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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틴바 넘어 ‘프로피’(Proffee)까지, 미국 식품업계 단백질 열풍

곡산 2026. 5. 13. 07:51

[미국] 프로틴바 넘어 ‘프로피’(Proffee)까지, 미국 식품업계 단백질 열풍

[지구촌리포트]

 

<요약> 

- 미국 식품시장에서 단백질이 운동·보충제 중심의 영양소를 넘어 커피, 유제품, 스낵, 간편식, 유통업체 PB까지 확산되고 있다.

- 특히 커피에 단백질을 더한 ‘프로피(Proffee, protein+coffee)’ 트렌드가 소셜미디어와 커피전문점 메뉴를 통해 대중화되며 단백질 소비의 일상화를 보여주고 있다.

- GLP-1 확산과 건강관리 수요 증가로 식품기업들은 고단백 제품을 맛, 편의성, 일상성 중심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 ‘프로피’(Proffee) 인기가 보여주는 단백질 소비의 일상화

  미국 식품시장에서 단백질은 더 이상 운동선수나 건강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만을 위한 영양소가 아닌, 일반 소비자가 일상적으로 확인하는 핵심 구매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단백질 파우더를 커피에 섞어 마시는 ‘프로피(Proffee, protein+coffee)’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단백질 소비가 보충제 영역을 넘어 커피전문점과 RTD 음료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Food & Wine은 스타벅스, 던킨, 피츠커피 등 주요 커피 체인이 단백질 강화 음료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TikTok을 중심으로 확산된 프로피 트렌드는 소비자가 별도의 식사나 보충제를 추가하지 않고도 커피 루틴 안에서 단백질을 섭취하려는 수요와 맞물려 있다.

 스타벅스는 2025년부터 단백질 강화 우유와 단백질 콜드폼을 활용한 음료 커스터마이징을 도입했으며, 이후 단백질 라테와 말차 기반 단백질 음료 등으로 메뉴를 확대했다. Food & Wine은 일부 스타벅스 단백질 음료가 그란데 사이즈 기준 약 30g의 단백질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백질이 더 이상 보충제나 단백질바에 머무르지 않고, 소비자가 매일 구매하는 음료 카테고리 안으로 들어오고 있음을 보여준다.

 

□ 고단백 트렌드, 유제품 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부상

 단백질 열풍은 유제품 시장에서도 핵심 성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Food Business News는 미국 유제품 업계가 인플레이션, 노동비, 공급망 변동성 등으로 비용 압박을 받고 있지만, 단백질 수요가 이를 일부 상쇄하는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McKinsey의 2026년 유제품 업계 임원 조사에서도 단백질은 가장 영향력 있는 소비자 수요 트렌드로 지목됐다. Dairy Foods가 인용한 McKinsey 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제품 기업 임원의 88%가 단백질을 가장 영향력 있는 소비자 수요 트렌드로 꼽았으며, 이는 편의성, 프리미엄화, 식물성 대체식품보다 앞선 수치다.

  이에 따라 유제품 기업들은 고단백 요거트, 코티지치즈, 단백질 강화 스낵 등 고단백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Reuters)는 GLP-1 체중관리 약물 확산과 건강식 수요 증가가 유청단백질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주요 유제품 기업들이 유청 가공과 고단백 제품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출처 : https://about.starbucks.com / https://javvycoffee.com

 

□ 유통업체 PB도 단백질·식이섬유 강화 경쟁 본격화

 단백질 트렌드는 전문 건강식품 브랜드뿐 아니라 일반 식품기업과 유통업체 PB 시장으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FoodNavigator-USA는 미국 주요 유통업체들이 단백질을 강조한 자체브랜드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Meijer는 자체브랜드 제품 중 700개 이상이 1회 제공량 기준 단백질 10g 이상을 함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로거 역시 자체 브랜드 Simple Truth를 통해 고단백 시리얼, 비프스틱 등 24개 신제품을 추가하며 고단백 제품군을 110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 같은 흐름은 단백질 제품이 더 이상 보충제 매장이나 스포츠뉴트리션 코너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커피전문점, 대형마트 PB, 스낵, 음료, 유제품 등 소비자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카테고리에서 단백질이 주요 마케팅 언어로 활용되고 있으며, 식품업계의 경쟁도 ‘얼마나 단백질을 넣었는가’에서 ‘어떤 일상적 섭취 장면에 자연스럽게 들어가는가’로 이동하고 있다.

