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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성을 중심으로 알아보는 중국의 콜드체인 산업

곡산 2025. 9. 23. 08:12
산둥성을 중심으로 알아보는 중국의 콜드체인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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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9-15
  • 출처 : KOTRA
 

중국 콜드체인 시장 규모 5361억 위안으로 5년 사이 40% 가까이 성장

산둥성 내 냉장장비∙운송업체 다수 소재, 한국기업과 소재∙부품 협력 가능성 多

중국의 콜드체인 시장 현황

 

콜드체인 산업은 ▲온도 제어와 신선도 유지를 위한 기술 공정, ▲냉동창고·냉장차·냉장컨테이너 등의 시설·장비를 활용해 ▲냉장 제품이 가공, 보관, 운송, 유통판매 등의 과정에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도록 하는 관련 산업 분야를 통칭한다.

 

<콜드체인 산업 개념>

[자료: 중상(中商)산업연구원]

 

중상(中商)산업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콜드체인 시장 규모는 2020년 3832억 위안에서 2024년 5361억 위안으로, 5년 사이 40% 증가했다. 2025년에는 시장 규모가 5523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콜드체인 시장 규모>

(단위: CNY 억)

[자료: 중상(中商)산업연구원]

 

중국의 콜드체인 산업 응용 분야 중 신선식품 분야가 9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다음으로 의료 제품이 9%를 차지한다. 기타 분야로 화훼, 혈액, 화공제품 운반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중국의 콜드체인 산업 응용분야>

(단위: %)

[자료: 중상(中商)산업연구원]

 

중국정부, 105개의 콜드체인 물류기지 조성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020년부터 2025년 6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국가 주력 콜드체인 물류기지 건설 대상 지역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105개의 도시가 지정됐으며, 중국 전역을 사횡사종(四)’으로 포괄하는 물류 네트워크 구축했다. 사횡(四)으로는 ▲북부(北部) (동북-네이멍구), ▲루산장(鲁陕藏) (산둥-티베트), ▲장강()(상하이-윈난), ▲남부(南部)(광동-윈난)가 있다. 사종(四)으로는 ▲서북(西部)(시닝-광시), ▲얼광(二广)(얼롄하오터-광저우), ▲징어민(京鄂闵)(베이징-푸졘), ▲동부(部)(산둥-광둥)가 있다.

 

국가 주력 콜드체인 물류기지로 선정된 도시들은 기존 콜드체인 물류 규모, 인프라 수준, 전·후방 산업 연계 측면에서 우수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지역별로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 산둥성, 광둥성 순으로 많이 선정됐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는 과일, 소·양고기, 유제품 등 농축산물이 풍부하고, 산둥성은 채소·과일의 주요 생산지이며, 광둥성은 중국 최대의 신선식품 수입 성(省)이어서 다른 지역 대비 국가 주력 콜드체인 물류기지로 많이 선정됐다.

 

<중국의 ‘사횡사종’ 콜드체인 물류 네트워크>

[자료: 양스왕(央视网)]

 

<중국 지역별 국가 콜드체인 물류기지 현황(2025.6월 기준)>

(단위: 개)

연번
지역명
물류기지 수
1
신장 위구르 자치구(新疆)
8
2
산둥성(山)
7
3
광둥성(广)
7
4
저장성(浙江)
6
5
허베이성(河北)
5
6
장쑤성(江)
5
7
안후이성(安徽)
5
8
허난성(河南)
5
합계
105

[자료: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 KOTRA 칭다오무역관 자료 종합]

 

콜드체인 관련 기업은 3만여 개, 주로 화동지역에 소재

 

기업 정보 컨설팅 회사인 치차차(企查查)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8월 기준 중국의 콜드체인 관련 기업은 약 3만 개사가 있다. 기업들은 주로 화동 지역(산둥성, 장쑤성 등)에 집중돼 있으며, 다음으로 화북 지역(베이징, 허베이성 등)과 화중 지역(후베이성, 후난성 등)에 많이 분포해 있다.

