치마킹했다. 현재 동남아, 유럽, 북미 등 60개 국가에서 상품을 수입하고 있다. 수입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한다. 이런 전략에 힘입어 트레이더스의 총매출은 2023년 3조3727억원에서 작년 3조8520억원으로 2년 새 14% 이상 증가했다.
다이소의 초저가 전략도 차용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8월부터 5000원 이하 상품으로 구성한 ‘5K 프라이스’ PB를 판매하고 있다. 출범 당시 160여 개 품목에서 현재 400개 이상으로 가짓수를 늘렸다. 공산품과 가공식품만 판매하는 다이소와 달리 토마토, 돈육, 치즈 등 신선식품까지 5000원 이하에 팔아 경쟁력을 강화했다.
정 회장은 연초부터 스타필드 마켓 죽전 등 핵심 사업 현장을 잇달아 찾아 실행 현황을 점검하고 방향을 다잡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정용진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혁신적 패러다임 시프트가 1분기부터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기존 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AI데이터센터 건립 등 미래 신사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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