 

출처 : https://www.kroger.com/b/simple-truth 

 

□ GLP-1 확산, 고단백 제품 수요를 다시 자극

ㅇ 최근 미국에서 GLP-1 계열 체중관리 약물 사용이 확대되면서 고단백 제품 수요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GLP-1 사용자는 식사량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적은 양을 먹더라도 근육 유지와 영양 보충을 위해 단백질 섭취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 Reuters는 GLP-1 약물 확산이 유청단백질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식욕 억제 약물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근육 유지를 위해 단백질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ㅇ 이에 따라 고단백 제품은 단순히 체중감량 보조 식품이 아니라, GLP-1 이후 변화하는 식사 패턴에 대응하는 영양 보완 제품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식품기업 입장에서는 소비자의 전체 섭취량이 줄어드는 환경에서도 단백질, 포만감, 편의성을 결합한 제품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만들 수 있다.

ㅇ 특히 유청단백질은 맛과 품질 측면에서 강점이 있어 고단백 음료와 유제품 개발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Reuters는 유청단백질 농축물 가격이 지난 1년 동안 약 90% 상승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식품업계의 고단백 제품 수요가 원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 고단백 제품, ‘보충제’보다 ‘맛있는 일상식’으로 진화

ㅇ 미국 식품업계의 단백질 경쟁은 단순히 단백질 함량을 높이는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평소 즐겨 먹는 식품 안에 단백질을 자연스럽게 결합하는 방향으로 확산되고 있다. 과거 고단백 제품은 단백질바, 파우더, 쉐이크 등 운동·체중관리 목적의 보충제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에는 디저트, 스낵, 유제품, 냉장 간편식 등 일반 식품 카테고리에서 단백질을 강조하는 제품이 늘고 있다.

ㅇ 특히 코티지치즈는 고단백 일상식 트렌드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부상하고 있다. Food Business News는 스타트업들이 코티지치즈를 활용해 기존 유제품 이미지를 넘어서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티지치즈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부드러운 식감을 갖춘 점을 활용해 스프레드, 딥, 디저트, 간식 형태로 확장되고 있으며, 고단백 식품이 ‘참고 먹는 건강식’이 아니라 맛과 활용도를 갖춘 식품으로 재해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ㅇ 육류 스낵도 고단백 제품의 일상식화를 보여주는 카테고리다. 기존 육포와 미트스틱은 휴대성과 포만감을 갖춘 단백질 간식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단순한 소고기 육포를 넘어 칠면조, 닭고기, 돼지고기, 바이슨, 사슴고기 등 다양한 동물성 단백질을 활용한 제품이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바비큐, 스파이시, 글로벌 소스풍 맛을 결합한 제품이 늘면서, 육류 스낵은 운동용 단백질 보충 식품보다 맛있는 프리미엄 간식으로 포지셔닝되고 있다.

ㅇ 디저트와 간식류에서도 단백질은 맛을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결합되고 있다. 고단백 아이스크림, 요거트 디저트, 쿠키, 퍼프 스낵 등은 소비자가 기존에 즐기던 간식의 만족감은 유지하면서 단백질 함량을 더한 제품으로 제시된다. 이는 소비자가 건강을 이유로 맛을 포기하기보다, 맛있는 제품 안에서 부가적인 영양 가치를 기대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출처 : https://smearcase.com 

 

출처 : https://muluprotein.com /  www.generalmills.com 

 

 시사점

미국 시장에서 고단백 제품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단백질을 넣었는가’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제품이 맛있고, 식감이 자연스럽고, 기존 식습관 안에서 반복적으로 소비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향후 고단백 제품은 보충제 이미지보다 디저트형, 스낵형, 간편식형, 프리미엄 일상식형으로 더 넓게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식품도 고단백 메시지를 단순히 함량 중심으로 제시하기보다, 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섭취 장면과 결합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단백질 음료, 고단백 스낵, 유제품 기반 제품, 식물성 단백질 제품, 간편식 등은 맛과 편의성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단백질 함량을 명확히 표시하는 방식이 유효하다. 또한 K-푸드 특유의 맛, 소스, 간편 조리 포맷을 고단백 제품과 결합할 경우, 미국 시장에서 건강성과 재미를 동시에 갖춘 차별화 제품으로 포지셔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https://www.foodandwine.com/protein-coffee-trend-america-2026-11967536

https://www.foodbusinessnews.net/articles/30201-protein-demand-helping-to-offset-dairy-cost-pressures   

https://www.dairyfoods.com/articles/99050-mckinsey-cost-management-and-volume-growth-top-dairy-processor-priorities 

https://www.reuters.com/business/healthcare-pharmaceuticals/weight-loss-drugs-fuel-protein-rich-whey-craving-2026-05-05 

https://www.foodnavigator-usa.com/Article/2026/05/04/store-brands-rise-health-focused-private-label-drives-growth

https://www.supermarketnews.com/private-label/kroger-expands-its-simple-truth-high-protein-private-label-line

https://www.foodbusinessnews.net/articles/30177-startups-pushing-the-boundaries-of-cottage-cheese-innovation 

 

 


문의 : LA지사 박지혜(jessiep@at.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