 

<중국 지역별 콜드체인 관련 기업 소재 현황>

(단위: %)

* 콜드체인 관련 기업 수: 기업명/영업 범위/랜드명 중 ‘콜드체인 물류’, ‘콜드체인 운송’, ‘냉장차’, ‘화물 전용 운송(냉장)’ 키워드를 포함한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

[자료: 치차차(企查查)]

 

중국의 콜드체인 산업 분야별 주요 기업 현황

 

중국의 콜드체인 산업은 관련 장비부터 물류 시스템까지 가치사슬(Value Chain)이 잘 갖춰져 있으며, 일부 대기업은 기존의 주력 사업을 기반으로 콜드체인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사례 ① - 징둥물류의 ‘중국-유럽’ 신선식품 직소싱

 

 

징둥(京)그룹의 계열사인 ‘징둥물류’는 2025년 6월 기준, 약 60개의 콜드체인 창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 운영 면적은 약 40만 m²에 이른다. 징둥은 ‘중국-유럽’ 신선식품 직소싱 통로를 개통했으며, 2025년 6월 징둥 산하 유럽 리테일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ochama’와 ‘Joybuy’가 광둥산 리치를 직소싱해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영국에서 동시 판매를 개시했다. 자사의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을 활용해 광둥에 있는 과수원에서 유럽 소비자에게 48시간 안에 리치를 배송했다.

 

사례  - 푸텐자동차의 스마트신에너지 냉장차

 

 

푸톈자동차(福田汽车)’는 중국에서 차종이 가장 다양하고, 규모가 큰 상용차 제조업체 중 하나다. 2025년 상반기 푸톈의 냉장차 판매량은 9804대로 중국 냉장차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33.3%에 달한다.

 

푸톈은 신선식품, 의약품,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산업의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다종의 냉장차를 개발했다. 대표 모델인 ‘어우마커 S1 푸캉 냉장차(欧马可S1福康)’는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탑재해 차량의 냉장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자율 조정이 가능하다.

 

또한 푸톈은 징둥, 순펑 등과 같은 물류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맞춤형 신에너지 냉장차 및 스마트 배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수소연료 냉장차의 대규모 상용화를 선도했으며, 2024년 7월에는 순펑 물류에 100대의 수소연료 냉장차를 인도했다.

 

 

 

산둥성의 콜드체인 산업 현황

 

산둥성은 콜드체인 산업과 긴밀한 의료바이오, 농수산물, 식품가공 등의 산업이 발달했으며, 칭다오항·옌타이항 등 해상 물류 허브가 위치해 있다. 이러한 산둥성의 지리적산업조건을 바탕으로 콜드체인 산업 또한 발달했다. 산둥성 농업농촌청의 통계에 따르면, 2024년 6월 기준 산둥성의 냉동창고 총량은 2300만㎥에 달하며, 냉장차 보유량은 4만5000대에 이른다. 또한, 산둥성 도로 냉장 운송기업 및 개인사업자는 1만4337개에 달하며, 산둥항구물류(山港口物流), 르르순(日日), 롱칭(荣庆)물류 등 경쟁력 있는 콜드체인 물류 기업이 다수 소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도 신장 위구르 자치구 다음으로 산둥성에 국가 콜드체인 물류기지를 많이 지정했다. 현재 산둥성에는 지난, 칭다오 서해안신구, 웨이하이, 옌타이, 웨이팡, 랴오청 등 7개 도시가 국가 콜드체인 물류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산둥성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콜드체인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산둥성 상무청이 2022년에 발표한 ‘산둥성 제14차 5개년 콜드체인 물류 발전계획’에 따르면, 2025년까지 생산과 소비가 연계되고, 도시와 농촌을 포괄하며, 국내외를 연결하는 콜드체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현대적 콜드체인 물류 체계를 기본적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2035년까지는 전면적인 현대 콜드체인 물류 체계를 완비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산둥성 콜드체인 대표 기업 ① - CIMC(냉장 컨테이너 제조기업)

 

CIMC Reefer Trailer는 세계 최대의 냉장 컨테이너 제조업체인 CIMC 그룹의 자회사로, 2007년 산둥성 칭다오에 설립됐으며, 약 500명의 직원을 보유한 냉장·건조 트레일러 및 컨테이너 제조 기업이다. 현재 칭다오, 미국 캘리포니아인디애나주, 캐나다 온타리오주 등 4개의 생산 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칭다오 공장에서 제조된 부품을 미국과 캐나다의 CKD(Completely Knock Down, 부품 조립) 공장에 보내 최종 완제품을 생산한다. 현재까지 북미 지역에서 판매된 냉장 트레일러는 5만 대 이상에 달한다.

 

CIMC 관계자 인터뷰: 주로 중국산 원자재를 사용 중이나, 북미 지역에서 레퍼런스가 구축된 한국기업과의 협업도 검토 가능

 

Q1. 원자재와 부품은 주로 어디에서 조달하는지?

A1. 현재 당사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강빔, 알루미늄 판재, 냉동기 등의 소재부품은 대부분 중국산이다. 해외에서 조달하는 품목은 많지 않으며, 미국의 배선, 캐나다의 강빔, 핀란드의 목재 바닥재 등을 조달하고 있다.

