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보고서를 통해 본 리딩 식품기업 동향 ④ 풀무원
- 식품저널
- 승인 2025.05.09 08:34
지난해 매출ㆍ영업이익 사상 최대

풀무원의 사업부문은 지주, 국내식품제조유통, 식품서비스유통, 건강케어제조유통, 해외식품제조유통으로 크게 구분하고 있다. 2024년 세계 경제는 높은 금리와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경제적인 불안 요인과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해 경기 변동성이 심화되는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됐다. 글로벌 공급망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갈등, 미ㆍ중 무역 갈등 등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컸으며, 이는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용에도 영향을 주어 다방면의 영향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한 해였다. 하지만 풀무원은 이러한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국내외식품제조유통 부문과 식품서비스유통 부문에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각 사업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건강케어제조유통 부문은 성장시장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원가 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위한 노력으로 내실을 다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풀무원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2136억9700만원, 영업이익은 918억2900만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7%, 47%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43억8700만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지주 부문
풀무원은 순수지주회사로서 풀무원식품 등 7개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주요 수익원은 자회사로부터 받는 각종 수수료와 배당금 등이다.
풀무원은 자회사 간의 시너지 효과와 경영효율을 극대화하고,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국내식품제조유통 부문
B2C인 풀무원식품은 오프라인 시장 침체와 과도한 가격 경쟁으로 탑라인과 이익 성장이 다소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지구식단’ 브랜드는 빅모델 활용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했으며, 식물성 제품 중심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또,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을 선점했으며, 신선 냉장 중심의 제품군에서 상온 영역으로 확대로 브랜드 입지를 넓혔다.
B2B인 푸드머스는 어린이집, 학교, 산업체, 공공기관 등에 고품질의 식자재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돌봄교실 정책이 단계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영유아 급식 시장에서 안전성과 품질 중심으로의 성장에 집중, 성과를 보였다. 또, 저수익ㆍ고수익 채널에 대한 선별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전년대비 매출액과 이익이 성장했다.
풀무원다논은 발효유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B2C 채널에서 경로별 맞춤 전략을 적극적으로 진행한 결과 시장점유율이 크게 향상되면서 흑자 전환하는 성과를 올렸다.
풀무원샘물은 추가 수원지 확보로 운송비를 절감하고 생산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특히 온라인 채널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으로 최근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브랜드임을 증명했으며 해양심층수, 탄산수 등의 신제품 출시로 생수 외 음료 카테고리 매출이 확대됐다.
식품서비스유통 부문
풀무원푸드앤컬처 및 자회사들로 구성된 식품서비스유통 부문은 단체급식, 개방형 컨세션 사업 범위로 수주한 채널의 현장에서 즉석 제조한 메뉴를 제공하고, 차별적 점포디자인 기획과 전문메뉴 입점 경쟁력을 통해 종합 컨세션 매장을 확장하는 사업이다.
2024년에는 위탁급식, 컨세션, 휴게소 전 채널에 걸쳐 매출 성장을 이뤘다. 위탁급식사업인 DF (Designed Food) 부문은 군대와 대기업 중심으로 고객 맞춤, 표준모델 구축 사례 홍보 등의 전략으로 매출 볼륨을 확대했으며 특히 군대는 육ㆍ해ㆍ공군, 해병대까지 업계 최초 및 유일하게 전군 운영하는 기업이 됐다. 컨세션 및 휴게소 부문은 인천공항 라운지를 비롯해 김해 2기 및 도공휴게소 신규 수주로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신규 수주 외에도 기존 운영 사업장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활동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증가와 함께 Covid-19 동안 저수익 사업장의 Deletion과 함께 신규 사업장 입찰 시 수익성에 따라 대응하는 등의 체질 개선 효과도 작용했다. 식품서비스유통 부문은 수익성이 확보되는 신규 수주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매우 높은 재계약률이 유지되고 있음에 따라,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과 이익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케어제조유통 부문
풀무원건강생활, 풀무원녹즙 등으로 구성된 건강케어제조유통 부문은 고객 및 고객의 가족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고객 니즈에 맞춘 가치를 제공하는 사업부문이다.
풀무원건강생활은 2024년 브랜드별 핵심 카테고리 및 대표 제품 육성을 통한 경쟁력 확보와 온ㆍ오프라인 채널 입점 확대, 바이럴마케팅 강화에 집중하며 사업 성장을 도모했다. 당사의 강점인 식물영양소 자산을 건강기능식품에 접목, 시장 내 차별화된 포지셔닝과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구축했다.
Plant-based 헬스케어 솔루션 브랜드 ‘풀무원 건강식물원’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선도를 위한 비건제품 라인업을 구축하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에 집중했다.
풀무원녹즙은 제품 측면에서는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했고, 영업채널 측면에서는 온ㆍ오프라인 전략을 이원화했다. 오프라인에서는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진행했으며, 온라인에서는 상온 음료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높은 직거래 채널을 강화했다. 이러한 전략적 대응을 통해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해외식품제조유통 부문
해외식품제조유통 부문은 Pulmuone USA, ㈜아사히코, 푸메이뚜어식품, Pulmuone Vietnam을 포함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다음의 3가지 핵심 분야에서 성장을 이뤘다.
첫 번째로 Produce 부문에서 미국 두부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 유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PBF(Plant Based Foods) 및 PB FRM(Plant Based Fresh Ready Meal) 등 Produce 품목의 매출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두 번째는 소비자 니즈에 부합되는 품질과 편리성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 Deli 시장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Private Label Meal kit을 포함한 Noodle Meal kit의 마진 개선을 통해 수익성 있는 성장을 이뤘다.
마지막으로 미래 동력 품목인 냉동 K-Foods 부문, 특히 핫도그와 주먹밥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으로 K-Snack의 메인스트림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이처럼 리더십 강화와 신규 시장 개척, 혁신적인 제품 출시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두부와 아시안 카테고리의 강력한 입지를 구축했으며,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제품군 강화와 품질 개선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일본은 가격 측면에서 원재료 및 에너지 단가, 수입 대두 가격의 급등이 계속돼 두부와 유부, 이외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고, 매출 수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있었다. 이 외에도 Plant Forward 카테고리 제품의 성장세가 일부 둔화된 영향이 있었다. 하지만 하반기 이후 채널 전략을 재검토하는 한편, 두부바의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개선 노력을 진행,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글로벌 유통채널에서 파스타 판매 정상화 및 냉동김밥, 우동, 라볶이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이와 함께 비용구조 개선을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으며, 지속적으로 신제품 출시와 클럽 채널, O2O, CVS 및 온라인 중심의 채널 확대를 통해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향후에도 주요 3개국 중심으로 유럽 및 동남아 지역으로의 확장을 통해 다양한 전략을 전개, 글로벌 지속가능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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