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서영 기자
- 승인 2026.04.14 09:56
먹거리 홍보 넘어 관중과 호흡하며 브랜드 경험 늘리기 ‘총력’
식품업계가 프로스포츠 구단 및 연맹과 손을 잡고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단순한 제품 홍보나 후원을 넘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브랜드 데이, 시상식 후원, 체험형 콘텐츠 등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선봬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각 기업은 야구, 농구, 배구, 축구 등 종목을 가리지 않고 팬들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동아오츠카(대표 박철호)는 프로농구 및 프로배구 시상식에서 뜻깊은 상을 연이어 시상하며 스포츠 마케팅 강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우선 동아오츠카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KBL(남자프로농구)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로상은 동아오츠카가 프로농구와 함께해 온 20시즌 동안 리그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여됐다.
동아오츠카는 1999~2000시즌부터 2012~2013시즌까지 14년 연속 프로농구를 후원했으며, 2020~2021시즌부터 2025~2026시즌까지 6년 연속 공식 음료 스폰서로 함께하고 있다. 이번 시즌까지 누적 20시즌째 KBL과 동행하며 한국 프로농구와 꾸준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어 동아오츠카는 팬 투표 100%를 통해 시즌 최고 인기 선수를 선정하는 ‘포카리스웨트 인기상’ 시상도 진행해 부산 KCC 이지스 허웅에게 시상했다.
또한 동아오츠카는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한국전력과 여자부 정관장에게 페어플레이상을 시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올 시즌에는 페어플레이의 가치를 꾸준히 실천해온 한국전력(남자부)과 정관장(여자부)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진숙 동아오츠카 마케팅본부 전무는 “포카리스웨트는 오랜 시간 프로농구와 함께하며 선수들의 땀과 열정,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가까이에서 함께해왔다”며 “KBL과 함께한 20시즌의 뜻깊은 순간에 공로상을 받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동후디스 하이뮨은 국내 프로축구 FC서울과 3년 연속 공식 스폰서십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상호 협력과 동반 성장을 강화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24년부터 FC서울의 공식 단백질 스폰서로 활약한 일동후디스는 올해도 1등 단백질 하이뮨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지원하며, 선수들의 체력 증진과 건강 관리를 돕는 파트너 역할을 이어간다. 후원 제품은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액티브’ ‘하이뮨 아미노포텐’ 등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필요한 영양 성분을 담은 제품들로 구성됐다.
아울러 일동후디스는 FC서울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팬 초청 스타디움 투어, 유소년 아카데미컵 개최, 홈경기 브랜드 부스 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FC서울 팬들과 소통해 온 만큼, 올해도 팬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3년 연속 FC서울의 공식 단백질 브랜드로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올해도 1등 단백질 하이뮨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퍼포먼스를 유지하도록 돕는 것은 물론, 팬들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농심은 프로야구 팬들을 겨냥한 브랜드 데이 행사로 경기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농심은 오는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 홈경기에서 ‘포테토칩 포텐터짐’ 브랜드 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프로야구의 인기와 포테토칩의 브랜드 콘셉트를 결합한 마케팅 활동으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경기장 외부에 포테토칩 체험 부스를 마련해 방문객이 선수 응원 메시지를 작성해 포토존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고 핀볼 게임에 참여하면 포테토칩 3종, 교촌치킨 상품권, 굿즈 중 하나의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포테토칩의 공식 마스코트 감톨이, NC 다이노스 치어리더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 이벤트도 진행한다. 마스코트 감톨이는 시타자로 나서 경기 시작에 재미를 더하며, 농심은 경기장 내부에서 관중 참여 이벤트를 통해 포테토칩 교촌간장치킨맛을 좌석 블록 단위로 제공하는 등 현장 관람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야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포테토칩과 함께 더욱 즐거운 응원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및 문화 콘텐츠와 연계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GC 역시 일상 속 SNS부터 스포츠 현장, 오프라인 매장까지 고객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소비자가 브랜드를 직접 체험하고 몸소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전략이다. 스포츠 현장에서도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중인데, KGC는 지난 3월 자사 프로농구단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홈경기에서 브랜드데이를 운영하며 경기장을 체험형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경기장 외부에선 발판 스텝퍼를 활용한 ‘GLPro 혈당 제로 챌린지’를 운영하며 목표 달성 시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생활체육 분야에서도 동호인 기반의 전국 단위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하는 등 참여형 스포츠마케팅을 확대 중이다.
KGC 관계자는 “스포츠와 일상, 매장을 아우르는 체험 콘텐츠는 고객이 브랜드를 친숙하고 다각도로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이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전개해 나가며 고객 소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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