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스타벅스로 보는 커피 소비 트렌드 변화

▶ 스타벅스가 주목한 브라질식 커피 문화
브라질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마셔온 커피 방식이 글로벌 브랜드의 메뉴 전략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최근 브라질 전역 매장에 ‘Brazilian-Style Cafézinho’를 정식 도입하며, 대용량 중심의 글로벌 커피 포맷에서 벗어나 현지의 일상적인 커피 문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소량의 커피를 하루에 여러 번 즐기는 브라질식 소비 감각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선보인 메뉴는 브라질에서 가장 보편적인 세 가지 커피 스타일로 구성됐다. Cafezinho Puro (카페지뉴 푸루)는 드립 방식의 소용량 블랙 커피로, 점심식사 후나 손님을 맞이할 때 짧게 마시는 브라질의 대표적인 일상 커피다. Café com Leite(카페 꽁 레이치)는 커피와 우유를 1:1로 섞은 형태로 아침 식사나 빵과 함께 가장 흔히 소비되는 조합이며, Pingado(핑가두)는 커피에 우유를 소량만 더한 스타일로 블랙 커피의 풍미를 유지하면서도 한층 부드러운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스타벅스는 여기에 200ml 소형 컵을 함께 도입해 커피를 오래 들고 마시는 음료가 아닌 잠깐 즐기는 생활 음료로 인식하는 브라질 소비 습관을 적극 반영했다.
▶ ‘하루 여러 번, 섞어서’ 브라질의 커피 루틴
브라질에서 커피는 특정 시간에 한 번 마시는 음료라기보다 하루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반복되는 생활 음료에 가깝다. 아침에는 빵과 함께 우유가 섞인 커피가 주로 소비되고 점심 이후에는 소용량의 블랙 커피를 짧게 즐기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소비 패턴은 커피를 진하지만 부담 없이, 필요할 때마다 마시는 문화로 이어져 왔으며, 커피에 우유를 더하거나 농도를 조절하는 방식도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스타벅스가 이번에 선보인 메뉴 구성 역시 이러한 일상적 커피 루틴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 소매에서 카페로, 다시 분산되는 소비 채널
이처럼 커피가 하루의 여러 순간에 소비되는 생활 음료로 자리 잡으면서, 어디에서 커피를 마시느냐에 대한 선택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브라질에서 커피는 여전히 대표적인 생필품으로 분류되며 대형 슈퍼마켓이 주요 구매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편의점과 커피 전문점이 자체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며 유통 구조에 점진적인 변화를 주고 있다.
특히 재택근무가 줄고 출근이 늘어나면서 커피 소비가 카페와 외식 채널로 이동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소매 가격 상승으로 가정용 커피와 매장 커피 간 가격 차이가 줄어든 점 역시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집과 카페를 오가며 상황에 따라 커피를 선택하는 보다 유연한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다
▶아이스 · 즉석 커피, 젊은 소비층의 선택지로 부상
기온 상승과 함께 차갑게 즐기는 커피에 대한 수요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즉석 커피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과거에는 맛이 떨어진다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에는 아이스로 마시기 좋은 제품과 다양한 음용 방식이 소개되며 소비 범위가 넓어지는 모습이다.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즉석 커피 수요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커피에 우유를 섞어 마시는 브라질의 전통적인 소비 습관 역시 즉석 믹스형 제품이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 시사점
브라질 소비자는 이미 커피에 우유를 섞어 마시는 데 익숙하고 하루에 여러 번 짧게 즐길 수 있는 커피를 일상적으로 소비한다는 점에서 완성형 맛과 높은 편의성을 갖춘 한국식 믹스커피는 현지 소비 습관과의 접점이 분명하다. 특히 아침이나 오후 휴식 시간, 사무실 등 반복적인 소비 상황을 염두에 둔 제품 포지셔닝은 현지 시장에서의 수용도를 높이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소용량 포장이나 간편한 조리 방식 등은 브라질식 커피 루틴과의 결합 가능성을 넓히는 요소로 평가된다.
출처
유로모니터 Country Report : Coffee in Brazil
https://foodbizbrasil.com/marketing-e-vendas/starbucks-lanca-cafezinho-brasileiro-no-cardapio/
문의 : 상파울루지사 최다혜(dahye@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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