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통 야채를 지켜내자!
전통 야채는 특정 지역에서 오랜 세월 재배해온 재래종 작물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는 귀중한 유산이다. 그러나 품종 개량으로 개발된 *F1 종자들이 주류를 이루며 각 분야 기술 발달로 효율적인 재배와 유통이 가능해진 현대 농업 환경 속에서 전통 야채는 점차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
*F1 종자: 서로 다른 것을 교배하여 만든 잡종
지역 축제를 통한 전통 야채의 재발견
식품 산업의 새로운 도전 전통 야채로 만든 냉동 짬뽕
나가사키의 식품 제조업체 미로쿠야는 나가사키의 전통 야채인 ‘츠지타배추’와 ‘카라코연근’을 활용한 냉동 짬뽕을 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제품은 전통 야채의 색다른 매력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며 완판되는 성과를 냈다. 미로쿠야의 야마시타다이사쿠 사장은 전통 야채의 독특한 풍미와 가치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내년에도 이러한 상품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통 야채, 지역 문화와 생물 다양성을 지키는 열쇠
전통 야채 보존을 위한 교육 활동도 활발하다.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의 산와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지역 전통 팥인 ‘무스메키타카’를 직접 재배하며 전통 야채의 가치를 체험하고 있다. 아이들은 생산자들에게 재배법을 배우고 수확의 기쁨을 느끼며, 지역 농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있다. 전통 야채는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본전통채소추진협회의 요코이 미츠가와 씨는 재래 품종은 새로운 품종 개발의 소재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전통 야채의 가치를 재확인했다. 전통 야채를 지켜내는 일은 단순히 과거를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식량과 문화를 풍요롭게 하는 데 기여하는 길이다.
지역 전통 야채의 전망
이제는 전통 야채를 지키고 활용하는 것이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사회적 과제로 확산되어야 할 때다. 지역 농가와 소비자가 협력해 전통의 맛을 이어가며, 우리의 식탁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일이 필요하다.
시사점
전통 야채를 활용한 특산품이나 가공식품 개발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나가사키 짬뽕과 같은 사례는 전통 야채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농가와 식품 산업의 연계를 강화하는 좋은 모델이 된다. 전통 야채를 보존하려는 노력은 단순히 과거의 것을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생물다양성, 문화적 가치의 보전을 통해 현대 사회와 미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정부, 기업, 지역사회, 교육기관이 협력해 보존과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자료 및 출처:
◦11월 23일자 일본경제신문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UB25CP40V21C24A0000000/
◦이와키마나비나비 홈페이지
문의 : 오사카지사 박철연(pch96@atcenter.o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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