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하나로 28년 1위’…제주삼다수, 생수 시장 선두 지키는 비결 [주도권을 향한 질주, 韓기업의 선택]

국내 생수 시장에서 제주삼다수가 ‘단일 수원지 기반 품질 전략’을 앞세워 장기 1위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 난립과 가격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일관된 품질과 과학적 검증 체계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수 시장은 300여개 브랜드가 경쟁하는 구조로, 대부분 OEM(주문자 위탁 생산)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동일 수원지의 물이 여러 브랜드로 유통되거나, 한 브랜드 내에서도 수원지가 다른 경우가 적지 않다. 반면 제주삼다수는 한라산 단일 수원지에서만 취수해 품질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핵심 경쟁력은 ‘원수’(原水) 자체다. 제주삼다수는 해발 1450m 이상 고지대에 내린 빗물이 현무암층과 화산송이층을 약 31년에 걸쳐 통과하며 자연 정화된 화산암반수를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불순물은 제거되고, 칼슘·마그네슘·실리카·바나듐 등 미네랄이 균형 있게 함유되는 것이 특징이다. 원수 단계부터 차별화된 품질을 확보한 구조다.
생산과 관리 체계 역시 고도화돼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취수부터 포장, 출고까지 전 공정을 자동화한 스마트팩토리를 운영하며,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품질을 관리한다. 특히 국내 먹는샘물 브랜드 중 유일하게 ‘먹는물연구소’를 운영하며 연간 2만 회 이상의 수질 검사를 진행하고, 생산 전후 3시간 단위 무작위 분석을 병행하는 등 과학적 검증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품질 중심 전략은 장기적인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단 한 차례의 품질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미국 FDA와 일본 후생성 등 해외 공인기관에서도 지속적으로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지속가능성까지 전략 축을 확장하고 있다. 취수량을 전체 지하수 함양량의 극히 일부로 제한하고, 취수원 주변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 취수원 수자원 통합정보시스템(i-SGMS)을 통해 수위와 수질 변화를 예측하는 등 선제적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친환경 측면에서도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전 품종 용기 무게를 약 12% 줄여 연간 약 3000톤의 플라스틱을 감축했으며, 올해 1월에는 330ml 용기를 추가로 14% 경량화해 연간 약 430톤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2027년 완공 예정인 ‘L6 친환경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무라벨 제품과 재생페트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가동 시 생산 능력도 기존 대비 약 1.5배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삼다수 관계자는 “28년간 국내 생수 시장 1위를 지켜온 제주삼다수는 품질과 신뢰를 기반으로, 친환경 생산 체계를 고도화하며 장수 브랜드의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친환경 경영 비전인 ‘그린 홀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생산·포장·재활용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에 걸쳐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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