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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커피산업의 새 바람 `기능성 강화`

곡산 2025. 5. 22. 07:54

[중국] 커피산업의 새 바람 `기능성 강화`

[지구촌 리포트]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인스턴트커피/커피 원두/커피 분말‘ 카테고리(이하 ’커피 카테고리‘)는 도우인(抖音)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12억 위안 이상(약 2,4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6.84% 이상 성장했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무지방, 무설탕, 키토제닉, 저지방, 단백질, 프로바이오틱스, 화이트키드니빈(흰강낭콩) 등 체중 관리와 연관된 성분이 상위를 차지했다.

 

  이 뜨거운 트렌드 속에서 ’커피+체중 관리‘ 조합으로 돌풍을 일으킨 브랜드들이 등장했다. 과연 커피가 체중 관리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누가 커피의 ’다이어트 워터(减肥水)’ 이미지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을까?

 

  인류는 천년 이상 커피의 맛에 매료되었을 뿐만 아니라 커피의 천연 성분에 대한 영양학적·약리학적 연구를 지속해왔다. 특히 가장 주목받는 카페인은 각성 효과뿐만 아니라 체중 관리 분야에서도 뛰어난 효과가 입증되었다.

 

인스턴트 커피의 반격 : "체중 관리"로 재탄생

  현대 커피 시장에서 인스턴트 커피는 종종 ‘베이직’ 이미지를 가지지만, 가격 경쟁력, 편의성, 기술 발전에 따른 품질 향상으로 여전히 일정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다이어트 워터’ 포지셔닝은 소비자들에게 강한 어필이 되고 있다.

 

  페이과 데이터(飞瓜数据)의 ‘2024 커피 카테고리 온라인 소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구매 동기 2위가 ’피트니스 및 다이어트‘이며, 50% 이상의 소비자가 체중 관리 목적으로 커피를 구매한다. 이에 커피 브랜드들은 ’식사 대체‘, ’저칼로리‘, ’묶음 구매(多瓶囤货)‘ 등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며 폭발적 성장을 이루었다.

 

  2024 상반기 도우인(抖音) 커피 판매량 TOP10 브랜드 중 ’빠오지두쟈오쏘우(暴肌独角兽)‘와 ’샤유페이터(鲨鱼菲特)‘는 대체식 시장에서 블랙커피 라인을 확장하여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라이브방송 시 ’아침 한 잔으로 신진대사 활성화‘, ’식전 30분 섭취 시 식욕 억제‘ 등 과학적 접근법을 강조하며 소비자를 유인한다.


’커피+@‘ 전략 : 기능성 성분의 시너지 발휘

  순수 블랙커피의 일일 섭취량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커피 브랜드들은 화이트 키드니빈(흰강낭콩), 프룬, 옥수수수염 추출물, MCT 오일(Medium-Chain Triglycerides) 등 슈퍼푸드를 결합한 ’강화형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인기 커피 브랜드인 ’포지티브 호텔(POSITIVE HOTEL)‘은 지중해식 커피 콘셉트로 산화방지제로 잘 알려진 클로로겐산, 생코코아, 시나몬 블랙커피를 선보이며 ’운동 동반자‘와 ’식이 조절 동반자‘로 제품 라인을 세분화했다. ’6개 묶음 구매로 다이어트 1주기 완성‘을 유도하는 등 소비자 사용 습관까지 설계한 전략으로 2024년 4월에 매출 1억 위안(약 200억 원)을 돌파했다.



'FITO'는 ’블랙커피+기능성 성분(시나몬, 강황 등)‘ 전략으로 2023년 출시하자마자 4분기에 2,000만 위안(약 40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2024년 pro 라인을 통해 클로로겐산, 과라나 추출물, 시네트롤 등 추가 성분을 도입, ’식욕 억제‘와 ’열량 소모‘ 기능을 분리해 도우인(抖音) 커피 부문 TOP2에 진입했다.

 


이미지 출처 : FITO

시사점
  

  체중 관리의 핵심 원리인 ‘칼로리 소모’가 실생활에서 어려운 현대인들은 외부 도우미를 필요로 한다. 이는 커피뿐만 아니라 무설탕·무지방 제품, 건강기능식품 시장까지 확장된 트렌드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체중 관리의 해’ 3개년 계획 발표와 함께 소비자와 업계의 관심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기능성 커피 시장은 천연 성분 연구 심화와 소비자 니즈의 정밀 타겟팅을 통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https://foodaily.com/articles/39669






문의 : 상하이지사 정하패(penny0206@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