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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체육의 한계를 보완하는 하이브리드 육류 시장 부상

곡산 2026. 4. 12. 11:06

[유럽] 대체육의 한계를 보완하는 하이브리드 육류 시장 부상

■ 유럽 육류 시장의 변화 - 하이브리드 육류 등장

최근 유럽 육류 산업은 전례 없는 변화를 겪고 있다. 식물성 대체육 시장은 한동안 급성장했었지만, 가격 경쟁력 부족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맛, 과도한 가공 과정 등으로 인해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비욘드 미트(Beyond Meat)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 역시 이러한 시장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 바로 하이브리드 육류(Hybrid meat)이다. 육류와 식물성 단백질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제품은 기존 대체육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소비자 친화적인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커스텀 마켓 인사이트(Custom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육류는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연평균 9.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육류 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출처 : https://www.custommarketinsights.com/report/hybrid-meat-market/]

 

■ 기업들이 주목하는 하이브리드 육류의 가치

최근 유럽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육류에 주목하는 이유는 친환경 목표 달성과 비용 효율성 측면이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의 글로벌 인사이트 매니저 톰 리스(Tom Rees)는 기업들이 가축 사육, 사료 생산,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동물성 단백질 비중을 낮추고 식물성 원료 혼합 비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이러한 접근은 지속 가능한 단백질 공급 구조로의 전환을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볼 수 있다. 실제 벨기에의 콜루이트(Colruyt)와 같은 소매업체들이 하이브리드 육류 제품을 도입하며 이러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콜루이트의 하이브리드 다짐육>

[출처 : https://press.colruytgroup.com/colruyt-group-lance-une-nouvelle-gamme-de-viande-enrichie-une-combinaison-de-proteines-animales-et-vegetales]

 

또한, 하이브리드 육류는 비용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는다. 육류 가격이 상승하는 환경에서, 마이코프로틴과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할 경우 원가 절감과 원료 수급 안정성 확보가 가능하다. 원료 공급업체인 베네오(Beneo)와 나플라솔(Naplasol)은 하이브리드 솔루션이 단백질 함량은 유지하면서도 지방 감소 및 식이섬유 증가를 통해 뉴트리스코어(Nutri-Score) 등급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하였다. 

종합적으로 하이브리드 육류는 지속가능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대안으로 평가된다. 

 

■ 하이브리드 육류의 전략 및 시사점 

하이브리드 육류의 시장 성공 여부는 혼합 비율과 소비자 수용성에 크게 좌우된다. 제품의 목적에 따라 혼합 비율은 다양하게 설정되며, 영양 강화를 위한 경우 마이코프로틴을 10~20% 수준으로 적용하고, 차별화 제품의 경우 40~50%까지 확대하는 사례도 확인된다. 다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물성 원료를 약 30% 수준으로 혼합했을 때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40%를 초과할 경우 질감 저하, 이취, 색상 변화 등으로 인해 수용성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주요 소비층은 플렉시테리언 및 건강 지향 소비자로, 기존 식습관을 유지하면서 균형 잡힌 식단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인다. 소비자 패널 및 시식 테스트에서도 하이브리드 제품은 육류의 맛과 질감을 유지하면서 식이섬유 증가 및 지방 저감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완전 채식 대안 대비 높은 수용성이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 제품은 ‘기존 육류 소비자가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포지셔닝하는 것이 중요하며, 시식 행사, 샘플링, 레스토랑 협업 등을 통한 제품 경험 확대가 초기 시장 진입에 효과적인 전략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시장 흐름을 고려할 때, 한국 식품은 만두, 동그랑땡, 떡갈비 등 고기와 채소가 자연스럽게 결합된 제품 구조를 기반으로 차별화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는 인위적으로 성분을 혼합한 대체육과 달리 전통적인 조리 방식에 기반한 제품으로, 소비자의 거부감을 낮추고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경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고기 함량을 일부 조정하고 나물, 버섯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원료를 활용할 경우, 뉴트리스코어(Nutri-Score) 개선을 통해 건강 지향 소비자 및 플렉시테리언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제품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저감 효과, 원료 구성, 영양 정보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유통사의 ESG 기준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육류는 대체육을 보완하는 현실적 대안으로서, 유럽 단백질 시장 내 주요 세그먼트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 출처 

https://www.foodnavigator.com/Article/2026/02/10/hybrid-meat-factors-driving-the-market/

https://www.foodnavigator.com/Article/2026/03/02/hybrid-meat-consumer-appeal/


문의 : 파리지사 박주연(juyaun.park@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