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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품질검사, 이제 ‘열’로”…Mespack–Spookfish, AI 열화상 검사로 생산혁신 가속

곡산 2026. 5. 7. 08:12
“포장 품질검사, 이제 ‘열’로”…Mespack–Spookfish, AI 열화상 검사로 생산혁신 가속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6.05.05 15:50

파우치 밀봉 100% 비파괴 검사…실시간 결함 감지로 품질·효율 동시 확보
Athena 플랫폼 통합…기존 설비까지 적용 가능한 확장형 솔루션 주목

포장 공정의 ‘보이지 않는 리스크’를 실시간으로 잡아내는 기술이 등장했다.

글로벌 포장기계 기업 Mespack과 딥테크 기업 Spookfish가 손잡고 열화상 기반 인라인 검사 기술을 상용화하면서, 유연 포장 산업의 품질관리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양사는 4월 15일, Mespack의 유연 포장 설비에 Spookfish의 열화상 검사 기술을 통합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결합이 아닌 AI 기반 실시간 품질 검증 체계를 생산라인에 직접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밀봉 직후 ‘열 분포’ 분석…전수 비파괴방식 실시간 확인

이번에 도입된 ‘인라인 열화상 검사(ITI, Inline Thermographic Inspection)’는 파우치 밀봉 직후 적외선 이미징을 통해 열 분포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육안 검사나 샘플링 방식에 의존해야 했던 밀봉 품질을, 이제는 전수(100%) 비파괴 방식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밀봉 불량, 이물 혼입, 공정 편차 등 미세한 이상까지 즉각 감지할 수 있어, 불량 제품의 사전 차단과 생산 손실 최소화가 동시에 가능해진다. 이는 품질 개선을 넘어 제조 공정 전체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AI 기반 자동 분석…운영 부담도 감축

ITI 솔루션은 Mespack의 디지털 플랫폼 ‘Athena’에 완전히 통합돼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AI 알고리즘이 검사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 인력 없이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신규 설비뿐 아니라 기존 장비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투자 부담 없이 단계적으로 품질 관리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도 산업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검사 기술, 공정 안으로”…포장 산업 패러다임 전환

Mespack의 Guillem Clofent 사장은 “첨단 검사 기술을 포장 공정에 직접 통합하는 전략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효율성과 신뢰성, 제품 완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Spookfish의 Anupriya Balikai 대표 역시 “이번 협력은 열화상 검사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대규모로 적용하는 계기”라며 “데이터 기반 공정 검증을 통해 Industry 5.0 가치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밝혔다.

 

‘보이는 품질’에서 ‘데이터 품질’로…글로벌 시장 경쟁력 제고

이번 협력은 단순한 장비 업그레이드가 아니다. 포장 품질을 ‘검사’에서 ‘예측·관리’로 전환시키는 흐름, 즉 데이터 기반 품질 관리로의 전환을 상징한다.

특히 식품·음료·제약 등 고품질이 요구되는 산업에서 실시간 전수 검사가 가능해지면서,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품질 경쟁력 확보 전략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Mespack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인라인 검사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pookfish 역시 자사의 열화상·AI 기술을 글로벌 생산 현장에 본격 확산시키는 전환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