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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식품 폐기물 감소 활동, 선의에서 판단 기준으로

곡산 2026. 2. 1. 10:07

[일본] 식품 폐기물 감소 활동, 선의에서 판단 기준으로

▶ 식품 폐기물 감소에 소비자도 참여

 식품 폐기물 감소는 이제 단순한 선의를 넘어, 소비자가 상품이나 매장을 선택할 때의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 유통경제연구소의 ‘식품 폐기물 감소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할인 판매나 유통기한 당일 판매와 같은 기업의 노력을 소비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품 폐기물 감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업의 상품을 선택할 때 ‘안전성’, ‘환경적 효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보였다.

 

 

자료출처 : 유통경제연구소

 

 2026년 식품 업계에서는 식품 폐기물 감소가 단순한 사회적 기여를 넘어, 상품이나 매장이 소비자한테 선택받기 위한 중요한 조건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요구되는 요소는 ‘안전성’이다. 할인 상품이나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에 대해 소비자들은 구매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은 철저한 품질 관리는 물론, 왜 해당 상품이 안전한 지에 대한 근거를 소비자에게 충분하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

 

▶ 스티커 디자인 변경으로 식품 폐기물 5% 감소

사진출처 : 일본경제신문

 

 일본의 편의점 체인 패밀리마트는 2024년부터 할인 표시 스티커 디자인을 변경해, 눈물을 머금은 캐릭터와 ‘도와주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스티커를 전국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기존의 스티커는 할인 금액만을 표시하는 방식이었으나, 새로운 스티커 디자인은 소비자의 감정에 호소하는 캐릭터를 활용해 소비기한이 임박한 상품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해당 스티커는 주먹밥과 도시락을 비롯해, 빵과 반찬 등 10종류의 상품들을 대상으로 부착되고 있다.

 패밀리마트가 발표한 성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할인 표시 스티커 디자인 변경으로 대상 상품의 폐기물이 약 5%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점포당 기준으로 하루 평균 4~5개의 상품 폐기물이 줄어든 것이며, 전국 점포 기준으로는 연간 약 3천 톤 규모의 식품 폐기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패밀리마트 관계자는 “그동안 폐기물을 연간 1% 줄이는 대책을 찾는 것조차 쉽지 않았지만, 스티커 디자인 하나만으로 5%나 줄일 수 있을 줄은 몰랐다”며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패밀리마트는 눈물을 머금은 캐릭터가 그려진 할인 표시 스티커를 저작권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소재로 제공해, 유통업체와 음식점을 포함한 식품 업계 전체에서 식품 폐기물 감소를 위한 노력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출처 : 패밀리마트 공식 홈페이지

 

 

<시사점> 

 최근 일본 식품 업계에서는 식품 폐기물 감소에 대한 기업 노력의 여부가 소비자의 상품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패밀리마트 사례는 감정에 호소하는 디자인이 구매 행동과 폐기물 감소에 효과적임을 보여주고, 이는 한국 식품 업체가 일본 진출 시 가격 경쟁보다 ESG 경영에 기여도 및 소비자 심리를 반영한 현지화 전략이 중요함을 의미한다. 안전성에 대한 신뢰 확보와 문화에 맞춘 ESG 경영이 일본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및 사진 출처>

◦일본식량식문 2026.01.23. 

https://news.nissyoku.co.jp/news/wakui20260116033031430

◦일본경제신문 2025.10.22.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UC221IL0S5A021C2000000/

◦일본경제신문 2025.10.05.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UC166AB0W5A910C2000000/◦패밀리마트 공식 홈페이지

https://www.family.co.jp/company/news_releases/2025/20251022_01.html

 

 

 


문의 : 오사카지사 미야무라 유이(yuimiyamura@atcenter.or.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