 

Q2. 향후 한국과 협력할 만한 분야가 있는지?

A2. 당사는 주로 브랜드를 중시하며, 특히 북미 시장이 크다 보니 해당 브랜드가 북미 지역에서 어느 정도의 위상을 갖추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또한, 사후 서비스 네트워크가 충분히 구축돼 있는지를 중요하게 보고 있으며, 이러한 요건을 갖춘 한국기업이 있다면 충분히 협력할 수 있다.

 

 

 

산둥성 콜드체인 대표 기업 ② - AUCMA(냉장기기 제조기업)

 

AUCMA는 1987년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설립된 냉장·냉동기기 전문 제조업체로, 하이얼(Haier), 하이센스(Hisense)와 함께 중국의 대표적인 가전제품 기업 중 하나다. AUCMA는 일반 냉동, 상업용 콜드체인, 의료용 콜드체인, 초저온 장비 및 설비 네 가지 분야에서 콜드체인 라인을 구축했다. 그중 초저온 급속 냉동 기술·스마트 제어 부문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의료용 콜드체인 장비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AUCMA의 의료용 콜드체인 장비 기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인정을 받아 PQ(Pre-Qualification) 인증을 획득해, WHO에서 개발도상국에 보내는 백신 운송 장비를 AUCMA에서 공급하고 있다.

* WHO의 PQ(Pre-Qualification) 인증: 특정 의약품 및 의료기기에 대한 안전성, 품질, 효능 등을 WHO에서 평가하는 제도로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 콜드체인 운송 부문에서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인증 제도

 

AUCMA는 칭다오에 총 3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할 수 있는 콜드체인 장비는 약 150만 대에 달한다. 또한,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에도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00여 개국에 냉장 가전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AUCMA 관계자 인터뷰: 한국기업의 콜드체인 장비 소재부품 우수, 지속적인 협력 희망

 

Q1. 콜드체인 산업에서 해외 기업과 어떻게 협력하고 있는지?

A1. 당사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유럽·동남아 등 전 세계 100여 국가에 냉장고 등 냉장·냉동 가전제품과 의약품용 냉동기기를 수출 중이다. 또한, 당사는 한국으로부터 콜드체인 장비 부품을 수입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은 소재·부품 분야에서 중국 기업 대비 품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에 지속적으로 협업을 확대하기를 희망한다.

 

Q2.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서 한국기업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A2. 한국기업은 냉장고 제작에 필요한 패널 원재료(ABS 플라스틱 등)와 압축기, 강판, 그리고 냉장 온도 조절 장치·온도 제어용 소프트웨어, 표면 처리 신소재 분야에서 강점이 있다. 해당 분야는 중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의 기업에 비해서도 한국이 강점이 있는 분야라 파악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싶고, 당사와 협력하고 싶은 한국기업이 있다면 추천해 주면 좋겠다.

 

Q3. 향후 한국과 중국이 콜드체인 산업에서 협력할 만한 분야가 무엇이 있을지?

A3. 앞서 언급했듯이 당사는 소재·부품 분야에서 한국기업과 지속적인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중국에는 ‘중국제냉협회(中制冷协会)’가 있는데, 한-중 협회 간 교류를 추진한다면 협업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산둥성은 콜드체인 물류·유통의 중심지로 한국과의 가까운 지리적 이점, 신선제품 신속통관 제도 도입 등으로 식품 콜드체인 분야에서 교류가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식품 콜드체인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양국 간 협업이 확대되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시사점

 

소비자의 신선식품 품질 요구가 높아지고 전자상거래 및 외식 산업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중국의 콜드체인 물류 시장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수년간 중국 콜드체인 물류 시장 규모는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점차 강화돼 산업 발전에 중요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신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콜드체인 물류는 보다 지능화되고 정밀화된 운영 및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다. 동시에 콜드체인 물류 산업은 에너지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 지속가능한 발전을 더욱 중시해 친환경 냉장 장비 및 운송 방식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에너지 소비와 배출량을 줄여 나갈 것이다. 한국 관련 기업은 기술 협력이나 장비 공급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더불어, 한국 물류 기업은 공급망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기업과 협력해 효율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으며, 물류단지 운영 및 콜드체인 물류 전용 노선 등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

 

 

자료: 중상(中商)산업연구원, 양스왕(央视网),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 치차차(企查查), 산둥성 농업농촌청, 중옌왕(中研网), CIMC, AUCMA, KOTRA 칭다오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